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몸에 좋은 거친 음식

렌즈로 보는 세상 2015. 6. 24. 05:54

 

 

 

소복하게 내린 눈을 쓸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새잎 나는 봄도 지나 깊은 여름으로 들어가는 요즈음이다.

전원이지만 벌써 그늘이 훨씬 시원한 우리 집 주변에는

'슬로 푸드'란 이런 것이구나!' 싶은 먹거리들이 풍성하다.

 

 

 

 

차고 앞의 50년은 훨씬 지났을 법한 아름드리 뽕나무에서

벌써 20일 넘게 오디가 떨어지고 있다,

지난 해 처음 오디가 검게 익는 것을 보았을 때는 반갑기 그지없었다.

어릴 적 보릿고개를 넘던 시절

이맘 때 쯤의 하교 길은 언제나 오디로 허기진 배를 채우고는 했으니까

까만 오디가 주렁주렁 달린 것만 봐도 배가 불렀다.

 

 

 

 

 

작년에 오디를 주을 때는 처음이라 그냥 땅에 떨어지는 것을 주웠기 때문에

버리는 것도 많았고 위생문제도 걱정이 되었다.

그래서 올해는 아이디어를 냈다.

뽕나무 밑에 그물망을 쳐두고 오디가 떨어지면 줍는 것이다.

땅에 떨어지지 않으니 흙이나 더러운 것도 묻지 않고 줍는 것도 훨씬 편해졌다.

그래도 뽕나무가 워낙 커서 땅에 떨어져서 버려지는 것이

줍는 것보다 훨씬 많아서 아깝기는 하다.

 

 

 

 

 

 

매일 아침저녁으로 오디를 주워서 꼭지를 따고

깨끗하게 씻어서 물기를 싹 빼서 다양한 방법으로 보관을 한다.

꼭지를 꼭 따야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야 오디에 혹시 있을지 모를 벌레나 알을 제거할 수 있기 때문이다.

눈이 침침한 나이라 하나하나 들고 보지 않으면 불결한 것을 먹을 수 있기 때문이다.

씻는 것도 그런 이유에서다.

씻을 때 오디 물이 조금 빠지기는 하지만 깨끗한 걸 먹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게 깨끗하게 손질한 오디는 다양한 방법으로 보관을 한다.

남편이 좋아하는 담금주도 담고

손님이 오면 시원하게 갈아서 마실 효소도 담았다.

황설탕과 오디는 1:1의 비율로 담았다.

그리고 오래 두고 식빵에 찍어먹을 오디잼도 만들고

나머지는 비닐 팩에 넣어서 냉동실에 보관했다.

냉동실에 넣어 얼린 것은 다양하게 먹을 수 있어서 좋다.

우리 외손녀는 오디 알갱이를 그냥 하나씩 먹는 걸 좋아한다.

'오디아이스크림' 이라고 하면서 말이다.

나는 우유와 함께 갈아먹는 걸 좋아하고

남편은 물과 함께 갈아 먹는 걸 좋아한다.

 

 

 

 

 

한 달 가까이 주운 오디를 우리 부부가 도저히 다 먹을 수는 없다.

그러나 어릴 적 그렇게 귀하게 먹던 오디를 줍지 않고 썩게 둘 수는 없어서

매일 매일 주워서 보관을 한다.

그렇게 아깝다고 주워 모은 것이 주변에 좋은 일도 하게 된다.

당뇨와 고혈압에도 좋다는 오디다.

냉동실에 보관을 한 것은 당뇨와 혈압을 지병으로 가지고 계시는 사돈께도 보내 드리고 

당뇨수치가 좀 높다는 동생에게도 주려고 한다.

비록 손에는 검게 오디 물이 들었지만

내가 조금 고생을 해서 주변 사람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니 뿌듯하다.

 

 

 

 

또 우리 집 마당가에는 세 그루의 보리수가 있다.

이 녀석도 어릴 적 허기진 매를 채우기 위해 온 산을 돌아다니며 따먹던 것이다.

그 때보다 훨씬 굵게 개량된 것이지만 말이다.

올 봄은 가뭄이 심해서 굵지를 않더니만 요즈음 소나기가 몇 번 지나고 나니 제법 굵게 자란다.

그래도 너무 많이 달린 것 같다.

드물게 달린 것은 알이 훨씬 굵은데 알이 좀 작은 편이다.

내년에는 어릴 적에 많이 달린 주저리는 좀 솎아내야겠다.

 

 

 

 

 

보리수도 깨끗하게 씻어서 효소를 담았다.

보리수와 황설탕의 비율은 1:1로 했다.

