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처럼 그렇게

인생은 안개 낀 날과 같고. 원의 끝은 시작이다.

03 2021년 12월

03

작은공간 울산 까마귀

울산 까마귀 울산 그네기 보다 까마귀가 더 반갑다. 울산 까마귀들이 드디어 다시 찾아 왔다 전깃줄에 새까맣게 앉아 있는 모습을 보니 신기하고 그놈들이 울어 지칠 때에는 묘한 기분이 든다. 영화나 소설 속 공동묘지에 등장하는 까마귀들은 분위기를 어썩하게 만들거든 우리가 알고 있기로는 까마귀는 흉조로 분리가 되어 있는데 사실 알고 보면 까마귀는 길조다 까마귀는 죽은 동물들의 시체를 먹고 회충들을 잡아먹는다. 까마귀는 농작물을 해치는 일은 그의 없다고 하는데 까치가 오히려 농작물을 해친다. 특히 가수원에 까치 떼가 내려앉으면 그해 과실 농사는 망친다. 그렇다면 까치가 어찌하여 길조로 분리 되었을까 전해지는 이야기에 의하면 신라 소지왕 때 왕후가 어떤 스님과 내통하여 왕을 해하려 했는데 까치와 쥐, 돼지와 용의..

댓글 작은공간 2021. 12. 3.

30 2021년 11월

30

작은공간 함밤의 낙서

어느 가을날 이었던가, 낙엽들이 자신을 버리고 세월의 흐름에 순응 하던 날 완행열차에 실려 가다 어느 간이역에 선듯 내려섰던 것. 사랑을 잃어 정처 없던 마음, 그 마음 누일 곳 없어 간이역 이정표 아래에 서 있는 나를 보았으니, 떠나온 곳과 떠나갈 곳이 아프게 나뉘어져 있는 이정표 아래에 서서 멀어져가는 기차의 뒷모습을 오래오래 바라보았으니, 그리고 그 간이역에서 서럽고 막막하던 마음이 어느새 어스름 땅거미로 내려앉는 것을 바라보면서 지나온 여정을 긴 한 숨으로 회상하던 기억은 아쉬움과 아픔과 그리움들이 가득가득 교차 하였던 것을 그리고 사랑을 잃고, 사랑하는 마음을 잃고, 덧없어 하는 마음 얻지 못했더라면, 알 수 없었겠지요. 집착하여 머물러 있고자 했던 역들도 스쳐 지나가는 길의 한 부분에 지나지 ..

댓글 작은공간 2021. 11. 30.

21 2021년 11월

21

작은공간 당신께

당신께서 떠난 이 자리가 이렇게 허전 할 줄은 예전엔 정말 몰랐습니다. 손을 뻗으면 언제나 나의 손을 포근히 잡아 주던 당신의 그 따스한 손길이 지금은 어찌하여 잡히지 않습니까. 당신이 그렇게 떠난 후 난 당신을 잊게 해 달라고 흐르는 시간에게 하소연 하였습니다 제발 나를 먼 시간이 흐른 곳에 데려 달라고 하루에도 몇 번씩 하소연 하였지만 당신을 잊을 수 없을 만큼만 나를 머물게 하는 것을요 그립습니다. 하늘에 수많은 별들이 빛나도 둥근달이 나를 위로 하여도 당신이 그리운 것은 나에게 너무나 많은 것을 남겨 놓았기 때문입니다 다정한 목소리 따스한 손길 그리고 포근한 당신의 가슴을 잊지 못하는 난 어찌 하란 말입니까 주여! 떠나 버린 그를 잊으려 하는 이 사람이 죄인입니다 나를 용서하여 주시옵소서. 하지만..

댓글 작은공간 2021. 11. 21.

19 2021년 11월

19

작은공간 가을은....

가을은......... 정말이지 아름다운 날들의 연속이다 예전에는 가을이 이렇게 아름다운 계절인지 몰랐다. 바람은 끝없이 낙엽 비를 뿌리고 있다 거리마다 흩어져 있는 모습에서 약간의 쓸쓸함도 느끼지만 그만큼 운치가 넘쳐흐른다. 구르몽은 이렇게.... 낙엽 빛깔은 정답고 모양은 쓸쓸하다. 낙엽은 버림받고 땅 위에 흩어져 있다. 해질 무렵 낙엽 모양은 쓸쓸하다. 바람에 흩어지며 낙엽은 상냥히 외친다. 발로 밟으면 낙엽은 영혼처럼 운다. 낙엽은 날개 소리와 여자의 옷자락 소리를 낸다고 하였는데 길섶어디서나 산기슭 어디에서나 언덕마다에서도 들국화가 노랗게 피어서 가을을 절정으로 이끌고 있다 추수를 끝낸 들에는 쓸쓸히 부는 가을바람만이 쉬어 갈 뿐이지만 그래도 그랬든가 풍년은 아니지만 그만큼 이라마 수확 한 것에..

