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로운 애호가의 삶

과학사와 과학철학을 공부하는 과학관의 연구원이자 학예사의 글쓰기 공간입니다.

14 2022년 01월

14

과학철학 한국의 올덴버그를 꿈꾼다

나는 블로그나 페이스북과 같은 소통 채널을 대하는 사람들의 다양한 태도들을 긍정하는 편이다. 그러한 다양성을 긍정함에도 불구하고 (혹은 그런 다양성을 긍정하기 때문에) 나의 입장은, 소통 채널을 독립적이고 자유로운 개인들이 특정 주제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공개적으로 표현하고 이에 대한 다른 사람들의 입장을 알아볼 수 있는 담론의 장으로 활용하는 게 좋다는 것이다. 이와 같은 나의 입장은 나의 실천을 통해 실제로 드러난다. 요즘 내가 놀라움을 느끼는 하나의 사실에 대해 소개하려고 한다. 나는 재작년에 다음과 같은 물음을 제기한 적이 있다. 왜 아인슈타인 회전 원판 사고 실험에서 다시 제자리로 돌아온 측정 막대는 가만히 있던 측정 막대에 비해 줄어들어 있지 않은가? 이에 반해 다시 제자리로 돌아온 시계는 가..

댓글 과학철학 2022. 1. 14.

04 2022년 01월

04

과학철학 철학의 매력

때때로 나는 내가 조금만 더 부유한 집안에서 태어났으면 어땠을까 상상해보곤 한다. 만약 우리 집안에 아들이 나 말고 한 명 더 있었더라면, 그래서 조금 미안하긴 하지만 나 아닌 다른 아들을 믿고 나는 그저 철학 공부만 열심히 할 수 있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생각하기도 한다. 실제로 내 주변에는 집안이 부유해서 경제적인 걱정은 하지 않고 계속 철학 공부만 하고 있는 분도 계신다. 가끔은 내가 그런 운명을 갖고 태어나지 못한 것이 안타깝게 여겨질 때도 있다. 고등학교 시절 내가 법학을 전공하면 좋을 것 같다고 조언해 주신 선생님이 계셨다. 내가 원칙주의자여서 그러셨던 것 같다. 대학에 입학한 후 그 선생님을 찾아 뵙고 향후 철학을 전공하겠다고 했더니(인문대학 소속인 국사, 동양사, 서양사, 고고미술사, 미학..

댓글 과학철학 2022. 1.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