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속 정책 이야기/문화·사회

    정책공감 2010. 2. 17. 14:35

     



     

    통계청이 발표한 2009년 사회조사에 따르면 우리 나라 15세 이상 독서율은 62.1% 2007

    58.9%비해 다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성별로는 남자와 여자의 독서비율이 62.4%,

    61.7%남자의 독서인구가 좀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령별로는 20대가 81.6%로 가장 높았고, 30대가 78.9%, 15~19세가 78.3%로 나타났습니다.

    대한민국 15세 이상 인구 중 약 40%가 책을 읽지 않는다고 하니 책 안 읽는 사람들도 상당히

    많은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2009년 사회조사 독서인구 및 독서량(복수응답), 자료 통계청]

     

          

    62.1%

          

    62.4%

          

    61.7%

    15 19

    78.3%

    20 29

    81.6%

    30 39

    78.9%

    40 49

    67.6%

    50 59

    48.7%

    60 세 이 상

    23.9%

    65 세 이 상

    19.9%

     

     

    전자책의 시장 규모는?

     

    대만의 IT 일간지 디지타임즈(DigiTimes)작년 전자책 리더

    (단말기) 시장 규모가 전 세계적으로 350만대에 이르렀다고

    전했습니다. (단말기 가격을 평균 20~30만원 대라고 추정하더라도

    단말기 시장은 어마어마하게 커졌습니다.)

     

    한국의 경우 2009년 우리나라 도서시장 규모는 4조원이며, 그 중

    온라인 서점의 매출 규모는 1조원으로 추정됩니다.

    (문화체육관광부 문화산업통계) 온라인 서점의 매출이 전체 도서

    시장의 1/4이라는 점을 감안한다면, 디지털 북(e-book) 시장 역시

    온라인 서점에서 판매되는 매출 범위 내에 있을 가능성이 큽니다.

     

    통계청의 데이터에서 보듯 40% 비독서자가 전자책 시장의 성장 저해의 원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결국 전자책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독서인구가 증가해야 한다는

    것인데, 정체되어 있는 도서 시장(콘텐츠 부분)에서 전자책의 성공은 결국 기존 출판시장을

    대체하였을 때 가능한 일이라는 생각이 드는 것은 기우일까요.

     

    읽을 것이 없는 전자책은 베개로도 못쓴다.

     

    국내 전자책 시장(단말기+콘텐츠)이 빠른 속도로 커지고 있는데 반해 콘텐츠(읽을 거리)

    상대적으로 부족하다는 점 입니다. 자칫 잘못하다가는 전자책 리더(단말기)는 넘쳐나는데

    정작 읽을 거리가 없어 시장이 활성화되지 못할 경우도 있을 수 있습니다.

    이는 불법 콘텐츠 복제와도 무방하지 않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에서도 이러한 상황을 타파하기 위해 전자출판 활성화에 대한 제안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인데요, 전자출퐌 정책연구 테스크포스가 구성되고, 관련 토론회도 개최하는 등

    적극적인 활동에 나서고 있습니다

     

        관련기사 ☞ "전자출판 활성화 위해 제도 개선 시급" (연합뉴스, 2010. 2. 4) 

     

    증권가에서는 애플의 아이패드(전자책 리더기) 출시 후 웅진씽크빅, 예스24, 인터파크, KT 등을

    콘텐츠 관련 수혜주로 올려놓고 있으나, 한국에서 이들 콘텐츠 제작/유통업체들이 전자책으로

    성공할 수 있을지는 상당 시간 지켜봐야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콘텐츠의 불법 다운로드가 활개치는 대한민국 인터넷 환경에서 유료 콘텐츠의 설 자리가

    좁아 불법 콘텐츠에 대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것을 시사해 줍니다. 하드웨어는 넘쳐나는데

    읽을 것이 없다면 베개로도 못쓰는 전자책을 어디에다 쓸까요.

     

    올해의 전자책 트랜드

     

    전자책 (단말기) 트랜드는 무선통신과의 이종교배로 콘텐츠의 유통혁명을 가져올 것으로 보입니다.

