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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2010. 6. 6.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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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올리는 게 뜸해 걱정해주시는 분들이 계십니다만 불시에 수시로 찾아드는 '증상'에 오랜 시간동안 앉아 글을 올리지 못했습니다,

물론 그러한 것들이 '증상' 인지는 미처 모르고 있었습니다만..

 

 

지난 주 목요일 그동안 시청으로, 동사무소로 되든 안되든 여러가지 지원신청을 위해 서울대퇴원시 받아둔 두어장의 진단서를 다 써버려 후유장해진단서 재발급을 위해 서울대에 다녀왔습니다.  진단서 발급을 받고 이런 저런 일들을 보고 재활원으로 돌아오는 중 가슴이 심하게 압박되며 숨이 쉬어지지가 않고 팔다리에 힘이 빠지는것이 마치 손가락끝들로 온 기운이 새어나가는 듯 느껴지며 말그대로 '이렇게 죽는구나'라는 생각이 들정도로 상태가 나빠졌습니다. 그래도 살아보고자 (ㅎ..) 염치불구 브래지어의 잠금장치를 풀고 그의 상비약으로 들고다니던 것 중 소화제와 장운동촉진제를 3알 삼키고 계속해서 괜찮을거라고 수없이 스스로에게 마인드컨트롤을 해도 소용이 없이 여전히 숨이 잘 쉬어지지 않고 온 몸의 살들이 전기자극을 받기라도 한 듯 미세하게 떨리기 시작해 서울대병원 응급실로 갔습니다.

 

심전도검사와 피검사를 받고 의사와 상황에 대해 이야기하니 신경정신과 의사가 불려와 면담을 통해 제 '증상'에 대해 설명해주더군요.

 

심장이 압박되고 숨을 제대로 못쉬게되고 눈이 잘 보이지 않고 팔다리에 힘이 빠지고 온 몸에 미세한 경련과 마치 바이킹을 타고있는 듯한 기분, 눈으로 보는 것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내가 내가 아닌듯하고 ...지금 이대로 죽을 듯 고통스러운 ㅡ   제가 겪고 있는 것과 같은 이 모든 것들이 '증상'으로서 <공황장애>에 의한  <공황발작>이라는 것입니다...ㅎ.... 오랜 시간 치료가 필요하다고 하며 외래 일정을 잡아주었습니다.

 

 

이러한 것들이 나타나고 있음을 처음 깨닫게 된 것은 사고이후 처음으로 아이들을 보러 집에 내려간 작년 12월입니다.

 

마산에 주차시켜놓은 차를 타고 통영 친정으로 가던 중 눈은 길을 보고 있는데 어떻게 운전을 해야할지를 모르겠다라는 생각이 드는 것이었습니다. 눈은 커브라는 것을 인지하고 있는데 머리가 '운전하는 법'자체를 거부하는 듯 핸들을 놓고 싶어질 정도로 '운전하고 있는 상황' 자체를 현실이 아닌 듯 생각하게 되는 ...표현이 제대로 잘 되진 않지만.. 하긴 저 스스로도 이해되지 않는 상황을 다른 사람에게 설명할 수 있을 리가 없겠지요.. 

이어서 두 눈으로 보는 것들이 머리속 한가운데 막이라도 쳐진  듯 왼쪽 따로 오른쪽 따로 인식되어 하나의 장면으로 합쳐서 보이지 않는 것처럼 받아들여지고

멀쩡히 있다가도 머리속에서 뭔가 '딸깍'하는 순간이 생겨 마치 한 순간에 내 몸이 놓여진 시간과 공간을 인식하기가 순간적으로 힘들어지며 팔다리에 힘이 빠지다못해 종아리 뒤쪽으로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낮은 전기가 끊임없이 흐르는 듯한 자극과 떨림 등..

