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와 아내의 차이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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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 이야기/좋은글 모음

2006. 5.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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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는 거의 모든 물건을 살 때 시장으로 가고 싶어하고,
아내는 거의 모든 물건을 살 때 백화점으로 가고 싶어한다.

 

어머니는 고등어 대가리를 비닐 봉지에 함께 넣어 오지만,

아내는 생선 가게에다 버리고 온다.

 

어머니는 손주들의 옷을 고를 때 소매가 넉넉한 것을 사려고 하고,
아내는 아이의 몸에 꼭 들어맞는 옷을 사려고 한다.

어머니는 내일 입힐 것을 생각하지만,
아내는 오늘 입힐 것만 생각하기 때문이다.

 

옷에 때가 묻고 더러워지면 어머니는 자주 손빨래를 하지만,
아내는 빨랫감 대다수를 전자동 세탁기에 맡긴다.

 

어머니는 빨랫방망이와 빨래판이 있으나, 아내에게는 없다.

어머니가 빨랫비누를 쓸 때 아내는 가루비누를 쓴다.

 

어머니는 손주가 먹다 남긴 밥이며 국물을 아무렇지도 않게 먹지만,
아내는 아들이 먹다 남긴 밥과 국물을 미련없이 버린다.

 

설거지를 할 때 어머니는 수돗물을 받아서 하지만,
아내는 아예 처음부터 끝까지 수도꼭지를 틀어 놓고 한다.

 

기름기 많은 그릇을 씻을 때 어머니는 밀가루를 풀고,
아내는 합성세제를 사용한다.

 

아내가 방이며 거실이며 화장실에 켜놓은 불을
어머니가 하나씩 끄고 다니는 것도 심심찮게 볼 수 있는 풍경 중의 하나다.

 

어머니는 아무리 급해도 김치를 손수 버무려 담그지만,
아내는 시간이 없을 때 슈퍼마켓에서 사서 먹을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어머니는 생신날에도 그냥 집에서 한끼 때우자 하고,
아내는 생일날이면 분위기 좋은 데 가서 외식을 하자고 한다.

 

어머니는 나이가 들어도 아들의 생일을 기억하고 있지만,
아내는 가끔 아이의 생일을 잊어버리고 넘어갈 때가 있다.

 

어머니는 아들의 생일에 밥을 고봉(?)으로 푸지만,
아내는 아들의 생일이라고 해서 밥공이게 굳이 밥을 많이 푸지는 않는다.

 

어머니는 마당이 있는 집에서 상추를 가꾸며 살고 싶어하고,
아내는 아파트에서 분재나 난을 바라보며 살고 싶어한다.

 

어머니는 방바닥에 요를 펴고 주무시는 게 편하지만,
아내는 언제나 시트가 깔려 있는 침대에 누워야 잠이 잘온다.

 

뜨거운 여름날, 어머니는 부채와 선풍기로 더위를 이기지만,
아내는 에어컨을 틀어야 여름을 견딜 수 있다.

 

어머니는 사과를 깎고 나면 씨방부근에 남은 과육을 다 발라 드시지만,
아내는 껍질과 함께 그냥 버린다.

 

어머니는 시집올 때 가지고 온 저고리를 장롱 밑바닥에 두고두고 보관하지만,

아내는 3년 전에 산 옷을 거들떠보지도 않는다.

 

어머니는 이미자와 설운도와 주현미를 좋아하고,
아내는 신승훈과 김종환과 노사연을 좋아한다.
어머니는 최무룡을 좋아하지만, 아내는 최민수를 좋아한다.

 

어머니는 인절미나 수수경단 같은 떡을 좋아하고,
아내는 생크림이 들어 있는 제과점 빵을 좋아한다.

 

어머니는 사찰에 가면 꼭 엎드려 절을 올리는데,
아내는 대웅전의 건축 구조나 풍경 소리에 관심을 가진다.

 

어머니는 되도록 개고기를 먹지 말라 하시고,
아내는 남편이 보신탕 먹는 일에 전혀 개의치 않는다.

 

어머니는 쑥부쟁이와 구절초를 구별할 줄 알지만,
아내는 가을날 피는 모든 꽃들을 들국화라 부른다.

 

어머니는 들에 피는 꽃이름을 많이 알고,
아내는 화원에서 파는 값비싼 꽃들의 이름을 많이 안다.

 

어머니는 손주에게 친구들하고 싸우지 말고 싸우더라도
차라리 네가 한 대 더 맞는 게 낫다고 하지만,
아내는 싸울 때는 바보같이 맞지만 말고 너도 때려야 한다고
아이에게 가르친다.

 

그런데 참으로 알다가도 모를 일이다.

그 손주가 학교에서 같은 반 친구 한 명을 때렸다고 문득 집으로 전화가 온 날,
어머니는 은근히 좋아하시고 아내는 아이를 잡도리해야 겠다며 벼르는 것이다.

 

어머니는 아이가 잠들기 전에 배가 고프지 않은지 묻고,
아내는 숙제를 다했는지 묻는다.

 

어머니는 다 큰 아들을 내 새끼, 내 새끼라고 말하는데,
아내는 그 어머니의 아들을 이 웬수, 저 웬수라고 부를 때도 있다.

 

어머니는 가는 세월을 무서워하고
아내는 오는 세월을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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