    이동통신업체의 적극참여로 전자책 단말기에서 3G(3세대 이동통신)와 와이파이 통신망을 이용하여

    콘텐츠 다운로드를 쉽게 할 수 있도록 변하고 있습니다. 결국 도서 콘텐츠를 PC등에 연결해 유선으로

    다운 받는 시대는 저물 것으로 보이구요.

     

    전자책의 디자인 역시 톡톡 튀고 세련된 손에 착 감기는 디자인으로 젊은 층을 공략하는가 하면

    스키프 리더(Skiff reader)의 전자책과 같이 실제 도서와 흡사한 형태 등 다양합니다.

    크기는 점점 커지는 추세라 아래와 같은 유형이 대세일 듯 합니다.

     

     

                                                            [스키프 리더의 전자책]

     

    덧붙이자면 2010년 출판 트렌드는 자기 치유, 대안적인 삶, 스토리텔링의 강세 등이 거론되고

    있다고합니다. 스타들의 책 출간 열기는 물론이거니와 원소스 멀티 유즈(하나의 콘텐츠로

    다양한 방법으로이용하는 형태)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국내에 판매되는 전자책 단말기 종류

     

    국내 전자책업계는 아이패드 상륙전에 e북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이처럼 아이패드에 대항하기 위해 국내에서 전자책 리더기를 출시했거나 출시를 앞둔 회사들이

    많습니다. 아이리버의 스토리, 삼성전자와 교보문고가 제휴해 만든 SNE-50K, 북큐브,

    아마존 킨들, 소니 PRS-600, 북큐브 B-612, 서전미디어텍 옴니북 등이 있습니다.

     

    <아이리버 스토리> 

     

    <삼성전자 SNE-60K>

     

    <북큐브 B-612> 

     

    <서전미디어텍 옴니북>

     

    <아마존 킨들 kindle DX> 

     

    <소니 PRS-600> 

     

    그리고 코원과 아이스테이션도 올해 안에 출시를 할 예정이라고 하네요.

    (: 상기 표기된 제품 중 한국에서 직접 구입할 수 있는 제품은 아이리버, 삼성전자, 북큐브,

    서전미디어텍 옴니북 정도입니다. )

     

    전자책 콘텐츠 제공 업체

     

    대표적으로 KT, SK텔레콤, LG텔레콤 등 이동통신사들이 콘텐츠의 유통 사업을 본격화 하기 위해

    발 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KT는 국내에서 전자책 콘텐츠를 직접 수집, 미국의 아마존과 같은 온라인 전자책 콘텐츠 사업에

    뛰어들겠다는 전략입니다.

     

    SK텔레콤은 T스토어를 통해 전자책을 유통한다는 계획이구요. LG텔레콤은 인터파크도서와 제휴를

    통하여 양사가 보유한 콘텐츠와 서비스를 공유한다는 전략입니다.

     

    교보문고, 민음사, 한길사 등 대형 출판사들이 이북 콘텐츠를 위한 별도 법인을 만들어 전자책

    단말기 업체와 상생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삼성의 이북 파피루스와 교보문고의 제휴처럼 말이죠.

      

    <현재 교보문고에서 서비스되고 있는 e북들. PC 및 전용 단말기를 통해 독서가 가능합니다>

     

    국내 e북, 넘어야할 과제는?

     

    전자책을 읽으려면 리더기가 꼭 필요하다는 점, 가격이 녹녹치 않다는 점이 첫 번째 넘어야 할

    산입니다. 구매할 만한 가치가 있도록 가격이 합리적이어야겠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콘텐츠 시장에 이동통신사들이 적극 참여를 함으로써 이동통신사의 막대한 자본력이 전자책

    출판과 유통 시장을 흔들 수도 있습니다. 결국, 콘텐츠 납품가 하락, 막대한 광고비 지출 등으로

    오히려 출판사들이 콘텐츠의 생산을 포기할 수도 있습니다.