 

이 모든 것들이 주로 운전할 때에 나타나는 것 같았기에 '이젠 내가 다치면 안된다'는 부담과 압박감에서 그러려니 생각했었고 처음엔 아이들과 남편을 생각하면 금새 현실의 나(?)로 돌아올 수 있었기에 그냥 마음의 문제려니 생각했었습니다. 흔히 말하는 '기가 약해져서' 그러려니 라고 가볍게 생각하고 마음을 굳건히 먹으면 쉽게 사라질 것이라 생각했었지요..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밤을 샐 정도로 숨막힘에 잠을 못이루거나 아이들이나 남편을 생각하면 오히려 증상이 더욱 심해지더니 지난 목요일에는 제가 운전하는 상황이 아니라 편히 앉아가던 중에 '이런게 마지막 순간인가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힘든 상황을 맞게 되었습니다.

 

공황장애..  공황발작이라니...

ㅎ.. 이런 이름마저도 생소한 것들을 왜 내가 겪어야만 하는 것인지...

드디어 내가 정말로 미쳐버린건가..  어이가 없고 기가 막혀 뭐라고 이 상황을 이해하고 받아들여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치료받으면 나을 순 있을까요?         

       시간이 오래 걸리지만 치료를 받으면 나아질 수 있습니다. 여기서가 아니더라도 치료는 꼭 계속 받으셔야합니다.

 

죽을 것 같다 라는 생각일뿐이니 그런 증상이 나타나도 진짜 죽는 것은 아니지요? 그러면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되겠지요?

       ...사람에 따라서 틀려 .뭐랄 말씀드릴수는 없지만... 그런 증상이 나타났음에도 왜 운전을 계속하셨습니까?

그러면 누가 운전을 합니까? 내가 아니면..?

      ....우선 드리는 약은 임시처방이니 꼭 외래 일정을 잡으셔서 치료를 받으셔야합니다.

그 약을 먹으면 운전중에 그런 상황이 생겨도 증상이 완화되나요?

      효과가 바로 나타나지는 않습니다만 도움이 되기는 합니다. 하지만 이 약을 먹으면 졸음이 오므로 운전을 하시면 안됩니다..

      증상이 시작되면 즉시 가까운 병원 응급실로 가십시오.

 

 

 

 

???    ㅎ.....운전 중 위험은 한 순간이고 그 위험의 순간을 위해 치료를 받고 약을 먹고자함인데 약을 먹으면 증상은 나아지나 졸음이 오니 운전을 하면 안된다...

닭이냐 달걀이냐도 아니고 ㅎ..우스울 뿐입니다.  물론 운전하는 상황에만 나타나는 증상은 아니지만 지금 당장의 입장은 운전을 해야하기에 운전을 위해 치료를 받고자 함인데 운전을 하면 안된다니.....ㅎ

 

 

 

선거는 끝났고 이젠 '6월 초순'이라는 것도 얼마 남지 않았군요.

그 지긋지긋한, 평생 저주받아 이 땅에서 영원히 사라졌으면 좋을 사이판에서 말뿐인 보상약속에 대해 잡아놓은 기한 유월초순이 다 끝나갑니다.

과연 우리 가족을 이처럼 철처히 집랍고 파괴한 그들이 어떤 답을 내놓을지......ㅎ

 

조금이라도 진실이 있는 약속인지 이마저도 외통부를 통한 '쑈'인지

 

이제 조금만 더 기다려보면 알 수 있겠지요..

 

 

 

 

 

 

출처 : 푸른희망의 사랑의 힘으로
글쓴이 : 푸른희망 원글보기
메모 :
가슴이 아프다가
분노가 느껴지네요.
어찌해야할지....
그래도 용기를 가져야겠지요?
곁에서 많은 힘을 불어넣어주시기를.....
네....
저도 이 글보고 며칠째 잠을 잘 못자네요..
속이 답답해서 터질것 같아요...
근데 제가 도와줄수 있는 일이 없어서..더 답답해요...
늘 응원해 주시고..기도해 주시고 감사합니다.
아휴, 어쩐다죠. 딱해서. 괜히 동정하는 것 같아 죄송하지만 정말 안타깝습니다. 힘내시라고 말씀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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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2010. 5. 28.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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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교통상부장관의 (사실은 그 밑의 직원이 보낸 것이겠지만)  답변을 보고 허탈한 마음에 또 며칠 마음이 갈피를 잡지 못하고 그냥 보냈습니다.

