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YOUNGSUB KWON 2012. 2. 19. 16:05

 

다음의 동영상을 한번 봐 주시고 이 블로그 칼럼을 읽어 주세요.

 

https://www.youtube.com/watch?v=T9TmmF79Rw0&feature=related

Youtube 동영상처럼 이 고양이 뒤 덜미를 잡히니 꼼작할 수 없는 상황이 된다.

https://www.youtube.com/watch?v=5usnMtNVyp8

상어의 코를 만지니 상어의 꼬리가 위로 올라갈 정도로 상어가 움직이지 못한다.

 

자율신경에는 교감 신경과 부교감신경이 있다. 부교감 신경은 신체를 안정화 하는 것 즉 심박수가 떨어진다거나 호흡빈도가 줄어든다거나 등에 관여하는 것은 우리가 일반적으로 잘 아는 사실인데 이뿐 아니라 교감신경활성이 실패(제안)하였을 때 이때 부교감신경이 더 강하게 활성화 된다. 이렇게 갑자기 증가된 부교감신경의 활성 때문에 동영상에서 보다시피 무 활동(부동)의 상태가 될 수 있고 긴장성 부동 또는 동물 최면이라고 한다. 이것에 관한 명확한 실험이 과거에 있었는데, Joseph LeDeux는 실험용 쥐가 전기 충격을 받을 때 마다 신호 소리를 주어 학습시켰다. 학습된 실험 쥐가 철 장 안에서 자유롭게 움직일 때는 신호를 들을 때 마다 전기 충격이 올 것에 두려워 심박수와 혈압이 증가하였는데 반하여, 실험용 쥐를 움직이지 못하게 속박하여 두었을 때는 심박수와 혈압이 오히려 감소하였다 (교감신경활성이 제한되자 오히려 부교감신경이 활성화 된다는 예). 따라서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으면서 전기 충격 신호를 받으면 교감 신경이 활성 되는데 반하여 강제로 움직일 수 없는 상황에서는 전기 충격 신호를 받으면 교감신경활성이 실패하여 부교감신경이 활성 된다고 할 수 있다. 북미 우두척이라는 쥐목 다람쥐과 동물은 그들이 자유로울 때 인간이 다가가면 심박수가 올라가면서 도망칠 준비를 하지만 (교감신경이 활성화 되어) 이 동물의 집인 동굴이나 동굴주변에 이 동물이 있었을 때 사람이 다가오면 오히려 심박수가 떨어진다(부교감신경이 활성화 되어). 가장 심박수가 떨어지는 경우는 사냥개가 이 동물이 동굴에 있을 때 주위 땅을 팔 때이다 (Smith and Woodruff, 1980). 이것은 동물의 부교감신경이 활성이 포식자가 그들의 둥지, 동굴주위로(동물이 생각하는 가장 안전한 곳) 다가올 때 높아진다는 것을 보여준다. 악어가 물 밑에 있을 때 (거주지로 가정) 심박수가 30회 정도 되는데 반하여 그 위를 카누가 지나가면 심박수가 2회에서 5회로 감소하게 된다. 사실 이것은 악어에게는 좋은 이점이다. 평소의 심박수라면 몇 분만에 물 위로 올라와 사냥감이 될 텐데 2회에서 5회로 줄어들면 30분을 물속에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Peter J. Lang, et al.). 이 부교감 신경이 극대화 될 때 동물은 긴장성 부동의 상태가 된다고 추론해 볼 수 있겠다. 따라서 동물처럼 인간도 교내폭력, 가정폭력, 군대에서 같은 막사안에서의 자신들이 원래 안전하다고 생각하는 환경에서의 폭력, 성추행시 피해자가 저항하기 더 힘든 경우가 될 수도 있다.     

