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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작시
2014. 12. 6.
북소리_이안류18 윤기영 감정의 파고가 쓸고 간 한해 강추위로 소음을 뿌리고 갔다 조각난 기억이 어슬렁거렸고 머릿속에는 경련이 따라 다렸다 12월을 정리하려면 쓰레기통이 부족했다 지평선 끝엔 불침법이 기다렸고 25일이라는 숫자가 인내하고 있었다 저녁노을은 거르지 않고 머리를 덮어오고 있을 무렵 먹구름에 활자가 말을 걸어왔다 정산없는 원고지만 써내려 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