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도

큰누리 2022. 6. 1. 15:33

 

 

태안 청산수목원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주변의 맛집을 검색하니 함바위 굴밥집이 떴다.

가격도 착하고 맛도 좋은 곳이었다.

먹고 바로 간월도에 들른 후 길이 막힐 것이 신경 쓰여 오후 3시 30분쯤 출발했으나 도로는 이미 주차장이었다.

중간에 국도로 빠졌지만 서울까지 오는데 4시간 이상이 걸렸다.

그래도 날씨도 좋고, 들린 곳 모두 마음에 들고, 모처럼의 1박 2일 여행이 즐거웠다.

 

 

<태안군 남면 함바위굴밥집과 먹은 메뉴>

영양굴밥과 굴부추전을 먹었다.

1인분 가격은...

영양굴밥 13,000원, 영양돌솥밥은 11,000원, 굴부추전은 가격을 모르겠다.

그 외에 게국지(4일 50,000원), 해물칼국수(8,000원), 갱개미무침(1접시 35,000원), 꽃게탕(4인 70,000원)을 판다. 

반찬 중 오른쪽 끝에 어리굴젓이 보인다.

인근의 유명한 간월도 어리굴젓일 듯한데 맛은 있지만 짰다.

 

 

 

<간월도 입구의 '간월도 어리굴젓 기념탑'>

아래에 새겨진 내용은 아래와 같다.

간월도는 서산군 부석면의 남쪽 천수만 내에 위치한 총면적 8.27㎢의 작은 섬마을이었으나 1983년 10월에

천수만 간척사업으로 인근에 있는 창리와 방조제가 연결되어 섬마을을 면했지만

교통수단을 제외하고는 거의가 옛날 그대로인 바로 이곳이 유명한 간월도 어리굴젓의 특산지이다.

마을 사람들의 구전에 의하면 간월도 어리굴젓은 그 맛이 뛰어나서 식탁의 명찬으로 고려말기부터 조정에 알려지기 시작하여

조선에 와서는 태조대왕의 왕사이시던 무학대사께서 이곳 간월암에서 수도하실 때 처음으로 태조대왕에게 진상하여

임금님의 수라상에 올려져서 이때부터 진상품으로 각광을 받게 되었다고 전한다.

하략...

 

간월도란 이름도 무학대사가 이곳에서 달을 보고 도를 깨우쳐서 붙은 이름이라고 하니 무학대사는 이래저래 간월도와 인연이 깊은 것 같다. 

 

 

<간월도 어리굴젓 기념탑 뒤에서 줌인한 간월암>

우리는 썰물 때라 간월암에 들어갔다 나올 수 있었다.

물에 젖은 바위들을 보면 밀물 때에 어디까지 잠기는지 짐작할 수 있다.

오래 전에 서산지역을 답사하면서 간월암에 들리려다 실패한 적이 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밀물 때라 잠겨서 그랬던 것 같다.

 

 

<간월카페 앞에서 본 간월리와 주변의 바다>

카페가 있는 주변과 저지대를 지나 이어진 간월암까지만 간월도라고 생각했는데 

어리굴젓 기념탑 아래에 있는 설명을 보니 사진에 보이는 지역도 과거에는 모두 섬이었던 듯하다.

지도를 보니 간월도, 천수만 일대는 서해와 직접 연결된 것이 아니라 서해와 간월도 사이에 안면도가 길게 가로막고 있었다.

 

 

<간월도의 간월카페>

간월도에서 가장 크고 전망이 좋은 2층 건물의 카페로 옥상에 올라가면 일대 바닷가와 간월암을 모두 전망할 수 있다.

2층 카페에서 보는 풍경도 좋지만 옥상에 올라가면 좀더 눈맛이 시원하다.

 

 

 

 

 

 

 

<간월카페 옥상에서 본 간월암>

 

 

<주차장에서 내려다본 간월카페쪽>

왼쪽은 간월리, 창리포구, 당암포구 방향이고, 오른쪽은 천수만, 간월호, 궁리항 방향이다.

간월도는 원래 안으로 쑥 들어가 있었던 섬이기 때문에 우리가 상상하는 바로 큰 바다로 이어지는 구조와는 좀 다르다.

