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생리학

YOUNGSUB KWON 2010. 3. 13. 18:49

안녕하세요. 미국운동생리학자 권영섭입니다.

 

아주 무거운 중량의 벤치프레스 운동시1,2회 반복을 겨우 겨우 하고 마지막 반복을 위해 중량을 가슴으로 내리고 들어 올리려고 하는데 못 들어 올릴 정도로 피로가 쌓여서 들어 올릴 때 속도가 늦이지고 만일 들어 올리지 않는다면 주위 사람들 보는 앞에서 중량에 깔리게 되는 불상사가 발생할 것 같은데 도아줄 스포터는 없고 으~윽 소리를 지르면서 들어 올릴때 바로 이때 눈을 감으면서 최대한 중량을 밀어 올려야 할까요? 눈을 뜨고 역기에 촛점을 맞춰서 들어 올려야 할까요?

 

이 질문에 답하기 위해 다음의 예를 듭니다.

보통의 사람들은 키스를 할때 눈을 감나요? 뜨나요?

사랑하는 사이라면 당연히 눈을 감고 키스를 할 것입니다.

그 이유는 아마도 시각정보가 촉각정보를 간섭하지 않도록 하려는 이유겠지요? 즉 눈을 감음으로써 부드러운 촉감을 더 느끼려고 하는 것일겁니다.

 

예전 어린 시절 선생님이 회초리로 손바닥을 때리면 자신도 모르게 손바닥을 부볐던 적이 있었을 것입니다.

왜 손바닥을 부비나요? 아픈데 더 아프지 않을까요? 하지만, 아마도 손바닥이 회초리에 맞아 그 통증 (신호가)이 우리 뇌에 전달되는 것을 손바닥을 부비는 자극으로서 그 통증이 뇌로 전달되는 것을 간섭하려 하는 것일 겁니다.  

 

이것은 1965년 Melzack과 Wall이 발표한 the gate control 이론으로 설명이 가능합니다. 척주에는 gate 즉 문이 있는데 이 문이 열리면 우리의 통증 신호가 뇌에 전달되어 아프게 느끼게 된다고 합니다. 하지만 다른 말초 자극 즉 부비는것, 차가운것(파스, 얼음찜질), 따뜻한것, 바이브레이션, 맛사지등이 먼저 이 통증신호가 이 문을 열고 뇌로 전달되기 전에 전달되어 이 문을 닫거나 조금만 열어서 통증신호가 뇌로 가는 것을 차단한다는 것입니다. 아직까지 디베이트 되고 있지만, 당시에는 노벨상을 받은 매우 유명한 이론입니다.

 

그러면 원래의 질문을 분석해 볼까요?

아주 무거운 중량의 벤치 프레스 즉 고강도의 운동이라고 제가 이 글을 시작했었습니다.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Tim Noakes 교수는 의사이면서 마라토너 이고 운동생리학 교수 입니다. 마라톤에 관한 유명한 저서 "Lore of Running을 저술 하였고, 우수 과학 논문 검색할 수 있는 PubMed에 이 분의 이름을 넣으면 400편의 논문이 올라옵니다. 이 정도면 현시대에 운동생리학 분야를 이끄는 분이라고 할 수 있겠죠?

 

이 분의 유명한 이론 중에 하나는 운동 중 피로는 말초에서 발생하여 운동을 지속하지 못하는 것이 아니고 강도 있는 운동 중에 이런 운동 강도는 인체의 뇌의 어느 부분에서 종합적인 판단 즉 운동강도를 뇌의 있는 어느 부분이 이정도 운동을 하면 인체의 항상성에 문제 없겠다고 판단이 되면 계속 운동을 지속하도록 하고 만일 이전 운동 경험등으로 미루어 봤을때 지금 보다 더 운동을 지속하거나 강도 있게 하면 근활성도를 떨어 뜨려서 운동을 지속적으로 하지 못하게 또는 운동강도를 낮추게 한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높은 운동 강도는 하나의 통증이라고 뇌가 신호를 받는 다고 생각한다면, 이 통증신호가 덜 가도록 하려면 무거운 역기를 들 때 눈을 떠서 시각 정보를 뇌로 보내는 것이 눈을 감아 이 높은 강도의 운동 통증을 뇌로 더 많이 보내는 것보다 낮지 않겠습니까?  높은 운동 강도때문에 뇌가 더 많은 더 높은 강도의 통증(나쁜 기분)을 느낀다면, 뇌가 근육의 활성도나 빈도를 떨어 뜨려서 운동을 그만두게 하면 역기를 들어 올리는 중에 포기하게 되는 경우가 생기게 되는 것이죠. 그것이 바로 헬스클럽에서 여러사람 깔려 있는 이유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앞으로 이런 주의 사항이 헬스클럽에서 보이지 않을까요?

운동중에 눈을 감지 마시오! (관장님이나 코치님이 배운 사람이여!)

 

*연관된 글로 고강도 벤치프레스 반복 횟수를 증가시키려면 손바닥을 차갑게 (Really?) http://blog.daum.net/healthanddiet/8683531 글을 추천합니다. 그리고 이 제목의 논문을 ACSM 공식 저널 MSSE에 제출하였을 때 논문의 성격상 영광스럽게도 Tim Noakes 교수가 리뷰어가 되어 주셔서 올 8월에 msse 출판이 (http://www.ncbi.nlm.nih.gov/pubmed/20139781) 확정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권영섭 Ph.D.

Research Associate

미국뉴멕시코주립대학교 운동생리학 실험실

ACSM RCEP

NSCA CSCS,*D

대한운동사협회 운동사 2기

아름다운 청년, 존 베이커의 마지막 질주 저자 

 

MSSE에 논문 출판된 것 축하드립니다.

연구 디자인과 결과가 좋아서 언제 출판되는지 기대하고 있었는데, 역시 좋은 학술지에 개재되었네요...^^
감사합니다. 여러 교수님들이 도와 주신 덕분입니다.
음~ 뇌를 속여서 더 무겁게, 더 많이 들 방법은 없을까요?
흥미위주의 칼럼이고요, 기전이 명확히 밝혀진것은 아닙니다. 더 많이 드는 방법은 꾸준히 트레이닝을 해서 운동 내성을 증가시키는 것이 이 칼럼과 관련된 퍼포먼스와 뇌와 관련해서 중량을 이전 보다 더 드는 것일 겁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