제 글...

갑돌이 2005. 12. 14. 18:22



                       

                ▣ 가슴앓이 ▣


2년전 고향에서 선을 본적 있었다.

어머니와 함께 약속된 장소의 입구에서 보았던, 

또한 어머니와 함께 약속장소로 걸어 오던 그녀의 모습이 아직도 기억에 생생하다.


160정도의 키에, 가냘픈 몸매...

잠자리 날개 같은 치마를 입은 그녀의 하늘거리는 듯한 아름다운 모습...

그녀의 모습을 떠 올릴때 마다 가슴이 저리어 온다.


선 본후 교제 1년뒤 그녀와 헤어졌다.

표면적 이유는

두 사람 사이의 잦은 다툼이지만,

(예를 들어 내 차안 재떨이용 유리 물컵등...)

실질적 내면 이유는

나 자신에게 자신이 없었기 때문이었으리라...

당시 그녀에 비해(간호 실장. 임상병리사, 간호사 자격증 각각 보유)

나 자신이 초라했었다기 보다는,

나 자신이 원했던 나 자신에 비해 그 당시 현실의 나 자신이 초라했었기 때문에

당당하지 못했었고...

그것이 그녀에게 적극적으로 다가서지 못하게 만들었던 원인이었던것 같다.


요즘 다른 여성들을 만나 보고 있다.

그리고 결혼이야기도 나누었다.

하지만, 최종 선택의 순간을 향해 다가 갈수록

전에 선 본 그 여성 생각이 자꾸만 났고, 보고 싶어 가슴이 메어 졌다.


결혼 상대자로써,

"나는 너라야 되고, 너는 나라야 된다"는

사고방식은 처음 부터 없었던 나라고 생각했었는데...

대충 마음에 드는 여성이면 된다고 생각했었는데...

아... 나는 그녀가 아니면 안 될것 같다.

(그녀도 아직 여전히 미혼이다.)

외로운 마음에 다른 여성을 덜컥 임신 시켜 버렸다면 그녀를 잊을 수 있을지 모르겠으나,

그렇지 않다면 그녀 생각에 평생 혼자 살아가게 될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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