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몸에 좋은 거친 음식

렌즈로 보는 세상 2013. 2. 20. 11:00

 

 

 작년 12월에 정성들여 만들었던 메주로

어머님과 함께 된장을 담궜습니다.

예전 같으면 정월 말날(말이 콩을 좋아하기에 이날 된장이 잘 담궈진다는 속설이 있어서)에나 담궈야하지만

제가 서울을 올라가야하기 때문에 손 없는 날(음력 9, 10일)인 어제 담궜지요.

이제까지는  어머님이 혼자서 담구었지만 이제는 힘들어하시니

저도 올해는 함께 담그며 맛있는 어머님표 된장 담그기를 완전히 익힐려고요.

 

  

메주를 반으로 잘라봅니다.

지난 해 정성들여 만들었던 메주를 거실 구석에 한 달 쯤 매달아 두어

바짝 마른 것을 떼어내어 상자에 담아두었더니 겨우내 메주 냄새를 풀풀 풍기며  제대로 뜬 것 같네요.

어머님 말씀이 메주 속이 이런 색이면 아주 잘 뜬 거라네요.

 

 

 

메주는 오랫동안 실내에 달아두었기 때문에 먼지가 있어서

깨끗한 솔로 살짝 문질러 씻어서 햇볕에 물기를 말렸지요.

 

 

  

햇살 좋은 날 뒤집어가며 하루 정도를 말려 전날 깨끗하게 씻어 말려놓은 된장 담그는 항아리에 잘라 넣었어요.

세제가 없던 옛날에는 볏집에다 불을 붙혀 항아리를 소독했지만 지금은 세제로 씻어내니 많이 편리해졌네요.

 

 

 

해마다 콩 다섯 되로 메주를 쓰는 우리집은 왼쪽에 있는 이 항아리에다 돤장을 담그지요.

어머님은 정확하게 소금의 양을 달아서 하는 것은 아니고요.

옆에 있는 찜통 하나의 물에 소금을 두 되 녹여서 항아리를 채우고

물이 모자라면 조금 더 녹여서 붓더라고요.

 

 

 

소금물은 한참을 두었다가 찌꺼기가 앉은 후에 채에 받혀서 부었지요.

무거운 걸 드는 것은 남편이 거들어주니 좀 편했지요.

 

 

 

항아리에 소금물을 부었더니 한 뼘 정도가 차지 않더라고요.

그래서 다시 소금물을 만들어 부을 준비를 했어요.

저 되에 담긴 소금은 삼 년 묵은 소금이지요.

소금에서 간수가 싹 빠져야 장이 달고 맛있다고 어머님이 말씀하시네요.

이런 생활의 지혜는 빨리빨리 배워야하는 것이 제 몫이지요.

 

 

 

그리고 소금을 녹일 때도 물의 양을 한 통에 담고 소금을 녹이는 게 아니고 조금씩 물을 부어가면서 녹여야 잘 녹는다고 하더라고요.

한꺼번에 물과 소금을 넣어서 저으면 잘 녹지 않아서 힘이 너무 든다고 하시네요.

 

옛날 장 담글 때는

① 장 담글 때 신일(申日)은 피하기 - 신이라는 음(音)이 '시다'는 음과 같아서 신일에 장을 담그면 장맛이 시어진다는 생각 때문
② 장 담그는 주부는 사흘간 부정을 타는 일을 하거나 외출 삼가, 개를 꾸짖어도 안되며, 주부는 입을 창호지로 막고 작업을 함
③ 항아리 주위에 금줄을 둘러 부정한 것의 접근을 막았고 덧버선을 걸어 잡신이 장독 안으로 들어오지 말고 버선 속으로 들어가라는 의미
④ 장 속의 붉은 고추 와 숯- 고추(살균 및 잡신의 근접 막음) 숯(먼지 흡착, 장맛이 불같이 일어나라는 의미)

이렇게 가려서 담았지만

 

 

 

우리는 위의 사항을 다 지키지는 못하고요.

 고소하고 달달하라고 대추와 참깨도 넣어서 장 담그기를 마무리했어요.

 

이제 삼월 장을 뜨는 날까지 푹 익어 우리의 건강한 밥상을 지킬 일만 남았네요.

항암효과가 탁월하고 고혈압, 치매예방, 당뇨,간기능 강화, 비만 변비 예방,

골다공증 예방, 심장병과 뇌졸증 예방 등 수많은 질병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구수하고 맛있는 된장으로요.

 

 

 

그런데 요 잘게 부순 메주는 언제 쓸꺼나고요?

