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사는 곳엔 사랑이 있다.

물건너 작은섬에 종달새 운다 종달새 우짖으니 밭이 있겠지 . 거기엔 또한 사람이 살고, 사람이 사는 곳엔 사랑이 있다.

민망했던 구멍난 양말, 빛바랜 태극기…‘그들만의 각하’가 떠나던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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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11. 29.

민망했던 구멍난 양말, 빛바랜 태극기…‘그들만의 각하’가 떠나던 날

중앙일보

입력 2021.11.29 12:45

업데이트 2021.11.29 14:24

 

“전두환 각하님! 영면하십시오!”

 

지난 27일 오전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서 검은색 리무진이 출발하자 눈물의 절규가 터져나왔다. 고(故) 전두환 전 대통령의 시신을 실은 운구차량 뒤로 고인을 ‘영웅’이자 ‘각하’로 부르는 이들이 뒤따랐다.

 

집을 뜻하는 ‘각(閣)’ 아래(下)에서 우러러본다는 의미를 담은 ‘각하’는 20대 후반의 나이인 기자에겐 낯선 단어였다. 그 단어를 5일간 장례식 현장을 취재하며 수십번 넘게 들었다. 단 한번도 써보지 않고 일상에서 들어보지 못한 단어가 공기처럼 돌아다녔다. 각하‘님’은 또 뭐란 말인가.

 

27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서 11·12대 대통령을 지낸 전두환 전 대통령의 발인이 진행되고 있다. 뉴스1

24일 서울 서대문구 세브란스병원 신촌장례식장에 마련된 전직 대통령 故 전두환 전 대통령 빈소에서 한 조문객이 거수경례를 하고 있다. 뉴시스

 

낯선 풍경의 끝판은 한 조문객이 보여줬다. 군용 위장무늬 모자를 쓴 남성은 양쪽 발뒤꿈치에 구멍 난 양말을 신고 영정 앞에서 거수경례를 했다. 20~30대가 주로 이용하는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틀딱” “탑골할배” “밥 얻어먹으러 갔나” “전두환에게 충성해서 얻는 건 가난” 등의 조롱이 쏟아진 사진이다. 천원이면 양말을 몇 켤레 살 수 있는 시대에 너무도 비현실적인 뒷모습이었다.

 

주로 20대였던 취재기자들에게 장례식장 주변에선 민망하고, 낯설고, 불쾌한 상황이 계속됐다. 주로 50~70대였던 조문객들은 빛바랜 태극기 옷을 입거나 보청기를 낀 모습이 많았다. 그들은 기자들에게 다짜고자 화를 내기도 했다. “전두환 ‘씨’가 뭐야 전직 대통령한테 할 소리냐” “사망이 뭐야 똑바로 써” “5·18때 태어나지도 않았으면서 역사를 안다고 하지 마”….

 

20대 기자들이 아는 역사는 그들이 생각하는 것과 전혀 달랐으니, 역사에 화가 난 것이라면 그들의 분풀이는 번지수를 잘못 찾은 것도 아니었다. 필자를 포함한 현장 기자들은 무대응으로 일관해야 했다.

 

기자들 사이에선 “광신도 같다. 무섭다” “저렇게 소리지르면 오히려 전 전 대통령이 싫어하지 않을까?” 등의 반응이 나왔다. 일부 극우 성향 유튜버들은 취재기자석에 난입해 30cm 앞까지 다가와 고함을 질렀다. “공산당” “빨갱이”라는 외침이 30cm가 아니라 30만km 밖에서 웅웅거리는 것처럼 느껴졌다.

 

1980년 5월 광주민주화 항쟁 당시 시위를 벌이다 경찰과 충돌하는 광주 시민들. 연합뉴스

 

그들이 그토록 분노하는 5·18 광주민주화운동은 여야의 대통령 후보들도 의미를 명확히 규정한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역사다. 미진했던 진상 규명이 진행 중이며 역사를 왜곡했을 때 처벌하는 법이 지난 1월 시행됐다. “젊은이들은 역사를 다시 공부해야 한다”거나 “5·18은 북한 특수군을 소탕한 것”이라는 그들의 주장은 자칫 범죄가 될 수 있는 게 현실이다.