 

   허탈한 마음으로 블로그에 글을 막 올렸을 때 황토랑님께서 맛있는 빵과 함께 들러주셨습니다.

 

   많이 바쁘고 힘드실텐데도 짬을 내어 찾아주신 황토랑님 덕분에 적잖게 위로를 받았습니다. 감사드립니다.

 

 

 

  모든게 다 허무하단 생각에 만사가 귀찮고 사람들과 이야기하는 것조차 싫어 침대주변의 커튼을 꼭꼭 닫고 틀어박혀 시간만 보냈습니다만

 

  계속해서 사랑한다고 보고싶다고 빨리오라고 외치는 아이들의 전화소리에 다시 용기충전해 힘을 내어 봅니다.

 

 

 

   이 사건에만 유독 사람들이 외면하고 모른척한다해도 우리는 세상을 모른척하고 외면할 수 없다는 것을

 

   우리에겐 우리 둘뿐만아니라 아이들의 미래까지도 함께 짊어지워져 있기에 여기서 주저앉고 숨어버릴수도 없다는 것을 잠시 잊었나봅니다.

 

 

 

   여기저기 장애등록을 하며 (이젠 정말 장애인이구나...라고 새삼 깨닫게 됩니다.)   작은 것이라도 생활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것은 최대한 다 찾아보고 있습니다.

 

 

 

   이 곳 재활원에서의 생활이 끝나면 어디로 가야할지 아직 결정을 못하고 있습니다.

 

   입원할 때는 비교적 계획이 잘 짜여져 있다 생각했는데 지금와서는 모든게 다 뒤죽박죽입니다.

 

 

    대동맥 수술 잘되었다기에 평생 정상혈관처럼 생활해도 될 줄 알았더니 반년도 채 안돼 가장 큰 걱정거리로 평생 안고 살아가야만 한다하고

 

    6개월만 지나 지금쯤이면 집으로 돌아갈 수 있을 줄 알았더니 서울대주변을 벗어날 빼짱도 없고 돌아갈 집도 없고

 

   재활병원으로는 치료시설이 부족하니 가려니 걱정이 앞서고 종합병원으로 가자니 한~두달만에 계속 옮겨다녀야하고 병원비도 걱정이고..

 

 

 

   쉽게 비워지지 않는 마음 그래도 살아서 이렇게 얼굴마주보고 고민거리라도 나눌 수 있을만큼 건강해진 그와 사랑하는 아이들이 같은 하늘아래 있다는 것만으로 감사하고 감사하는 마음으로 채워나가는 것을 하루하루 배우며 살아가야겠지요.

  

 

  

  

 

 

출처 : 푸른희망의 사랑의 힘으로
글쓴이 : 푸른희망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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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2010. 5. 26.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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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하께서 지난 5월 18일 ‘장관과의 대화’에 접수하신 민원과 관련, 아래와 같이 답변 드립니다.

사고를 당한 당사자 및 가족으로서 느끼는 고통과 어려움에 대해 외교부에서도 매우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지난 2009년 11월 사이판에서 총기난사 사건 발생 이후, 외교부는 박재형씨의 인도적 상황 등을 고려하여 다양한 경로를 통해 사이판

당국에 성의 있는 후속조치를 요구하는 등의 노력을 기울여 왔으며, 지난 3.11에는 재외국민보호과장을 사이판 현지에 파견하여 사이판 관광청장을 면담토록 하여 민간모금운동 등을 포함한 후속조치를 재촉구한 바도 있습니다.

아울러, 지난 4월 9일 사이판 총격사건 관련 국회(정동영 의원) 질의시, 외교통상부 장관은 현재까지의 제반상황을 고려하여

“사이판 당국의 적극적인 노력을 재촉구하겠다”고 답변한 바 있습니다.

