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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즈로 보는 세상 2018. 11. 19. 07:55




남도 여행의 마지막 날이다.

이른 아침 숙소를 나와

노고단을 넘기 전에 만난 천은사,

물안개 피는 천은지를 지나

꿈결같이 경내를 걸었다.





노고단 통행료(1인당 800원)라고

해서 낸 돈이

천은사 입장료인 모양이다.

그래서 돈 아까워 들린 천은사다.

그렇게 계획 없이 들린 곳이라

느긋하게 이곳저곳은 보지 못하고

전각들의 외모만 슬쩍 보고 왔다.

큰 사찰인 천은사는

15 개 정도의 전각들이 있었고

그 전각들은 우리 한옥의 멋을

제대로 풍기고 있었다.

특히 위에서 보는 지붕 선들이나

추녀너머로 보이는

다른 전각의 선들은

 너무나 아름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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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엄사, 쌍계사와 함께

지리산 3대 사찰의 하나인 천은사는 

828년(흥덕왕 3) 인도 승려

덕운(德雲)이 창건하였으며,

앞뜰에 있는 샘물을 마시면

정신이 맑아진다고 하여

감로사(甘露寺)라 하였다.'

는 천은사는 오래 전에 갔을 때

거의 폐허가 된 절이다 싶어

이번 여행길에서는

제외되었던 절집이다.

그런데 이번에 갔더니

경내와 전각들이

너무 깨끗하고 정비가 잘 되어있어

경내를 한 바퀴 돌면서

맑은 아침공기를 실컷 마시고 올 수 있었다.










특히 가장 뒤쪽에 있는

관음전 앞마당에서 본

한옥의 지붕선과

각각의 전각에서 추녀너머로 바라보는

우리 한옥의 선들은 너무나 아름답다.

오래 전의 모습만 생각하고

들리지 않았다면 후회했을 풍경이다.

'발길 닿는 대로

눈에 보이는 것을 즐겁게 보고

힐링을 하고 오자' 

는 이번 여행의 모토와 딱 어울리는 천은사다.







'단유선사가 절을 중수할 무렵

절의 샘가에 큰 구렁이가 자주 나타나

사람들을 무서움에 떨게 하였으므로

이에 한 스님이 용기를 내어 잡아 죽였으나

그 이후로는 샘에서 물이 솟지 않았다.
그래서 ‘샘이 숨었다’는 뜻으로

천은사라는 이름이 붙였다고 한다.

그런데 절 이름을 바꾸고

가람을 크게 중창은 했지만

절에는 여러차례 화재가 발생하는 등의

불상사가 끊임없이 일어났다.

마을사람들은 입을 모아

절의 수기(水氣)를 지켜주던

이무기가 죽은 탓이라 하였다.

얼마 뒤 조선의 4대 명필가의 한 사람인

원교 이광사(李匡師, 1705~1777)가

절에 들렀다가

이런 이야기를 들었다.

그러자 이광사는

마치 물이 흘러 떨어질 듯 한 필체[水體]로

‘지리산 천은사’라는 글씨를 써 주면서

이 글씨를 현판으로 일주문에 걸면

다시는 화재가 생기지 않을 것이라 하였다.

사람들은 의아해 하면서도

그대로 따랐더니 신기하게도

이후로는 화재가 일지 않았다고 한다.'

는 이름에 관한 설화가 전해지는

천은사에는 보물들도 많다.

바쁜 걸음에 그 보물들을

찬찬히 보지 못해 아쉽다. 






운고루의 종을 치는 아름드리

당목(幢木 : 종을 치는 나무 막대)이

닳았다.

세워놓은 빗자루도 가지런하다.

앞으로도  저 몸들은

닳고 닳을 것이다.

오랜 세월 지나 더 닳은 모습을

또 볼 수 있을지 모르지만

천은사가 재해를 입지 않고

지금의 모습으로 지나가는

사람들의 목을 축여줬으면 좋겠다.



천은사에 관한 모든 것은

이곳에서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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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입장료 아까워 들렀던 천은사입니다.
멋진 지붕선이 역시 한국의 정취입니다.
그러셨군요.
저도 그래서 들렸다가 좋은 풍경에 젖었답니다.
존경하는 아름다운 고운님들!~

겨울이 성큼 다가온것 같아요
마니 쌀쌀하죠
첫눈 오는곳도 있구
겨울채비들은 모두들 하셨는지요
갑자기 찬날씨에
건강조심들 하시구
늘 아름답고 향기로운날 되시고
따스한 웃음으로 행복한날 되세요
정다운 벗 님~ 반갑습니다 ~! ~오늘도 잘 보내고 계시지요~ ^^.^^
아침엔 얼음도 얼고, 기온은 조금씩 떨어지고 겨울을 향해 다가가고 있습니다.
건강에 유의하시고~ 행복이 가득 하시길 빕니다.
여유롭고 행복한 오늘이 되세요.~님과 동행할 수 있어 행복합니다^^.^^

