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딩, 길 위에서 만나는 세상

뚜벅뚜벅 아름다운 우리 땅 구석구석을 걷고 싶다

대청호 오백리길 5-1구간 - 내탑수영장길

댓글 2

대전·충청 걷기/대청호반길

2020. 12. 29.

 

가까이서 보고 싶었다

호반을 끼고 걷고 싶었다

 

절반의 성공이었지만,

원하는 이상으로 얻고 돌아왔다

 

▲ 언제/어디를/얼마나 : 2020년 12월 28일(월), 와정삼거리~와정골봉~배알봉~약해산(고해산)~탑봉갈림길~우측 호반 왕복~탑봉~내탑수영장~원점, 약 8.8km, 약 3시간 20분, 나홀로

 

대청호오백리길51구간.gpx
0.24MB

 

 

대청호 수변길을 걷고 싶었다

 

 

 

대청호 반도를 가까이서 보고 싶었다

 

 

 

어제 대청호의 오지인 곰실봉을 다녀오면서 잠깐 맛본 수변길,

그리고 대청호 위로 넘실거리는 윤슬이 나를 유혹했다

 

월욜 드로잉 수업이 끝나자 마자 차를 몰고 간 곳은 5-1구간이 시작되는 와정삼거리

5-1 구간은 대전시의 야외 수영장이었던 내탑수영장이 있었던 곳,

난 내탑반도가 너무도 멋진 호반을 갖고 있는지를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와정삼거리에서 방아실 반대편 산길로 올라선다

 

 

 

산길로 올라서자 걷기 좋은 숲길이 이어진다

와정삼거리에서 쳐다볼 때는 짐작조차 하기 힘든 그런 산길이....

 

 

 

얼마되지 않아 와정골봉을 지난다

 

 

 

좌측으로 언뜻 조망이 터지면서 고리산(환산)이 보인다

 

 

 

배알봉

 

 

 

배알봉에서 조금 지나면 우측으로 조망터가 하나 있다

좌측으로 식장산이 보이고

 

 

 

대청호 한가운데는 섬 하나가 떠있다

사람이 살지 않는 이 무인도, 사성동 앞에 있다

 

 

 

고해산, 약해산

누군가가 같을약(若) 자를 괴로울고(苦) 자로 잘못보고 고해산으로 바꿔다고

블친 약수님은 블로그에서 설명하고 있다

 

대청호가 마치 바다와 같아 '바다에 우뚝 솟은 산' 이라는 의미라고 약수님을 해석하고 있는데,

그 전에 금강이었을 때 선조들은 이 곳이 대청호에 잠길 것이라 생각하고 산이름에 바다 "海"를 미리 넣은 것은 아닌지.....

 

 

 

약해산을 지나면 갈림길이 나온다

이 갈림길에 "약해산"이란 표지기가 하나 더 붙어 있다

 

여기서 탑봉은 좌틀해서 내려가야 하나

난, 우측의 호반으로 내려가서,

수변길로 내탑반도로 돌아가볼 생각이었다

 

 

 

우측으로 내려가는 길은 사람들이 다닌 흔적이 탑봉 가는 길보다 많지 않고

또 경사가 조금 더 있다

 

 

 

우측 호반으로 내려 왔다

 

 

 

저렇게 수변길을 걸어 내탑반도로 돌아갈 생각이었다

 

 

 

하지만, 걷기에는 위험이 있었다

더욱이 혼자 와서 그 위험을 감수하기에는 부담이 컸다

 

 

 

할수없이 다시 갈림길까지 올라왔다

분명 숨은 대청호 호반을 보고 왔음에도 마치 알바한 느낌이었다

해서 쉬지 않고 갈림길까지 오는데,

쓰러진 나무가 이 길로 가면 안된다고 가로막고 있었음을 이제서야 눈에 들어왔다....ㅋㅋㅋ

 

 

 

갈림길에서 좌측호반으로 내려오다 보면 탑봉을 만난다

왠 생뚱맞데 탑봉, 여기에는 전설이 어려 있단다

 

 

 

탑봉에서 내려오다가

먼저 좌측방면의 수변으로 내려왔다

 

 

 

호반위로 해가 떨어지고 있었다

 

 

 

 

 

우측으로 멋진 자태를 지닌 내탑반도가 보였다

한데 역시 수변길로 걷기에는 약간 위험했다

해서 산길로 다시 오른 후 내탑반도 방면으로 내려갔다

 

 

 

 

 

 

 

내탑반도로 내려왔다

 

 

 

 

 

 

 

 

 

지난 여름 장마로 잠긴 나무는 뿌리를 다 드러냈다

그럼에도 질긴 생명력으로....

 

 

 

반도 끝에서 정방향으로 계족산성이 들어온다

 

 

 

 

 

저 골 사이가 바로 직전에 내려왔던 우측호반이다

 

 

 

 

 

여름날 대청호에서의 이런 추억이 그립다

 

 

 

 

 

돌아오는 길

다시 한번 조망터에서 사성동 방면의 대청호를 바라본다

우측으로 식장산이 늠름하다

 

 

 

마치 꿈결같다

 

 

 

5-1구간 내탑수영장길은 왕복해야 한다는 점이 내키지 않지만,

또 지선이라고 그냥 빼먹고 지나치기에는너무 아까운 코스다

웬만한 포장길 정코스보다 훨씬 낫다

 

 

 

예상보가 거리가 늘어나고 시간도 길어졌다

 

 

 

오늘 걸은 트랙이다

3번에서 5번으로 수변길을 걸을 생각이었는데....그것은 무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