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좋은 글

렌즈로 보는 세상 2012. 12. 4. 10:18

 

 

 

며칠 전에는 청담동을 두번이나 다녀왔다.

나와는 너무나 거리가 있는 동네라 갈 일이 별로 없었지만

두번의 전시를 보기 위해서였다.

청담역에서 내려 행사장을 가고 오는 길에 만난 이틀의 풍경은

그곳에도 세월은 흘러가고 있음을  느끼게 하는 풍경이다.

 

우리나라의 부의 대명사 청담동

마지막 남은 낙엽이 우수수 떨어지고

떨어진 나뭇가지 앙상하다

그곳에도 세월은 흐른다는 사실은 다시 옷깃을 여미게 한다.

 

 

 

 

 

 

 

 

 

 

 

 

 

 

 

 

 

 

세월

 

정성수

 

 

흐르는 것이 어디

강물뿐이랴.

잡히지 않는 것은 안개뿐이 아니다.

 

골백번도 더

맹세했던 그 사람도

언제 그랬냐는 듯이 등을 보인다.

 

떠나버린 사랑은

핥으면 핥을수록 쓰디쓰고

지나 온 세월은

더듬으면 더듬을수록 어지럽다.

 

내 마음은 평생을 그 자리인데

네 몸은 한순간에 멀리 가 있다.

 

 

 

 

 

 

 

 

 

 

 

 

 

 

 

 

 

 

 

세월

 

김해룡

 

빈 수레 굴러가듯

무심한 세월은 잘도 간다

 

일상의 부스러기들

온갖 곳에 뿌려두고

그냥 지나쳐 가질 않는다

이것도 참견하고

저것도 간섭한다

 

세월은

꿰매고 덧 꿰매도

질질 새는 바가지 같은 것

언제 깨질지 모를

오지 그릇 같은 것

 

세월은 너무나 서둔다

발정 난 수캐처럼

너무나 앞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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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을 쓸쓸히 보내고
하얀 눈이 내린 아름다운
눈설경을 맞이 해야겠어요..

사진, 고운글 즐감합니다...^^
그렇게 되겠지요.
벌써 북쪽엔 눈세상이라는 소식이 들리고요.
일상을 잡으신 뷰가 좋습니다.

청담동에 세월이 흐르는군요.
감사합니다.
감기 조심하세요.
유수 같다는 말..
요즘 무척이나 실감하고 있어요^
아직은 젊으신 분인데도
그 말이 그렇게 가슴에 와닿는 모양이네요.
세월, 그냥 잊고 살다가도 이런 그림을 만나며 또.......
세월앞에 장사없다는 말을 실감합니다.
렌즈로보는세상님!즐거운 시간 되세요. ^^
그렇지요.
그런대도 우리는 마치 장사인 것처럼 살고있지요.
오늘아침은 몹시추운 날씨입니다.아름다운
가슴으로 아름다운 사랑을 진정한 마음이
담긴 따뜻한 차 한잔 하세요....오늘도 행복한
시간되시길... - 불변의흙-
감사합니다.
추억의 시간을 그리며

찬바람이 옷깃을
여미게하는 날이면
안부를 묻고 싶어지는 사람이 있습니다.

말간햇살이 창가에
스치는 날이면
사랑을 이야기하고 싶어지는 사람이 있습니다.

불현듯이 보고픔에
목이메이는 날이면
말없이 찾아가 만나고 싶어지는 사람이 있습니다.

소리없이 빗방울에
마음을적시는 날이면
빗속을 거닐고 싶어지는 사람이 있습니다.

이유없이 마음한켠
쓸쓸해지는 날이면
차한잔을 나누고 싶어지는 사람이 있습니다.

까만어둠이 조용히
내려앉는 시간이면
그리움을 전하고 싶어지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사람은 바로 당신입니다.