 

그나마 말이 통했던 60대 조문객들은 전 전 대통령 시절의 경제 상황을 그리워하는 듯했다. 최모(60)씨는 “산업화에 힘쓰고 과도기를 잘 보낸 대통령”이라 했고, 정모(66)씨는 “전두환 전 대통령 정부 때 경제가 좋아 태평성대였다. 해외에도 나갈 수 있게 해줬다”고 말했다. “과오 뿐 아니라 공도 같이 평가해야 한다”는 노신사가 반갑게 느껴졌다.

 

독재자이자 각하였던 이의 장례식은 그렇게 끝났다. 누군가에겐 영웅의 마지막 길이었을지 몰라도, 취재기자에겐 구멍난 양말과 빛바랜 태극기로 기억될 것 같다. 1980년부터 41년째 이어지는 인식의 차이가 쉽사리 좁혀지지 않을 것이란 생각도 하게 됐다. 그나마 극우 유튜버들을 말리며 “우리 젊은 친구들은 잘못이 없어요. 잘 몰라서 그래. 어르신들이 이러는 이유가 있으니 이해해줘요. 미안해요”라던 중년 여성의 말을 위로 삼아야 하는 것인지, 가슴이 답답해진다.

 

함민정 기자 ham.minj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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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하(閣下)에 대한 블로거의 소견>
 
각하()는 특정한 고급 관료에 대한 경칭으로
'신분이 높은 사람을 높여 이르는 말, 일정한 고급 공무원에 대한 경칭의 한 가지'다.
 
 
해방 후 대한민국에서는 대한민국 대통령부통령, 국무총리, 부총리, 장관과 더불어 각군 장군들에게도  붙인 존칭이었다.  제13대 노태우 대통령 취임과 동시에 공식적으로 각하라는 표현을 금한 이후 권위주의적인 경칭으로 인식된 나머지 공식적인 사용례를 볼 수 없게 되었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국민들을 대상으로 공식 석상에서 쓰이지 않을 뿐,
의전을 중시하는 외교가에서는 영어로 Your/His/Her Excellency를,  그에 상응하는 閣下를 한자 문화권에서는 여전히 쓰고 있는 표현이다.
 
Your Excellency 또는 閣下는,  오직 국가원수 또는 나라를 대표하는 사람(대사)에게 붙이는 경칭으로 외교 의전에서는 여전히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경칭이다. 
 
 "대한민국 대통령 각하"가 국제법상 맞는 합당한 표현이다.
대통령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소위 국가원수이기 때문이다.
 
각하의 호칭은 단순히 대통령 그 사람을 존칭해서가 아니라 대한민국 대표인 국가원수를 존칭하는 것이다. 
따라서 대통령이란 자 또는 대통령 일개인이 임의로 "각하"의 경칭을 사양할 권리도 자유도 없게 되는 것이다.
 
본 블로거는 우리의 의식없고 개념없는 뒤죽박죽 언어생활과 비이성적 비합리적 용어의 오남용을 경계하고자 한다.
존경하는 선생님과 사모님이 지나 개나 되어서야...
 
 
***
기자라고 어찌 다를 알며 또 무지하다고 해서 기자를 못하지도 아니하지 않는가.
그러나 '각하' 정도의 교양은 있어야지, 이건 무지가 상당히 심했다. 무지하면 용감하다~는 속설은 진리같은 것인가.
 
고 전두환 대통령 각하를  전두환 씨 운운하는 것도 그렇게 자랑스러운 언행도 아니다는 것이 본 블로거의 소견이다.
 
 
 
plut**** 14분 전

김구의 모친인 곽낙원 여사가 평생 누더기로 살았다는 일화가 있고, 새옷을 사다주자 질퍽거리는 마당에 던져버렸다 한다.. 어느 인생이든 사연은 있는 것이다. 눈깔에 뵈는 현실만을 까대는 네놈들은 이나라를 위해 한거 뭐냐..!

 

happ**** 35분 전

안전한 곳에 앉아서, 일선 경찰관을 향해 훈계하는 철떨어진 판사를 보는 심정이지. 그때 그 상황을 안겪어본 애들이 어떻게 이해 하리오.

