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사랑 2010. 7. 25. 12:10
<link rel="stylesheet" href="http://editor.daum.net/services/blog/css/contents4view.css?ver=1.1.114" type="text/css"/><link rel="stylesheet" href="http://editor.daum.net/services/blog/css/theme4view.css?ver=1.1.114" type="text/css"/>

 

8개월째 접어들자 병원에 있는 것 자체가 또하나의 고통과 스트레스가되어 집으로 내려온지도 이제 3주가 지났습니다.

 

처음엔 이사를 하는 정신없는 바쁨속에서도 집에 왔다는 안도감과 오랜만에 만나는 가족들과 지인들 덕분에 시간이 정말 빠르게 지나가는 듯 했습니다만

 

그 와중에서도 점점 심해지는 통증때문에 거의 매일밤 뜬눈으로 지새거나 잠을 자지못하고 있습니다. 

 

병원에 근무하시는 친구분 덕택으로 동네 병원에서 쉽게 구하지 못할 진통제도 알아보고 애써주심으로 구할 수 있었고

 

기립기에 서는 운동도 하고 주변 초등학교 운동장에서 운동도 하는 등 통증을 잊고 일상 생활에 적응하기 위해 정말 애를 써봅니다만..

 

 

엊그제 늦은 저녁 아이들도 데리고 고갯길을 올라 학교 운동장으로 운동하러 나섰습니다.

 

아이들을 돌보는사이 휠체어로 운동장을 돌며 운동하던 사람이 갑자기 보이질 않는 겁니다.

 

그날따라 안경을 쓰고 나서질 않아 어둠에 운동장 저편까지 보이지도 않고 어디에도 그이의 흔적을 찾을 수 없어

 

덜컹 내려앉은 가슴으로 애들아빠를 부르며 뛰어다니며 찾다보니 저쪽어딘가에서 손을 들어 부르는 듯한 모습이 보여 갔더니

 

턱을 내려가는데도 쓰이는 기술인 '휠라이'를 했음에도 조그만 턱에 휠체어와 함께 굴러 쓰러져 있는 그이를 찾을 수 있었습니다.

 

운동장에 제법 운동하시는 분들이 많았음에도 그사람이 있는 쪽까진 시선이 가진 않았는지

 

쓰러지고 꽤 오랜 시간동안 혼자 일어서려 애써보다가 포기하고 저를 기다렸다는 말에 어찌나 속이 상한지

 

휠체어를 바로세우고 끌어올려 앉히는 내내 너무나도 화가나 저보다도 더 놀랬을 거라는걸 알면서도

 

한마디도 하지않은체 집으로와 목욕의자 대신으로 산, 보통것보다 폭이 조금은  넓은 낚시의자에 그를 앉혀 씻겨 침대에 눕힌 뒤

 

생각보다 심하게 굴렀는지 온 몸이 쓸리고 피멍에 상처투성이인 사람에게 약 바르라고 내주곤

 

욕실에서 혼자 얼마나 울었는지 모릅니다.

 

종일 밖으로 나가지도 못하고 침대에 누워 끙끙대기만 하는 사람이 결막염까지 걸려 눈도 제대로 뜨지못하며 며칠을 고생한 끝에

 

간만에 나선 길에 그런 일이 생겨 서로 말은 없지만 그도 나도 더욱 움츠러드는 것만 같습니다. 

 

 

앞으로 살아가야 할 아니 살아내야 할 시간들이 더욱 많은 우리들이 정말 잘 살아낼 수 있을지..

 

잘 살아낼 수 있기를,  잘 살아내야만 할 이유들이 포기할 이유보다 훨씬 더 많음을 알기에

 

또다시 마음을 추스려 봅니다.

 

출처 : 푸른희망의 사랑의 힘으로
글쓴이 : 푸른희망 원글보기
메모 :
즐겁고 행복한 시간이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