祥雲// 자고 가는 저 구름아 드림.´°`°³оо☆
천은사~~^^
큰 가람이로군요.
지붕선이 곱네요.
민가의 그것에 비해..
만곡부는 좀 적지만,
소박하니 보기 좋네요.
멋진 작품~~^^
잘 감상하고 갑니다.
고맙습니다.
그렇습니다.
우리 고건축은 민가나
절집이나 궁궐이나
나름대로 특색이 있지요.
저는 그 중에서 소박한 민가를 제일 좋아합니다.
사랑합니다 반갑습니다

늪 같은 그리움 가슴타고
떨림으로 다가서는
마지막 같은 단풍잎이 떨고 있습니다

연민 같은 당신을 한밤이라도
찾을 수 있는 잠들어 있지 않아 좋습니다.

황량한 들판에서도
내 감정은 변함없이 찾아가는 당신 집
한편의 시말을 마지막 단풍잎
한 자락 같이 남겨 놓고 갑니다.

깊어가는 늦가을 향기 속에
건강과 사랑을 전하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멋진곳이네요 다시봐도 멋져요
날씨가 추워지네요
추위에 건강 지키시고

즐러운 저녁 되십시요
건강한 내일
행운이 함께 하시길 바랍니다
옷깃을 스쳐 들어오는 찬 바람이 ~ ~
겨울이 성큼 다가온 듯한 느낌입니다....! !
건강의 유의 하시며 ~ ~
행복하고 즐거운 목요일 보내세요....^^
안녕하세요.~!
깊어가는 늦은 가을
낭만의 만추를 만끽하시면서
얼음이 얼기 시작한다는 소설(小雪)인
오늘 쌀쌀해진 날씨 속에서도
항상 건강에 유의하시고
행복이 가득한 하루되시기 바라며
정성담은 블로그 잘 다녀갑니다.
화엄사 쌍계사와 함께 천은사가 3대의 사찰..
기와의 선이 참 아름답고..
샘이 솟았다는 뜻으로 천은사라~
덕분에 잘 알게 되였네요^^
그렇답니다.
저는 그 중 화엄사를 제일 좋아하지만요.
천은사하면 통행세가 생각납니다.ㅎㅎ
저도 두어번 통행세만 내고 절에는 안가봤는데 기분이 아주 찝찝하더군요.ㅋ
아무튼 천은사 잘봤습니다.^^
그렇더라고요.
뭔가 속임을 당했다는 느낌이 기분 나쁘게 하더라고요.
갠적으로 차 한잔 하실분 톡( hanyuna11 )추가주세요
천은사라는 사찰명이 많네요.
이 곳 백운산에도 천은사라는 사찰이 있고 경치도 수려한 편입니다.
사찰마다 특징이 있겠지만 대부분 비슷한 모습을 하는군요.
사진을 잘 하시니 언제 보아도 질리지 않습니다.
그렇군요.
저는 천은사는 곧 이 사찰을 의미하거든요.
한국 기와는 정말 멋진 것 같아요^^
(특히 곡선이...!)
덕분에 좋은 구경 했습니다~~~
맞습니다.
다사와서 봐도 좋네요. 감사합니다. 잘보고 갑니다. 제 브로그(http://blog.daum.net/jangoko)에도 방문해 주세요. 시를 끄적 입니다. 생계형입니다. 후원부탁드립니다. 기업 356-012416-02-011
천은사 입구에 호수 참 좋앗던것 기억이 나요
행밤되셔요
절에 용마루와 산마루가 같은 방향으로 놓이게 절터을 잡는다 하는데.
그렇게 절을 건축하며느 추녀의 끝이 아름답게 ..
한옥의 멋이 ...
그렇군요.
저는 그런 것까지는 몰랐습니다.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오랫만에 천은사 풍경을 봅니다.
한옥이 주는 편안함과 아름다운 곡선미는 우리 정서와 닮았지요.
비가 내리는 휴일, 활기찬 시간 되세요(~)
그래서 한옥을 보면 마음이 편안해집니다.
천은사의 이곳 저곳을 자세히 설명해주셔서 많은 도움이 됩니다.
매년 화엄사는 찾아갔지만 천은사는 오래전 아주 작은 사찰로만 기억하고 있었습니다.
안개속에 사찰지붕의 선과 부드러운 빛이 더욱 더 멋스러움을 보여주는군요.
감사하는 마음으로 배움을 얻어갑니다. 편안한 저녁되세요.
저도 그래서 천은사를 여행목록에 넣지 않았지요.
그런데 지금은 아주 큰 사찰로 변해있더라고요.
천은사 가본지도 꽤 되어 갑니다.
편안한 마음으로 둘러보고 싶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