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사부곡

렌즈로 보는 세상 2008. 12. 15. 18:41

                    


가을 걷이가 끝나고 콩타작을 한 후에

가장 큰일은 메주 쑤기와 김장이었다.

메주를 쑤고 찧는 일은

어매와 언니들의 몫이었으나 

 메주틀에 넣어 밟아 모양을 만들어  내고

짚굴레로 엮어 다는 것의 아버지의 몫이었다.

가족끼리 힘을 모아

한 해 먹거리를 만드는 과정이 있던 우리집,

이렇게 날씨가 추위지기 시작하면 

그 때 함께했던 부모님과 언니가 더욱 그립다.         

 


                              

      

                                            

 

                                               

 

 

 

 

오년 전에 예천 향석에서 이곳으로 올때 콩을 한가마 갖고 와서 이곳에서 메주를 띄웠는데
그게 얼마나 달던지 아직도 그 된장으로 지낸답니다.
그때 메주 하던 생각이 나네요!
요즘 국산 콩 구하기도 쉽지 않을텐데...
억척스럽게 메주 쑤었을 친구 모습이 떠오르네요.
추운 날씨에 모두 잘 계시죠?
메주 모양이 특이하네요..
대부분 직사각형 모양인데..^^
이곳 경상도 지방에는 메주를 둥근 모양으로 많이 만든답니다
님의 포스팅에서는 아버지이야기가 많아서 저도 아버지 생각이 납니다.
어머니와 달리 소리 없이 묵묵히 자식들을 지켜보시던 아버지, 한참을 머물면서 생각을 했습니다.
님의 글은 모두 詩 같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