 

동물이 포식동물에게 잡히거나 몰렸을 때 긴장성 부동상태가 되었을 때 (방어기전으로) 네 가지 결과를 생각해 볼 수 있다. 첫 번째 죽음(육식동물이 상관없이 초식동물을 잡아 먹힘), 두 번째 생존 (초식동물이 육식동물로부터 도망), 세 번째 생존 그러나 심리적 생리적으로 부상 (폭행, 인간의 경우 강간, 성폭행 포함), 네 번째 감금 (이것은 세 번째의 경우가 반복되는 경우 포함). 이미 예에서 알 수 있듯이 세 번째와 네 번째는 인간에 의해서만 일어난다. 이처럼 인간의 경우 육식동물과는 다른 양상의 고통을 주는 것을 보여준다. 가해자의 필요에 의해 죽거나(동물에 있어서 첫 번 째 죽음에 해당) 또는 도구나 또는 성적인 목적에 의해 고통을 피해자에게 주게 된다. 동물의 세계에서는 인간처럼 성적 만족을 위해 잔혹하게 폭력을 사용하는 경우는 없다. 고양이가 쥐를 갖고 노는 장면을 본 적이 있다면 혹 인간처럼 잔혹하게 폭력을 사용하는 것이 아닌가 할지 모르지만, 사실은 쥐가 포식동물인 고양이의 위협에 자신도 모르게 긴장성 부동을 보이게 되니 이때 고양이도 멈추게 되는 것이다. 그것이 반복적으로 보이면 마치 고양이가 쥐를 잡기 전에 장난을 치는 것으로 보일 수 있는 것이다.

 

동물이나 인간이 피할 수 없는 고통을 받게 되면 어떻게 될까? 강간 사고를 당하거나, 반복적인 아동 학대, 감금 상태에서의 반복되는 강간이나 고문 등이 피할 수 없는 고통의 예가 되겠다. 이것은 실험심리학 lab에서 실험 동물에게 반복적으로 가하는 전기적 충격을 가하는 것 역시 피할 수 없는 고통이 되겠다. 학습된 무력감(learned helplessness)이라는 심리 용어가 있다. 이것은 1964년 팬실베니아 대학Richard Solomon의 동물 학습 연구소에서 실험용 개에게 반복되는 전기적 충격을 주는 시험에서 발견되었다. 실험용 개가 뛰면 뛰어 넘을 수 있는 박스에 전기 충격에 대한 경험이 전혀 없는 실험용 개를 넣어 두고선 처음으로 전기적 충격을 주면 극도로 흥분하여 날뛰다가 우연히 박스를 기어 오르고 충격이 사라지게 된다. 다시 전기 충격을 주면 이전보다 훨씬 빠르게 박스로 뛰어 올라 충격을 피하게 된다. 50번 정도의 실험 후 개는 완전히 적응되어 전기 충격 신호가 오자 마자 바로 상자로 뛰어 올라 전기 충격을 받지 않게 되었다. 그러나 피할 수 없는 전기 충격을 계속 받아온 실험용 개에게서는 전혀 다른 반응을 보였는데, 첫 번째 전기 충격에 전기 충격을 받지 않은 개처럼 30초 정도 날 뛰다가 갑자기 멈추고 놀랍게도 배를 대고 누워 낑낑거리며 그저 충격을 받는 것이었다.  반복되는 충격에도 개는 피하지 않고 충격을 받아 드렸다. 이것이 전형적인 학습된 무력감에 대한 발견이었다 (1967) (Seligman, 1975). 학습된 무력감을 우울증, 건강, 미국에서 자란 흑인들에게 적용하였는데 아쉽게도 아동 학대에는 적용한 예는 많지 않다고 한다. 그러나 동물에게는 효과가 있는 긴장성 부동이 인간 가해자가 이것을 이용하게 될 경우 (긴장성부동처럼 피해자가 가해자에게 반항을 하지 못하면) 피해자는 무력감이 쌓여 학습된 무력감에 놓여지게 될 것이다.  이것이 영화 도가니로 만들어진 성폭행사건이나 명문대학교 성폭행 사건, 교내 폭력등 자신이 원래 안전하다고 생각했던 환경에서 지속적인 폭력에 피해자가 적극적으로 대처할 수 없는 경우인것이다.