이와 관련, 현지공관(주하갓냐출장소)은 그간 사이판 당국을 수시로 접촉하여, 사이판 당국의 성의있는 조치를 지속적으로 촉구해

왔으며, 이에 따라 지난 5월 초부터 호텔연합회를 중심으로 모금운동이 시작되었습니다.(동 모금운동은 6월 초순까지 진행 예정)

우리정부는 사이판 당국의 이와 같은 조치가 피해자와 가족분들이 겪은 엄청난 고통을 결코 상쇄할 수 없다는 점을 잘 이해하고
있습니다만, 현재로서는 국제법․국내법적 측면에서 피해자 측에 대한 현실적인 보상방안을 강구하는 것은 어렵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특히, 일각에서는 우리 정부가 해외 범죄 피해자에 대해 보상하는 방안을 제기하고 있습니다만, 이를 위해서는 국민적인 합의에

기초하여 관련 보상 방안이 먼저 법제화되어야 하나, 현재로서는 국제사회에서 보편화되어 있지 않은 “해외 범죄피해자에 대한

국내적 보상” 방안이 앞으로 국내적으로 법제화될 수 있을지 여부는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정부는 다시한번 금번 사이판 총기난사 사건의 피해자인 박재형 선생님과 가족분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리며, 앞으로도 박재형

선생님과 가족분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방안들이 있는지에 대해 계속 검토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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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월 17일자 답변과 거의 비슷합니다.

  한가지 다른 점은 모금운동에 대한 얘기가 추가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그대로 붙이기해서 쓰고 제대로 문장 정리도 하지 않은 기색이 역력한 성의없는 답변으로밖에 보이지 않습니다만)

 

   5월초부터 진행되었다면 왜 5월 17일자 답변에는 이 내용이 없었을까요?...

 

 

 

   최초 방송시에는 아이티지진, 추적60분 방송시에는 천안함사건이 터지더니 이젠 선거에 전쟁운운까지 비상사태이니 장관이 해결을 책임진다하지 않았냐며 말도 꺼내보기 힘들겠지요?? ㅎ........

 

   6월 초순이라....선거도 그 때쯤 끝나겠네요...

 

   12월 초순 선거가 끝날 때까지 조용히 기다리면 적극협조해 준다던 사이판의 거짓농간을 전해주며 조용히 기다리라던 외통부가  떠오르는 건 지나친 기우일까요? ㅡ,.ㅡ (선거가 끝난 후 저들은 문법도 맞지않는 거만질 일색의 종이쪽하나로 말그대로 이 약속을 쌩깠었더랬지요.)

 

   뭐 이왕에 기다리고 기다리며 악몽꾸듯이 보낸 시간이 이제 7개월에 접어들었는데 6월 초순까지 못 기다리겠습니까만

 

   힘없는 서민이란 이유로 다시 한 번 농간으로 우롱하고 짓밟는 일은 더이상 없기를 바랄뿐입니다. 

  

  (  아울러 하나투어가 사고뒷수습을 약속한 후 생까며 반신불수되고 아직까지 중환자실 들락거리는 사람에게

                   " 2천만원 줄테니 받은금액함구서류에 싸인하고 받든지 소송걸테면 걸어보던지 "

   하며 사람을 두 번 세 번 우롱하고 죽이고 있는 것처럼)

 

   주지않은 것만 못한 것으로 약속지켰다며 생쑈하는 일또한 없기를!!

 

 

 

 

 [ 아, 말이 나왔으니.. 하나투어 역시 돈있는 자들은 다르더군요.

 

  자기네들때문에 반신불수가 된 피해자들은 대대적이고 연속적인 이벤트로 묻어버리고 이 이벤트 이후 사이판을 검색하면 여행후기들이 줄줄이 쏟아지더구만요. ㅎ

 

  역시 돈은 있고 봐야겠다는 생각이 새삼 듭니다. ]

 

 

출처 : 푸른희망의 사랑의 힘으로
글쓴이 : 푸른희망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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