 

 

<주차장에서 내려다본 간월항(간월도 선착장)>

 

 

<간월암으로 들어가며 본 간월항(간월도 선착장)의 등대>

 

 

<간월암 입구와 일주문>

 

 

 

≪간월암≫

충남 서산시 부석면 간월도리 16-11.

-간월암의 유래-

간월암(看月庵)은 과거 피안도(彼岸島) 피안사로 불리며 밀물 시 물위에 떠있는 연꽃 또는 배와 비슷하다 하여

연화대(蓮花臺) 또는 낙가산 원통대(落伽山 圓通臺)라고 부르기도 했다.

 

고려말 무학대사가 이곳에서 수도하던 중 달을 보고 홀연히 도를 깨우쳤다 하여 암자 이름을 간월암(看月庵)이라 하고, 섬 이름도 간월도라 하였다.

이후 조선의 억불정책으로 간월암이 폐사되었던 것을 1941년 만공선사가 중창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한편 만공선사는 이곳에서 조국해방을 위한 천일기도를 드리고 바로 그후에 광복을 맞이하였다고 한다.

 

간월암은 밀물과 썰물 때 섬과 육지로 변화되는 보기 드문 자리에 위치하고 있으며, 

특히 주변의 섬들과 어우러진 낙조와 함께 바다 위로 달이 떠올랐을 때의 경관이 빼어나다.

 

 

<간월암 배치도>

이 사진을 보면 현재에도 밀물 때에는 간월암이 섬처럼 뭍과 떨어진다.

물 건너 산같은 곳은 주차장이고, 왼쪽 방조제 끝에 등대가 있으며 배들이 모여있는 곳은 간월도 선착장이다.

 

 

<간월암 일주문 앞에서 본 간월호, 천수만 방향>

관광객들이 이곳에서 굴을 캐는 듯 했다.

 

 

<간월암을 둘러싸고 세운 나무기둥과 조각, 연등들>

간월암은 육지쪽에서 곧바로 일주문을 통해 올라가거나 중간에 기념품점 위로 올라갈 수 있다.

바다쪽을 따라 끝까지 가면 범종각으로 올라갈 수 있는데 그 길을 따라 이런 조형물이 세워져 있다.

익숙치 않은 이들에겐 좀 무서워 보일 수도 있는데 나는 재미있게(!) 보았다.

두 번째 사진의 장치(!)는 제주도의 원담처럼 밀물 때 들어와 갇힌 고기를 잡는 시설인 듯하다. 

 

 

 

<간월암 기념품점>

이곳에서 소원초나 소원등을 판다.

 

 

<간월암 용왕각, 공양실>

간월암은 용왕각을 오른쪽이나 왼쪽에 두고 보면 주변건물 기와의 곡선들이 어울려 운치가 있다.

 

 

<간월암으로 올라와서 본 범종각과 산신각>

앞은 범종각, 오른쪽 뒷건물은 산신각이고, 두 번째 사진은 산신각 내부이다.

 

 

 

<간월암 주불전인 관음전>

일반적으로 세 분의 불상을 모시는데 이곳은 내 기억에 관음불과 지장불 두 불상만 있었다.

 

 

 

<간월암 용왕각>

사방을 두른 나무기둥의 목각상도 그렇고 산신각이나 용왕각도 그렇고, 간월암은 토속신앙이 많이 반영된 듯하다.

산신각이나 삼성각은 흔히 봤지만 용왕각은 처음 보았다.

용왕각 오른쪽 입구에는 서산 8경 투어 스탬프가 있다.

 

 

 

<간월암 보호수(사철나무)와 그 아래의 소 조형물>

간월암에는 이 사철나무와 아래 사진에 있는 팽나무, 2개의 보호수가 있다.

 

 

 

<간월암 보호수(팽나무)>

팽나무 뒤의 건물은 종무소이다.

 

 

<간월암 일주문 안쪽 앞에서 본 용왕각과 작은 불상, 동자상들>

 

 

 

<간월암 일주문쪽에서 본 등대와 간월항(간월도 선착장)>

계단까지 이어진 길로 우리는 걸어왔다 걸어나왔지만 밀물 때는 이 길이 잠긴다.

 

 

<귀경 길에 들른 송산휴게소의 천사날개 그림>

 

 

<딸에게 받은 어버이날 선물>

속물인지, 아니면 이런 현금 선물은 처음이어서인지 재미있고 기분이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