 

간강 범죄가 발생하는 순간 피해자는 자발적인 긴장성 부동상태가 되는 것이 일반적이라고 한다. 동물 포식자 (대형 고양이과 동물 또는 곰)의 경우 이럴 경우 흥미가 떨어져 먹이를 놓고 가는 수도 있지만 인간 가해자의 경우는 그렇지가 않다 (간단한 예로 동물실험에서 실험자가 동물이 긴장성 부동을 보인다고 해서 실험을 그냥 거기서 멈추지 않는 것처럼). 이 긴장성 부동이라는 용어는 학습된 무력감과 관계가 무척 높다. 최근 명문대 성폭행이라는 사건의 피해자의 인터뷰 중에 “ 판사가 남성의 성기가 기형이었기 때문에 분명히 관계 중에 무척 아팠을 텐데 왜 소리를 지르지 않았느냐? 라고 여성 피해자에게 질문을 하니. 여성 피해자가 그렇게 아프지 않았는데 왜 소리를 질러야 하느냐? 라고 답변을 했다고 한다. 폭력이나 강간 사건의 피해자의 저항하지 못하는 행동은 긴장성 부동과 학습된 무력감(지속적으로 가정이나 직장, 군대 등에서 아는 사람으로부터 폭행을 당하는 경우)으로 설명이 될 수 있다. 남편의 폭력으로부터 아내가 이혼하지 않느냐? 왜 간강을 당할 때 적극적으로 저항하지 않았느냐? 왜 같은반 급우에게 폭행을 당하면서 주위에 도움을 청하지 않았느냐?  이런 질문에 굳이 피해자가 답변을 하지 않아도 이런 행동양식을 이해할 수 있다. 나의 아내는 소셜웍을 전공인데 이런 질문은 심리학적, 생리학적 지식에 아주 무지한 사람이거나 여성을 혐오하는 편견에서 나오는 것이라고 한다.

 

인간 가해자의 경우는 피해자가 긴장성 부동을 보여 저항하지 못할 때 흥미를 잃지 않는다고 했는데 이럴 때 긴장성 부동의 상태인 피해자에게는 어떤 일이 발생할 까?  Suarez & Gallup은 그들의 성폭행 피해자들의 서베이 연구에서 강간 범죄 동안에 피해자는 마치 초식동물처럼 긴장성 부동의 상태가 되는데 피해자들은 그 상황을 다음과 같이 언급하였다고 한다. “마비가 되는 느낌이다. 말을 할 수도 소리를 칠 수 없었다. 정신을 잃지는 않았다 왜냐하면 그 일련의 시간들이 기억이 나기 때문이다. 매우 추웠다 (심부온도가 떨어지는 것은 부교감활성과 일치한다. 그리고 그러한 시련의 과정에서도 감각이 없었다. 또는 고통을 느끼지 않았다라고 하는데 그나마 고통을 느끼지 않았다면 긴장성 부동의 하나의 이점이 아닌가 싶다. Galliano, et al.의 연구는 37%의 강간 피해자가 마비되는 증상을 겪었고, 23%는 부분적으로 부동상태였다고 한다.

 

해리장애는 일상적인 상태에서 내가 누구인지 무엇을 하는지를 알고 있는 일관된 자기로부터 분리되거나 분열된 상태를 말하는데 강간 피해자나 아동 성폭행 피해자가 이런 해리성 경험을 그들의 폭행과정에서 겪는다고 한다. 위에 폭행 중에 긴장성 부동 때문에 고통을 느끼지 않을 수도 있다고 했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 폭행 후에 심각한 후유증을 앓을 수 있기 때문이다.  즉 긴장성 부동 때문에 저항도 소리도 지를 수 없는 것인데 반하여 피해자는 그런 생물학적 방어적인 본능에 대해 알지 못한다면 자신이 적극적으로 대처하지 못한 것에 대해 매우 수치스럽게 생각할 수 있기 때문이고 이것은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라는 불안장애로 발전할 수 있다.

 

이번 명문대학 성폭행 사건에서 판사는 피해여성에게 왜 소리를 크게 지르지 않았냐고 물어 봤다고 한다. 한국도 이제, law school이 생겨서 대학원수준에서 법을 공부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것은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법관이 되어 좀더 실재적으로 법을 적용하려는 의도인 것으로 알고 있다. 그렇다면 적어도 자신들이 이러한 심리 등에는 적어도 전문가가 아닌 것을 인정하고 법을 적용해야 할 것이다. 학교도 거듭되는 학교 폭력에 피해학생들이 학습된 무력감, 해리성 장애 등과 같은 장애에 매우 심각하게 노출된다는 것에 그리고 피해학생들이 그것을 혼자서 극복하는 것은 매우 어렵다는 인지하고 대처해야 할 것이다.

 

권영섭

Washburn University

흥미롭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