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몸에 좋은 거친 음식

렌즈로 보는 세상 2015. 2. 25. 07:25

 

올 설에는 강정을 만들 일이 없었습니다.

지난 아버님 기제사 때 강정을 좀 많이 사서

이번 설 차례상에 남은 걸 올리면 되었기 때문이지요.

그래도 설은 다가오는데 아무 것도 만들지 않으니 섭섭해서

지난 해 농사 지은 땅콩으로 강정을 만들어 올렸습니다.

많이 해놓아도 아이들도 먹지 않으니 딱 한 접시만 만들었지요.

 

 

 

먼저 농사지은 땅콩을 은근한 불에 달달 볶았지요.

지난 해 땅콩을 앞마당 가 텃밭에도 심고

뒷밭에도 심었는데 뒷밭의 것을 때를 넘기고 늦게 캤더니만 색깔이 거무튀튀하네요.

그래도 맛은 고소하더라고요.

 

 

은근한 불에 겉이 옅은 갈색이 될 때까지 볶아서 껍데기를 벗겨내고

한 알을 4등분 정도로 조각을 내었지요.

알을 그대로 하면 너무 굵어서 강정 만들기가 어렵거든요.

 

 

 

 

 

그렇게 땅콩을 손질해놓고 어머님이 마당에서 딴 대추를 손질합니다.

대추는 씨를 발라내고 땅콩과 비슷한 크기로 잘라냅니다.

 

 

 

땅콩과 대추를 손질해둔 모습입니다.

땅콩의 색깔이 다양하기는 하지만 빨간 대추와 섞어놓으니 색깔이 너무 예쁘네요.

 

 

 

 

이제 땅콩과 대추도 다 손질해 놓았으니 강정을 만들 시럽을 만들어야지요.

조청과 설탕은 같은 비율로 하고 반짝반짝 윤기가 흐르라고 올리브유도 조금 넣었어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물을 두 숟가락 정도를 부었어요.

물을 넣지 않고 끓이면 너무 끈적해져서

강정이 딱딱해지기 십상이거든요.

 

 

 

 

모든 재료를 골고루 저어가면서 시럽을 만듭니다.

 

 

 

 

 

시럽이 바글바글 끓으면

섞어놓은 땅콩과 대추를 넣어 고루고루 저어야지요.

이 때 물기가 좀 많다 싶으면 물기가 없어질 때까지 졸여야지요.

 

 

 

 

 

그리고 식기 전에 미리 준비해둔 비닐을 깐  쟁반에 담아 밀어줍니다.

이 때 허실이 없게 하려면 강정의 양과 딱 맞은 사각그릇이면 좋겠지요.

 

 

 

 

그렇게 밀어 납작하게 한 것을 굳혀야하지요.

제가 만드는 날은 날씨가 푸근해서

냉장고에 한 시간 정도를 넣어두었다가 꺼내어 썰었답니다.

 

 

 

 

요렇게 썰어 통에 담아두었다가 차례상에 올렸습니다.

매년 집에서 만들던 강정을 만들지 않고 있었더니 마음이 좀 편치 않더라고요.

그런데 이렇게 한 접시라도 만들어 올리니 마음도 편안하고 기분이 좋았답니다.

조상이 어디 드시고 가시겠습니까마는 제 정성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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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 가득담긴 강정
조상님들께서
흐뭇해하셨겠습니다

요즘같은 세상에
누가 직접 강정을 만들어 차례상에 올리겠습니까?
그 정성
참 보기 좋습니다
정성가득한 차례상 강정만들기 레스피 배워 갑니다.
산과 들에는 봄꽃들이 앞다투며 꽃망울을 터뜨리려 하네요!
포근한 봄 향기가 물씬 풍기는 봄을 맞으시기 바랍니다.
땅콩강정이 입에서 살살 녹을거 같은데요.^^
건강하세요~!
직접 만드셨군요.
요즘은 대개 사서 먹는 것 같았는에~
만들어서 먹는 것이 사서 먹는 곳과 비교가 않되겠죠~~
그럼요 정성이죠 그 정성 조상님께선 알고 계시고 흡족해 하셨을겁니다.

렌즈님 과세는 편안하셨습니까?
올해도 내외분 모두 건강하시고 전원생활이 더 재밋고 즐거우시기기를 바라겠습니다.
비교적 포근한 수요일입니다.
소중하고 유익한 자료 알차게 보고 갑니다.
즐거운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고맙습니다.
어쩜 이렇게 살림을 잘 하시는지요.
부럽습니다.
그런 잔잔한 즐거움 행복이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즐겁게 머물다 갑니다.
옛 시골생각하면서...
정성이 가득 담겼으니...
분명 좋아하셨을 듯 합니다...
그럼요...^^
햐~~~
웰빙 간식
정말 대단하십니다 ㅎㅎㅎㅎ
한개 쏙 집어먹고 싶네요
댁에서는 참 좋은것 맛있는것이 많이 탄생하는것 같습니다^^
다행히 이런 강정은 일본에도 있기 때문에..
굶주리진 않지만.. 이번에 부산에 가게되면
한과도 꼭 한번 먹고 와야겠습니다!!^^
준비하는 재료들 만들어
내는 동안에 고소함이 묻어나네요~^^
봄맞이 준비하면서 하루하루
사랑과 행복이 넘쳐나는
즐겁고 활기차게 열어 가시고
아름다운 시간 보내시길 바라며
편안한 하루되시기 바랍니다.
집에서 만들어 먹는 떵콩강정 영양가득 맛나 아이들이 좋아 하겠어요
예전에는 정말 집에서 일일히 다 만들었는데~~
가짓수도 많았고 그때는 어떻게 했나 모르겠어요~
우리집이 제일큰집이라서 설날가까워오면 떡국썬다고 어린손에 물집잡혔었다는~
반갑습니다
꽃바람에 감기조심하세요
좋은시간되세요
차례상이 올린거지만
땅콩강정은 저도 엄청 좋아한답니다 ㅎㅎㅎ
집에서 직접 만들어 먹으면 더 맛있을것 같아요. 쩝...
맛깔스럽게도 만드셨습니다.
명절날...간식으로는 최고였는데요
강정을 저렇게 만드는군요...한 해봐야지 (ㅎㅎ)
공감(~)(~)꾹 눌리면서...
살포시 친구 신청 해봅니다^
땅콩과 대추를 이용해 만든 강정
참 예쁘네요 !~~

저희 어릴적에는 집집마다
판엿을 사다 녹여
대부분 강정을 만들었었는데

가족들이 참 행복 하시겠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