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큰누리 2022. 1. 21. 18:19

환상숲 곶자왈 공원은 당연히 숲이 볼거리이지만 입구와 숲 중간에 또 다른 볼거리들이 있다.

첫 번째 내 눈을 사로잡은 것은 장화나 운동화, 구두 등에 심은 다육이였다.

서울에서 드물게 이곳처럼 운동화나 구두 등에 심은 작은 식물들을 보긴 했는데 이곳은 훨씬 다양했다.

 

두 번째 현무암 돌틈에 단단하게 뿌리를 내린 다육이들도 신기했다.

그것도 몇 개가 아니라 일정 구역의 돌담이 모두 다육이들로 채워져 있어서 눈에 확 들어오진 않지만 자세히 보면 아름다웠다.  

 

세 번째 숲 이곳저곳에 제주도 방언으로 격언 등을 적고 아래에 표준어(!)로 해석을 해놓은 것도 눈에 들어왔다.

 

마지막으로 출구 쪽에 있는 환상숲을 조성하는 과정을 적어놓은 4개의 안내문이었다.

자연숲이라고 생각했다가 한 가족이 수십년간 피땀 흘려 집념으로 조성한 숲이란 점이 인상적이었다.

 

 

<환상숲 곶자왈공원 입구의 장화 속 다육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빨간 장화 속 다육이를 두 방향에서 본 모습이다.

매점의 화면에 초로의 여자 분이 다육이를 다루는 모습이 상영된 것으로 미루어 안주인이 가꾼 듯하다.

 

꽃처럼 생긴 이 다육이 이름을 찾아보니 고만고만하게 비슷한 모양이 수도 없이 많은데 그래도 가장 근접한 것은...

두툼한 줄기로 보아 국민다육이라 불리는 '연봉'과 '로라'였다.

장화나 운동화 속 말고도 첫번째 사진 오른쪽 뒤에 보이는 현무암 틈 사이에도 다육이들이 자라고 있다.

 

 

 

<운동화와 가죽신에 심은 환상숲 곶자왈의 다육이들>

 

 

 

<운동화와 가죽신에 심은 환상숲 곶자왈의 다육이와 수선화>

 

 

 

 

<환상숲 곶자왈공원의 제주 방언들과 명언(!)들>

명언(!) 중에는 관람객들이 방명록에 적은 글도 있다.

 

 

 

 

 

 

<환상숲 곶자왈 공원 조성 가족사>

환상숲은 작지만 촘촘한 숲이라 생각했는데 자연적인 것이 아니라 온가족이 수십년 간 매달려 만든 인공숲이었다.

이곳에 이어 들른 생각하는 정원도 그렇고, 제주도로 내려가 농사를 시작해서 밭에서 돌을 고르느라 바쁜 한 동생네도 그렇고,

제주도는 돌과의 싸움인 곳인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자세한 것은 알 수 없으나 한 사람, 혹은 한 가족의 집념이 이런 아름다운 숲을 만들었다는 점이 존경스러웠다. 

 

 

 

 

 

<환상숲 곶자왈공원의 동백꽃>

 

 

<환상숲 곶자왈공원 입구의 어린이를 위한  놀이시설>

 

 

<환상숲 곶자왈공원 입구의 먼나무>

동백을 제외하고는 꽃 보기가 힘든 겨울에 빨간 열매가 꽃 못지 않게 아름다운 나무이다.

 

 

<환상숲 곶자왈공원 입구의 정자>

주변의 돌담들에는 대부분 다육이들이 틈새에 끼어 자라고 있다.

 

 

<환상숲 곶자왈공원 입구의 편의시설과 다육이가 자라는 돌 설치물들>

 

 

 

<환상숲 곶자왈공원의 돌틈에서 자라는 다육이들>

 

 

 

 

<환상숲 곶자왈공원 출구 쪽과 돌담의 다육이들>

 

 

<환상숲 곶자왈공원의 매점과 족욕체험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