이렇게 항아리에 담아 밀봉을 했다가 100일이 지나 건더기를 걸러내고 먹으면 된다.

설탕이 많이 들어가서 몸에 해롭다는 말도 있지만

설탕을 넣을 음식에 설탕 대신 넣어서 먹으면 설탕을 그냥 먹는 것 보다는 좋을 것이다.

그리고 음료수로 마실 때도 물로 넉넉하게 희석해서 먹는다면 괜찮은 음료수가 될 것이다.

 

 

느리게 살기 위해서 들어온 전원생활에서

건강에 좋은 먹거리들이 이렇게 풍성하다는 것은 행운이다.

이런 먹거리들 때문에라도 이곳을 떠나는 것은 많이 생각해보고 결정을 내려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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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오디술을 좀 담가야하는데 ^^
판매는 안하시죠?
미안해요.
주변에 나누드린다고 해서 판매할 것은 없네요.
보기만해도 행복합니다.
저도 지난 번 시골에 갔다가 남의 집 보리수 부러워만했는데..
멋진 전원생활에 갈채를 보냅니다.
비밀댓글입니다
전원생활 마음을 굳혀야 하는데 참 그게...
슬로푸드~ 넘 좋은것 같습니다.
가끔 오디를 먹다보면 돌이 나왔던 기억이 있는데...
정말 멋진 아이디어를 내셨는데요.^^
건강하세요~!
햐~~
자연이 주는 선물이 한가득이네요~^^
올해는 가물어서 당도는 최고겠어요~^^
행복한 시간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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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중한 블친님~
검은 오디와 붉은 보리수 자연이 준 선물입니다.

남부지방에는 장마가 도착했다는데..
서울과 중부지방은 조금 늦는다는 예보입니다.
신경이 곤두서는 더위, 여유로운 마음으로 웃는 날 되세요.♡♡
다양한 오디로~!!
같은일상들 보내고 있었군요
이제야 이지가지 수확들 완료을 했읍니다.^^
역시 슬로푸드~~
건강이고 웰빙입니다~^^
이렇게 좋은곳을 떠날것을 생각하시는건가요
절대로 못떠날것 같은데
정말 웰빙이 따로 없네요
오디와 앞마당 뜰보리수 열매까지 풍요로음이 가득하네요!!
제주도는 본격적인 장마 영향으로 어제 부터 비가 내리네요!!
가뭄이 심한 육지에도 하루빨리 비가 내려 어려운 농촌에 활력이 넘쳤나길 기원 해 봅니다.
유기농도 날마다 따먹고 담금주에 효소에 다 담았답니다
보기만해도 행복을 주네요^^
목요일 저녁시간입니다.
아직까지 이곳에 비가 내리지 않습니다.밤에라도 흠뻑 내렸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소중한 자료 갑사히 보고 갑니다.고맙습니다.
벌침은 면역치료법입니다.벌침을 즐기는 분들은 감기나 독감에 거의 걸리지 않습니다.
바이러스성 질환엔 벌독이 아주 유익합니다.벌독은 천연 항균물질(페니실린의 1000배 이상 살균력)이라서 그렇습니다.
메르스 역시 바이러스성 질환입니다.
벌침은 누구나 원하면 셀프로 공짜로 절차대로 즐길 수 있습니다.아프거나 아프지 않거나 즐겨야 되는 것이랍니다.
오디를 보니 반갑네요.
달콤한 맛이 그립습니다.
요즘은 도시에서는 쉽게 만날수 없는 귀한 것이지요.
보리수의 빨간빛이 탐스러워 보입니다~~
이렇게 줍고 잎술이 파래질때까지 먹으면 되는데
우리는 홈쇼핑에서 구입하여 먹고 있네요.
오디 부라보!!!
여름날이 풍성하시네요
오디며 보리수...거기에 담금주
예전에는 배고파서 먹던것들이었는데
요즘은 건강한 먹거리로 변했습니다.
보리수와 오디를 수확하고
손질 하고 저장 식품을 만드시고
선물 하시느라고 무척 바쁘셨군요.

덕분에 오디도, 보리수도
잘 먹고 있습니다.

저도 보름전 오디 한상자 35000원주고 사다가 효소만들었어요.
전원생활이 주는 자연 먹거리...보너스가 이런거로군요.
저희 언니들은 오디를 생수병에 차곡차곡 담아서 냉동실에 얼려놓고...
아침마다 과일쥬스 갈아서 먹는다고 하네요.
렌즈님의 오디를
여름내맛나게 잘 먹었습니다.
고맙습니다.

남은 여름 건강하게 보내시고,
가을 맞이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