- 좋은 글 중에서 -

어느새 12월이 시작되고 벌써 삼일이 지났네요.
시간이 흐를수록 날씨는 추워만가고 전국 곳곳에는 흰눈이 내려 쌓인 곳도 있겠지요.
이렇게 시작된 올 겨울 오늘도 건강에 유의하시고 마음 따뜻한 하루 행복한 시간되세요.
감사합니다.
사진과 글의 조화가 너무 멋집니다 ^^ 살며시 이웃신청하고 갑니다
발길 닿으시면 잠시 들려주세요 ^^
감사합니다.
저도 님의 방을 들려 구경하고 오겠습니다.
생각해보니~~청담동은 저는 거의 가본기억이없네요!! ㅋㅋ
렌즈님 사진을 통해서 본~~청담동을 꽤 마력있게 다가오는데요!!!
여행님은 청담동스러운데가 있는 분인데도.....
그냥 바라보기만해도 아름다운 곳이 많은 동네지요.
겉보기로는요.
렌즈님이 보시는 청담의 거리 풍경에서
도시의 가을을 느껴 봅니다.
왠지 모를 쓸쓸함까지 낙엽에 투영 되어 있는것 같은데요.
거기도 사람 사는 동네이다보니
세월 이기는 것은 아무것도 없었지요.
청담동의 겨울이 을씨년 스럽네여 ..
렌즈님의 느낌 같은 포스팅이세여 .. ^^
제가 그런 느낌이 드세여?
어쩌면 제대로 보았는지도 모르지만요.
청담동...........격이 다른 사람들이 사는 동네.......ㅎ
전 그냥 영양같은 산골이 더 좋습니다......
그런 동네지만
우리네 사는 동네와 똑같이 세월은 흘러가고 있었네요.
청담동 좋긴한데 거리가먼동네. 사진담으로 두우번가긴했지만
기억이 별로 좋지않은동네 지갑써리맞고 택시타고 집에와서
요금지불했네요...???사진 즐감하고가네여.
청담동에서 그런 불쾌한 일을 당하셨군요.
도둑놈도 그곳에 가면 뭣 좀 거한 걸 얻을 줄 알앗나봐요.
그림에 시에 세월의 무심과 흐름에 빛에 그리고 그림자에
머물다 갑니다. 청담동을 낙엽과 그림자로 표현하니
럭셔리한 청담동이 더욱 더 인간적인 아름다움으로 다가옵니다.

날씨가 많이 차가워집니다
옷 따스하게 입으시고요..
그러세요?
저도 그곳이 불편하긴 하지만 그곳도 사람 사는 동네라..
두 편의 시를 음미해 봅니다
한장 남은 달력으로
눈을 맞춰 대화해 봅니다.
그 대화 속에는
싯글에 모두 있는 이야기였습니다...
그렇지요.
12월은 아무래도 그런 생각들을 많이하게 되지요.
마지막 가는 달
알차게 보내세요.
청담동, 30년전에 그곳에 살았는데..
그후로 가보질 못했네요.
세월이 참으로 빠르게 마라톤 하고 있습니다
덕분에 구경 잘 했습니다 햅복하세요^^
그러셨어요.
계속 그곳에 사셨다면 지금쯤은 엄청 럭셔리한 중년이 되었을 텐데요.
도시의 무질서한 간판만 보다가
이렇게 정갈하고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건물과 거리를 만나면 정말 즐겁습니다.
카메라를 들이 대고 싶은 충동을 느낍니다.

어느듯 올해도 마지막 달력을 걸었습니다.
마무리 잘 하는 12월 되시기 바랍니다.
예 저곳은 가게들이 전부 건물부터 예술이라
무질서란 단어는 필요 없는 동넵니다.
감사합니다.
성마루님도 알찬 12월 보내세요.
건물외벽에 보이는 따뜻한 나무 그림자가 좋은 사진이예요
저도 어제 핸펀으로 찍은 사진이 있는데,,,ㅎ 겨울에는 따땃한 햇살이 그리운가봐요~^^
그렇지요.
그런 따사롭고 강렬한 햇빛이 우리 사진 하는 사람들을 추운 날에도 밖으로 불러내지요.
그러네요
청담동 길목과 김해룡님과 정성수님의 시향이 잠시 머무르게 합니다.
그러셨어요.
날씨가 너무 춥네요.
감기 조심하세요.
비밀댓글입니다
무심한 세월은 잘도 간다는 걸 다시한번 절감하는 12월입니다..

눈이 소복히 쌓인 겨울밤,
올만에 눈 때문에 기분 업된 날이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