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사부곡

렌즈로 보는 세상 2017. 6. 8. 07:00



 산을 올랐다 내려오는 길에 만나는

잘 다듬어진 밴달 밭(산비탈 밭)과

그곳에서 일하시는 할아버지 모습은

아버지를 그립게 한다.

혹여 짐승이라도 들어올까 싶어서

막대기를 주워 얼기설기 엮어서 만든 울타리와

깔끔하게 손질된 이랑이

알뜰하고 부지런하셨던

아버지의 삶의 모습과 어쩌면 그렇게도 닮았는지....






 산골동네에 살던 우리는

산비탈을 개간해서 만든 밭이 많았고

부모님은 이른 봄부터 겨울이 올 때까지

그곳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셨다.






우리는 그 밭을 밴달 밭이라 불렀고

산길을 걸어 다니며

농사를 지으시던 아버지의 어깨에는

언제나 지게가 지워져있었다.





어깨 위에 지워진 

지게의 무게가 얼마나 무거웠으랴마는

허리가 휘어지게 일하시던 아버지는

"지게가 허리를 고정시켜 주는 버팀목과 같아

등에 있어야 허리가 편안하다."

말씀하셨다.






그렇게 아버지와 한 몸이었던 지게는

아버지의 삶이 끝나고도

오랫동안 시골 집 처마 밑에서

주인을 기다리는 듯 꿋꿋하게 서있었다.





이전 댓글 더보기
울집에도 똑 같은 모습으로 지게만이 남아있어
간혹 지게를 보면 아버지 생전의 모습이 떠오릅니다.....ㅠ
한주간 마무리 잘 하셨죠?
찔끔거린 비가 그치자 다시 더운 주말이 될거라는 예보네요.
그래도 즐거운 주말 되세요.
아버지!! 그립습니다.
무뚝뚝하셨던 그분이었지만 마음속에는 사랑이 가득하셨던 아버지
책상위에 있는 아버지 사진을 한번 봅니다.
즐겁고 시원한 일들만 줄줄이 생기는
여유롭고 기쁨이 가득한 주말 되세요.~~^*^
지게를 볼때마다 추억이 떠오르기도 하고 슬픔이 함께 밀려오는 애증의 도구로 보이네요

밴달 밭이 산비탈 밭이라는 걸 60 여 평생 처음 듣고 또 배웁니다. ^^*
지게가 키가 커시고 주욱 곧은 허리의 아버지께는 늘 엉성하고 껑충해 보이셨던
어린 날을 잠시 떠올려 봅니다. 농군도 어부도 산골지기도 아니셨던 아버지..
렌즈님 아버지와 잘 다듬어진 밴달 밭 할아버지의 올곯을 것 같은 그분들의
성정까지도 상상해 보면서 비말네 텃밭의 얼기설기 엮어놘 치커리 밭
울타리도 좀더 손을 봐줘야 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

어릴때 시오리를 걸어 산아래 논에서
볏단을 걸빵처럼 져 나르던 기억이 있습니다.
지금은 그 논빼미가 산으로 변했구요.
싱그러운 아침 토요일, 그러나 미세먼지가 가득합니다.
주말 즐거운 시간 되시기 바랍니다.
산비탈 밭농사는
사람을 고달프게 하죠
모든 농사도 그렇겠지만
날씨에 따라
한해농사가 정해지지요!!
(안녕)하십니까요(?) (굽신)
(즐)거운 주말은 가족과 함께
잘 보내고 계시는지요(?)
오늘은 흐린 날씨에 산들바람이 불어오면서
야외활동을 하기에도 좋은 날이기도 합니다.
남은 주말의 오후도 (즐)거운 시간되시기를 바라면서
올려주신 글과 사진에 (즐)감하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우리 시골의 풍경을 연상하기도합니다.
비탈밭 농기계로 작업하기 어려워 소를 많이
이용해서 밭갈이 했다고 하지요,
소가 없는 분은 인력으로 했다고 하니 고생이
엄청했다고 들었습니다.
누가 심지도 않고
가꾸지도 않았건만
길섶의 잡초들은 그 왕성한 생명력을
뽐냅니다.
홀로히 핀 꽃보다 군락을 이룬 꽃들이
더욱 더 눈길을 사로잡 듯
그 어떤 이유로도 우리네 나그네 길 더 불어 가는 것이
정도인 것 같습니다.
불로그벗님!
피차의 작품을 감상하며 이렇게 오가며
거짓이 없는 영혼으로 피차 인격을 존중해주는
이 사각안의 인연에 감사가 넘쳐납니다.
잘 쉼하고 갑니다.
평화안에 머무르시길 바랍니다.

시인 / 늘봉드림
산비탈밭을 밴달 밭 이라는 이름이 있었군요..
부지런한 아버님모습이..
한몸되었던 지게는 주인을 기억하고있을거같아요..
밴달밭과 아버지에 대한 기억...
아련한 그리움입니다.
님의 감성이 사진에 그대로 나타나는군요.^^
아버님에 대한 추억~
나이들수록 부모님 생각이 더욱 간절해지는 모양입니다~~
우리는 마음부터 만났습니다.
아주 먼곳에서, 아주 가까운곳에서
우리의 거리 얼마인지 모르지만
그저 만남의 거리를 잊지않고서
추억속의 친구처럼 우리는 글을 전하며 만났습니다.
그것이 우리입니다

늘 건강 하고 행복만당 하세요^^
사라지는 옛 물건중에 지게도 있지요..
담에 놓여있는 지게를 보니 예전에 흔히보던 물건을 보는것 같습니다..
편안한 오후시간 되세요..
수고의 손길에 느낌이있어
한참을 머물다 갑니다,
행복한 시간되세요,
산비탈밭을 보시면 아버지 생각이
많이 나시겠어요...렌즈로 보는 세상님!
늦은 밤에 잠시 들렀습니다.
편히 쉬세요. ^^
아버지의 삶이 고스란히 느껴지네요~
눈물 날려고 하네요......(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