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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 조계산, 송광사에서 선암사로 - 100대 명산(4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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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100대 명산

2020. 11. 18.

 

느린발인 내가,

빨라지는 발걸음을 잡는 경우는 거의 없다

 

하지만 이번 조계산 산행에서는 그 예외적인 일이 일어났다

 

남아 있는 가을 운치와,

심한 오르막 없는 산길에,

산행시간 마저 넉넉해서다

 

▲ 언제/어디를/얼마나 :  2020년 11월 15일(토), 송광사~천자암~굴목재~보리밥집~선암사, 약 13km, 약 6시간 20분, 한토따라서

 

순천조계산.gpx
0.36MB

 

 

발에도

맘에도

여유가 있었다

 

 

 

송광사에서 선암사 넘어오면 조계산을 다녀왔다고 생각한 때가 있었다

 

산행보다는 걷기를 하다보니 정상이 어딘지 관심이 없었고

알았다 해도 올라가기 벅찼을 뿐 아니라,

걷기꾼이 굳이 올라갈 필요가 있을까 라고 생각했을 때가 있다

 

 


요즘은 정상에 올라 인증삿 한장 정도는 남겨두고 가야지라고 생각이 변하고 있다

그래서 두 해전 일부러 장군봉에 오른 후 천자암을 거쳐 내려온 적이 있다

 

 

 

오늘은 느긋하게 즐기고 싶었다
이미 장군봉을 다녀왔기 때문에 또다시 가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했기 때문일 것이다

 

 

 

아마 최근 산행 중 가장 많은 사진을 찍었던 것 같다
시간이 지나면 그 때의 감정을 되살릴 수 있는 단서가 바로 사진이다
이전에는 인물사진을 블로그에 넣지 않았는데
요즘 넣기 시작한 것이 바로 그 때문이다

 

 

오늘은 송광사에서 선암사로 넘어간다

여전히 불일암은 나중에 가보겠다고 남겨두고 넘어간다

 

 

 

오늘은 산행보다는 걷기
걷기보다는 힐링,
그래서 사진을 많이 남긴다
이왕 함께한 산우들도

참, 여기 사진 중에는 상당수가 한토작가들 작품을 퍼온 것이다

 

 

 

어정쩡한 포즈로 사진을 담고 있는데 필카님이 부른다

 

 

 

카메라를 들이대면 바로 특유의 손동작이 나온다

 

 

 

바로 이 모습을 담으려다 걸렸다

 

 

 

선암사 뒷간 만이 아니라

송광사 뒷간도 한번 이용해 보시길

 

 

 

 

오늘 함께한 B조

B조는 천자암에 들린 후 장군봉은 패쓰하고 선암사로 내려간다

 

 

 

송광사를 나와 산행 들머리를 향해

 

 

 

 

 

 

 

가을이 내릴 때 정말 포근한 곳,

스님들의 양식을 심고 기르는 밭과 논들.....

 

 

 

 

 

 

 

천자암 가는 산길로 올라선다

 

 

 

 

 

 

 

적당한 땀을 훔치고 날 때 즈음 운구재에 도착한다

 

 

 

이제부터는 능선

 

 

 

튜베로즈 부회장님은 내 책임

 

 

 

천자암

 

 

 

쌍향수

나무가지에 손대고 소원을 빌어본다

 

 

 

뭐가 그리 좋을까?

뭐가 그리 행복할까?

 

 

 

천자암을 나와 경사가 있는 산길을 올라서면 천자암봉이다

오늘 산행에서 가장 높은 곳

 

 

 

 

 

저 멀리 조계산 정상 장군봉이 한눈에 들어온다

여기서 점심상을 폈다

 

 

 

이제 굴목재로 내려간다

 

 

 

송광 굴목재

 

 

 

 

 

굴목재에서의 인증사진이 없는 것 같아서 한 장 남긴다

 

 

 

이제 송광 굴목재를 지나 보리밥 집으로

 

 

 

 

 

원조집에 들렸다

두 해전보다 주류가격이 올랐다

대신 모든 메뉴가 7천으로 통일되었다

 

 

 

굴목재에서의 파전에 막걸리 한잔은

음주 산행이 금지된 요즘 드러내놓고 마실 수 있는 특권을 부여해 주었다

 

 

 

 

 

진정한 힐링

한잔 마시고 오수를 즐기는....

 

 

 

이제 선암사로

 

 

 

큰 굴목재까지 잠깐 오르막이다

맘 놓고 있다가 오르막을 만나니 여기저기서 아우성이다

 

 

 

 

 

이제 진짜 내리막 뿐이다

 

 

 

 

 

 

 

편백숲에서 한 장

 

 

 

 

 

선암사에는 사람들로 붐볐다

 

 

 

 

 

승선교

 

 

 

사진 작가들은 많은데...

 

 

 

영, 포즈는 아니다

튜베님에게 조금 배워야 할 것 같다

 

 

 

선암사를 나선다

 

 

 

경쾌한 7080 노랫소리를 뒤로 하고

 

 

 

오늘 걸은 트랙이다

 

 

 

오늘 나의 모습

땀을 많이 흘리지 않았다

 

 

 

뒷풀이는 이 곳에서 능이백숙으로

 

 

 

수도권과 일부 지역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로 올라

이제 뒷풀이도 조심해야 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