댓글 작은공간 2021. 11. 19.

18 2021년 11월

18

작은공간 18일 오후 낙서

18일 오후 낙서 인간의 평균 수명이 80세 접어들었다 건강을 잘 유지 한다면 100세까지는 무난하게 살 수 있다는 것이다. 조선시대 평균 수명이 35세라고 하니 두 배 이상을 사는 것이다 온갖 의료 혜택을 받던 왕들의 수명도 평균 47세였다고 기록 되어 있다 남자가 평생 섹스를 하는 횟수가 약4000번 정도 한다고 하는데 그것은 숫자 일 뿐 현대는 의료 해택과 영양보충을 충분히 하니 10000번은 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한 번의 섹스에 정액이 2~3cc 배출이 된다고 하는데 대충 계산 해 보아도 5~6말은 되지 않을까 싶다 참 많이도 배출 한다. 남자의 자존심은 허벅지다 나이 들면 허벅지가 가늘어 지게 되어 있는데 그래서 본능적으로 산을 찾게 되는 것이 아닐까 싶다 취미에 따라서 등산을 하는 사람들도..

댓글 작은공간 2021. 11. 18.

18 2021년 11월

18

작은공간 18일 아침낙서

아침낙서 며칠 전인가 싶다 강원도 고성에서 갓 태어난 영아를 화장실에 유기한 사건이 있었다. 세상이 왜 이렇게 되어 버렸을까 남녀가 만나 사랑을 나누다 보면 그 사랑의 나무에 자식이라는 열매가 열리게 되어 있다 차라리 그 열매가 더 익기 전에 중대한 결단을 했더라면 그들로 인하여 세상의 공기를 마시게 된 한 생명이 상처를 받지 않았을 텐데 왜 그랬을까 열 달 동안 뱃속에서 키운 것이 아까워서 어떻게 버렸을까 의문투성이다. 엄마 뱃속에 있을 때에는 평온하고 행복 했을 텐데 세상의 공기를 마시는 순간 가장 믿었던 엄마에게 버림을 받아서니 그 아이의 인생은 앞으로 어떻게 펼쳐질까 모든 것이 의문투성이다. 어느 독거미를 연구하는 학자가 쓴 글을 읽은 적이 있는데 어느 날 독거미 암 놈 한 마리를 채집을 했다 어..

댓글 작은공간 2021. 11. 18.

17 2021년 11월

17

작은공간 17일 오전낙서

오전낙서 요즘 정치권의 유행어 중에서 하이에나 떼 파리 떼 이런 말들이 나돈다. 그들이 말하는 하이에나는 어떤 하이에나 일까 이런 생각을 들을 때마다 해 보는데 하이에나라는 놈이 얼마나 잔인한 동물인지 안다면 그런 말을 쉽게 하지 않을 것이다 이렇게 단풍잎으로 화려하게 가을은 세상을 꾸며 놓았는데 하필이면 하이나 파리 떼 이런 말을 서슴없이 하는 그들이야 말로 자기들이 말한 그들이다. 하이에나는 암컷이 무리의 우두머리인 모계사회를 이루고 있다 신기하게도 암컷의 성기가 수놈의 성기와 비슷하게 생겼다는 것이다 그러니까 교미하기도 어렵고 교미에 성공을 했다 하여도 수놈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요도로 정자를 밖으로 배출 해 버린다는 것이다 그러니까 종족번식을 위해서 수놈은 암컷에게 온갖 아부를 다 뜬다. 새끼를 ..

댓글 작은공간 2021. 11. 17.

16 2021년 11월

16

작은공간 16일 오전

16일 오전낙서 가로수들은 옷을 벗고 있지만 그 모습은 화려하다 자기의 모든 것을 훌훌 벗어 던지는 나무들의 모습에서 희생이 보이고 위대함이 보이고 세월의 무심한도 보인다. 이렇게 가을은 깊어가고 나무들은 후회 없이 벗어버린 옷들을 새로운 계절에게 선물한다. 올해도 어김없이 작은 화단에 국화가 만발 하였다 이렇게 향기가 진한데 벌들이 모이지 않는다는 것은 비정상이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작년에 비해서 벌들의 개체수가 줄어든 것 같은 느낌이다. 윙윙 그리면서 국화꽃 향기를 서로 훔치려고 줄다리기를 하고는 있지만 왠지 모르게 벌들의 날개 짓이 지쳐 있는 모습들이다 세상이 어지럽게 돌아가고 있으니 벌들도 세상살이가 재미가 없는 것일까 벌들이 힘을 내어야 봄날에 우리들은 화려한 꽃들을 볼 수 있을 것인데 벌들마저 ..

댓글 작은공간 2021. 11.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