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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정없던 윤석열의 돌발행동…큰 절 올리며 "저부터 바꾸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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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1. 2.

예정없던 윤석열의 돌발행동…큰 절 올리며 "저부터 바꾸겠다"

중앙일보

입력 2022.01.01 17:09

업데이트 2022.01.01 19:32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일 오후 서울 여의도 대하빌딩에서 열린 선대위 신년인사회에서 구두를 벗고 큰절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최근 지지율 급락으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지지율 역전 현상을 보인 윤석열(사진)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일 "자신을 변화시키는 인간만이 세상의 위대한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다. 저부터 바꾸겠다"며 신발을 벗고 국민을 향해 큰절을 올렸다.

윤 후보는 이날 오후 여의도 대하빌딩에서 연 선거대책위원회 신년인사 및 전체회의에서 "부족한 점을 고쳐 정권 교체를 바라는 국민의 열망에 누가 되지 않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정권교체에 만약 실패한다면 우리는 역사에 씻을 수 없는 죄를 짓게 되는 것"이라며 "문재인 정부를 보면서 오만은 곧 독약이라는 것을 잘 알게 됐다. 어느 순간 우리 자신에게 그런 모습이 있지 않았는지 되돌아본다"라고 참회했다.

 

이어 당원들과 선대위 관계자들 앞에서 "새해 국민 여러분께 희망을 드리는 뜻에서 제가 우리 선대위를 대표해 국민께 절을 올리겠다"며 구두를 벗고 큰절을 올렸다. 예정에 없었던 돌발적인 행동이었다.

 

그는 최근 선대위 내부 갈등을 의식한 듯 "선대위도 효율적으로 운영되도록 개선하겠다"며 "우리 내부의 작은 차이를 갈등의 불씨가 아니라 통합의 에너지로 만들어내자"고도 했다.

 

이날 윤 후보의 이같은 행동과 메시지는 최근 여러 신년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후보에게 뒤지는 결과가 나오면서 대선에서 패배할 수도 있다는 위기의식이 발현된 것으로 보인다.

 

이날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도 "선대위를 책임지는 사람으로서 최근에 나타난 현상을 보면 매우 위기라는 느낌을 갖고 있다"며 "우리가 잘 극복해서 1월 한 달 동안은 우리 후보님을 잘 선도해야 한다. 최소한 1월 말엔 우리가 지금 겪는 현상을 극복했다고 느꼈을 때 3월 9일 선거를 우리의 승리로 가져올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당내 내홍으로 선대위를 이탈한 이준석 대표를 끌어안아 통합선대위를 다시 꾸릴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 이 대표는 이날 제주 4·3 평화공원을 방문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선대위 복귀에 대해 "선대위 안에서 제 역할이 사실 제한되었기 때문에 그만두고 나온 것"이라며 "당 대표로서 꼭 제가 신경 써야 될 부분, 이렇게 4.3 유족들과 소통하고 상의하는 부분 등 할 일이 많다"고 했다. 윤 후보와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립서울현충원에서 만났지만 간단한 덕담만 주고받은 채 냉랭한 분위기를 이어갔다.

 

→윤석열 후보자 정보 https://www.joongang.co.kr/election2022/candidates/YoonSeokRyeol

김다영 기자 kim.dayoung1@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