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로운 애호가의 삶

과학사와 과학철학을 공부하는 과학관의 연구원이자 학예사의 글쓰기 공간입니다.

11 2021년 04월

11

일상 평범한 사람의 일상 혹은 임무

부산에서 부모님의 도움으로 박사학위 논문 작업을 며칠 째 하고 있다. 요즘에는 흔하디흔한 것이 박사학위라는 말이 있지만, 이 말은 나와 같이 평범한 사람에게는 적용되지 않는다. 서울대학교에 운이 좋아서 입학했지만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이 대학은 나와 같은 평범한 재능을 가진 사람이 졸업하기에는 참으로 버거운 대학이다. 나는 영어로 논문을 쓰지 않고 우리말로 논문 작업을 하고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논문을 쓰는 일은 나에게 너무나 어렵다. 대학 학부를 겨우 졸업했고 대학원 석사 과정 또한 겨우 졸업했듯, 대학원 박사 과정 또한 겨우 겨우 힘겹게 졸업하게 될 것 같다. 너무나 힘들고 버겁지만 결코 포기하지는 않는 것이 그나마 내가 가진 재능이라고 할 수 있겠다. 그렇지만 최근 들어 나는 나의 부족함에 초점..

댓글 일상 2021. 4.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