요건 봄에 고추장 담글 때 갈아서 넣을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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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주담그는거 한번도 실제로 본적이 없는데.^^
이렇게 자세히 보니 웬지 제가 기분이 더 좋네요~^^ㅎ
그런 기분 실제로 느껴보시면 행복해질 겁니다.
햐~
구수한 된장냄새에 흐뭇합니다,ㅎㅎ

편안한 시간 되세요.^^
그렇지요?
장맛도 그러리라 생각하네요.
와~!! 부러워요..
저도 담그고픈 마음 굴뚝같지만 아파트라서 마음 뿐입니다..
잘 봤구요 행복하고 즐거운 시간 되세요
그럼 매주는 사셔서 베란다에 담궈보세요.
그래도 사는 것보더는....
된장 담그기를 배운다고 하면서도 올해를 보내고 있네요~~
뿌듯하시겠어요~
저도 10년전부터 내년에는 내년에는 한 게 올해랍니다
된장 담기가 집안의 큰일인데
수고하셨군요^^
그렇지요.
걱정 한 가지 덜었지요.
된장 담그기 잘 보고 갑니다.
맛있고 건강에 좋은 재래된장 담가 먹으면 최고이지요.^^
그렇지요.
다음해부터는 제가 담아야지요.
된장담그기~~
잘보고갑니다~
행복한 하루되세요~^^
감사합니다
콧속에 메주 냄새가 나는듯 하네요 ㅎㅎ
예전 시골집 기둥에 둥실둥실 떠 있던 메주들이 생각나서 너무 좋습니다 ^^

오늘도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
맞아요 옛날에는 기둥이나 실겅에 달아서 말렸지요.
정말 정겨운 모습입니다.^^
저는 이런 정겨운 모습을 한번도
보지 못하고 자랐어요..ㅡ.ㅜ
도회지에서 자란 모양입니다.
그러셨다면 아이들에게는 체험을 시켜주시면....
된장을 일찍 담그시네요,,,저흰 좀 따뜻해지면 담그려고 하는데,,,한해동안 건강 지킴이~~맛난 된장이 되기를 바라요
어머님 말씀이 2월ㄷ 장은 담그지 않는다니
재가 올라오기 전에 좀 일찍 덤갔어요.
저두 친정어머니께 된장랑 청국장 고추장 담그는법을 배워야 하는데
맘처럼 잘 안되고 늘상 따북따북 얻어만 먹네요...
좋은 하루 되세요~^^
아직 어머님이 젊으시면 괜찮지요.
좀 더 연세 드시면 뱌우셔도...
와우~~~ 맛나것네요,
즐거운 시간되세요~~~
그러리라 생각하네요.
늘 행복하세요.
전통적인 방법으로 담그는 된장
거기에 정성이 더해지니
렌즈님네 된장맛은 일품일 것 같아요.
암튼 대단합니다.^^
그렇겣되리라고 생ㄱ각합니다.
작년 정도 너무 맛있었거든요.
소중한 님!

울음을 삭히던 하늘
눈, 비 로 토해내더니
어제는구름 끼 없이
맑은 햇살이 너무나 눈부셨습니다!
편히 주무시고 일어나시어
이제 마지막 남은 2월 주말 휴일
즐겁고 후회 없이 잘 보내시고
봄바람 부는 3월
맞으시어 행복한 나날이 되십시오.
그리움 전하고 다녀갑니다.

-해운
작가님!
와우~~~
얼마 전에 외손주 보신 것 같은데
외손주(정원)가 이렇게 많이 자랐군요
이쁜 신발 준비 해 두시고 외손녀와 함게 나들이 하고 싶은 마음
참으로 즐거운 희망이시지요
날시가 충워서 밖으로 나가지도 못하시고~~~
많이 부럽습니다
귀한 손녀의 영상 즐감하면서 내리사랑을 읽어 봅니다
외손녀(정원)가 앞으로도 건강하게 무럭무럭 잘 자라기를 기원 합니다
여간 손이 많이가고 정성이 들어가는게 아니군요.
지난 겨울부터 메주 준비하고...
삼년 묵은 천일염에...
정말 소중한 된장입니다.
더불어 정성도...
그렇습니다.
그래서 편한 걸 좋아하는 요새 젊은 주부들은 사서 먹는 걸 좋아하지요.
어릴적엔 가끔 보았는데 이젠 된장독 보기가 힘듭니다^^
그렇지요?
특히 도시의 아파트는 더 그런 것 같습니다.
지난해엔 어머님께서 불편하신 탓에 메주도 매달지 못했는데.....
이젠 장 담그는 일은 남의 집 일인가....싶으니 조금은 기운이 빠집니다.

정성으로 담았으니 장맛이 달것입니다. 분명히
사모님이 배우셔야지요.
그래야 아이들 장이라도 우리 것을 먹여야지요.
맛있겟어요(~) 리아도 오늘 콩메주사왔어요(~)(~) 콩메주로 장담그는건 처음인데 어떨지 모르겠어요(~)(~) 잘되겠지요(ㅎ)
행복한저녁시간되세요(~)(^^)
(러브)(러브)(~)
그러리라 믿습니다.
구수한 된장이 되길 빕니다.
우와~~... 활동도 많으신 것 같은데 손수 메주도 띄우시고..
간장, 된장 꺼정...
저도 10년 전인가.. 막장을 담아 한동안 맛나게 먹었는데
아파트 베란다가 좁아,, 보존은 쉽지 않더군요..
올핸 저도 메주를 쑤어 볼까 합니다.
다행스럽게도 저는 아직 어머님이 살아계셔서 고향집에서 담그니 그나마 쉽게 담는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