     

    수익분배의 문제도 해결이 쉽지 않아 보입니다. 이동통신사의 힘에 밀려 출판사의 이익이 줄어드는

    경우(손해라는 인식이 생길 경우 더욱 더) 출판사는 이동통신사에 전자책 출판권을 넘길 이유가

    없습니다. 어쩌면 출판권을 포기해버릴 수도 있습니다. 이는 결국 전자책의 활성화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될 것입니다.

     

    불법 복제의 효과적인 차단도 중요합니다.

    중소출판업계에서 전자책을 쉬 만들지 못하는 이유도 불법 복제를 우려하기 때문일 것입니다.

     

    소비자 인식 개선도 필요합니다.

    교보문고, 인터파크, Yes24와 공동으로 실시한 1,800여명의 이용자 설문조사에 따르면, 소비자가

    전자책을 이용하지 않는 주요 이유로 1. 우수 전자책 콘텐츠의 부족, 2. 이용 불편, 3. 단말기 성능의

    불만족이라고 합니다. <자료: 문화체육관광부>

     

    우수한 콘텐츠와 단말기 성능은 노력하여 개선한다고 치더라도 전통적인 방식으로 책에 접근하는

    사람들의 인식(손에 침 발라서 책장을 넘기길 좋아하는 사람 등)을 어떻게 전환하느냐도 전자책

    활성화를 앞당기는 길이 될 것입니다.

     

     

            정책공감 블로그는 댓글 및 트랙백 등을 통한 많은 분들의 참여를 환영합니다.

            건전한 소통을 위하여 공지사항 내 "정책공감 블로그 댓글정책"을 참조 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정책공감   

     

     

    공감1. 단말기 가격 내려야 콘텐츠 시장이 삽니다. (통화료로 먹고살겠다는 공짜폰까지야 아니지만 e북시장이야말로 콘텐츠 장사가 중심 아닌가요?) 콘텐츠 가격도 너무 비쌉니다. 책 가격의 20%로 시작하는 게 오히려 승산있어요. 현재 책 가격의 40%~60%선에서 가격이 나오는데, 비쌉니다. 가격적인 매력이 없어요.
    공감2. 통신사 욕심 절반으로 접어야 합니다. 사실 통신사만 관련되어 있는 게 아닙니다. 콘텐츠 생산업체를 어랜지하는 회사가 중간에 또 있습니다. 통신사는 이들에게 하청을 주게 되어 있고요. 콘텐츠 생산업체가 망하면 이 산업 자체가 뜨지도 못하고 죽습니다. 북토피아가 좋은 예죠.
    제안1. 우리나라 정서상 보급형 나오면 뜹니다. 단말기로 승부하지 말고 콘텐츠로 승부해야 오래 갑니다. 그게 문화콘텐츠 사업의 기본 마인드입니다.
    김미선님 안녕하세요!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정확하게요점을 맺어주시고 제안까지 머릴것이 하나도 업습니다.
    서로가 상생하는 구조로 가길 바랄뿐입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되세요....
    문제는 하드웨어회사는 대하고 콘텐츠 생산업체는 소하다는 거.
    정확한 지적이시네요 부엉이님^^
    콘텐츠업체가 휘둘리게 되어 있는 구조이지요...
    많은 컨텐츠 제공업체들이 다들 플랫폼업체에 휘둘리는 것은 어쩔 수 없는 것 같습니다.
    서로 절충안을 내어서 윈윈하는 방향으로 가길 바라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전자북의 편의성이나 공간의 활용 등의 측면에서 환영하는 입장이지만
    한편 오래된 책에서 느껴지는 종이냄새와 간혹 찾게 되는 쪽지 등의 과거흔적이 아쉽기도 해요.
    편지가 점차 사라지고 메일이 당연시되었듯이
    결국 e북이 대세가 되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_^
    아 생각만해도 기분좋은 종이냄새...
    파피루스가 발명된지는 오래 되었지만 글을 담는 그릇인 종이의 역사도
    이제 사라질날이 얼마 안남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제 생각에는 왠지 e북이 발전되어 종이느낌을 갖게 되는 e북 르네상스가 올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