 

ymki**** 1시간 전

역사도 모르는 기레기들 눈엔 그리 보이는 거 겠지. 역사를 알고 싶으면 똑바른 시각으로 봐야지. 전두환 정부시절 물론 탄압을 받을 자도 있지만 그렇디 않은 국민이 대부분이다. 그 시절 88올림픽을 앞두고 컬러 TV 시대에 마이카 시대가 시작된 점 알기나 하나? 문재인 시절인 지금 봐봐, 이게 나라꼴인가. 외교는 외톨이, 안보는 김정은 따위에 목줄 잡혀 질질 끌려가는 개신세에 경제, 사회는 다 무너져 어디부터 메꿔야 하는 지 답도 안 나와. 이재명이 말했지 무능한 대통령은 범죄라고. 그게 딱 문재인이야.

 

kkle**** 1시간 전

북한의 암약과 준동이 의심되는 상황이란, 전라남도 대부분 지역의 무기고가 극히 짧은 시간에 다 털리고, 그 지역의 아세아 자동차가 생산하던 APC 장갑차 수십대가 시위대에 장악 당하고, 시위대가 수차례나 교도소를 습격하는 상황등은 민간 시위대가 생각할 수 있는 투쟁의 방법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특히 APC 같은 장갑차는 아무나 운전할 수 있는 게 아니지요. 그 전해 10. 26 의 원인이 되었던 부마사태의 경우와 비교해 보면 명확해 집니다. 부마의 경우, 백만이 넘는 시위대가 시위를 했어도 10. 26 이후 소강상태에 접어 들었다는 것이죠. 20대 기자님들은 현재의 대한민국이 누가 집권했어도 당연히 지금의 대한민국이 만들어졌을 것이라고 생각하시는지는 몰라도, 그 시대를 온몸으로 관통하고 지나온 사람들의 입장에서는 말도 안되는 생각일 뿐입니다. 그 당시 당시 마다 나라가 망가질 것 같은 살 떨리는 상황에서 묵시적인 국민의 동의에 따라 지도자가 등장하여 나라의 명운을 살려 나간 것이죠.

 

sona**** 1시간 전

기자가 균형 있는 기사를 쓰려면 '좌파의 태극기 부대'인 대깨문의 폐악질에 대해서 쓰야한다. 아마 못 쓸 것이다. 대깨문이 좌표로 설정해서 문자폭탄 테러질에다 윗선의 눈총이 두려워서... 네가 기자라면 불이익을 감수하고 그런것을 쓰야 하는데 만만한게 극우 건드리는거냐?그래도 한국의 극우는 극좌놈들보다 훨씬 낫다. 한국의 극좌놈들은 북한과 손밥자는 주의고 국민에게 막퍼주자는 주의라서 나라가 거덜나고 망하기 십상인데다 온건한 좌파의 견제를 받지도 못하지만, 한국의 극우는 온건한 우파의 견제를 받으면서 부국강병을 꾀하자는 주의라서 극좌보다 백배는 나은 집단이다

 

kkle**** 1시간 전

기자님, 역사적 사실을 평가할 때는 그 시대적 상황과 배경을 감안하여 평가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현재의 가치 기준 만으로 과거 어느 시대를 평가 한다면, 부끄럽지 않은, 살아 남을 역사가 어디 있겠습니까? 지금 기준으로 보자면, 우리가 그리 존경해 마지않는 세종대왕도 축첩한 독재자이고, 이순신 장군도 혼외 정사를 일삼은 나쁜 남자가 되지요. 1979년 당시만 해도 대통령은 박정희만 하는 줄 알았을 정도로 독보적 권력자였던 대통령이 비명에 가시고 그 큰 권력 공백의 상태아래 출신지역을 기반으로 이른바 삼김이 서로 권력을 잡겠다고 세력을 과시하고 있는 상태에서 그 정치 행위가 과열되어 일어난 시위가 광주사태이고, 행정가 출신의 최규하씨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어 국가 공권력 마저 위태로운 상황에서 북한의 암약과 준동이 의심스러운 그 사태를 평화적으로 수습할 수는 없었지요. 그 어려운 상황을 잘 수습하고 나라를 안정시켜 오늘날 대한민국의 토대를 갖추게 한 공로도 있는 것입니다.

 

supe**** 1시간 전

이 기사를 작성한 기자는 중알일보 ver의 "무운을 빈다" 이군 .......... 어떻게 각(閣) 자 들어가는 건물 이름을 처음 듣는다고 ??? .......... 규장각, 보신각 도 못들어봤나 ??? ........... 중앙일보는 도대체 기자 선발을 어떻게 하는 것인가 ?? ....... 선배들중엔 머리좋은 사람들 많았는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