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딩, 길 위에서 만나는 세상

뚜벅뚜벅 아름다운 우리 땅 구석구석을 걷고 싶다

세종 운주산 만경산 동림산 연계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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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일반 산행

2021. 1. 24.

 

세종시 3산,

운주산, 만경산, 동림산을 이어 걸었다

 

높지 않지만 오름 내림이 제법 있다

운주산~고삿재 구간의 길이 질퍽거려 미끄러워 애 좀 먹었다

 

오랫만에 발에 힘 좀 들어간 하루였다

 

▲ 언제/어디를/얼마나 : 2021년 1월 23일(토), 운주산 공영주차장~고산사~운주산성~운주산~고삿재~만경산~동림산~심중리(동림재), 약 13.2km, 약 7시간(산행시간 5시간 30분), 한토 산꾼 몇명과 함께

 

세종동림산운주산.g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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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제 부흥군이 최후를 맞은 주류성으로 알려진 운주산,

정상에는 그 얼을 기리기 위한 백제탑이 세워져 있다

 

 

 

4시간 30분이면 충분하다는 말에 깜보고 왔다가 큰 코 다쳤다

오르내림이 제법 있었다

오랫만에 다리에 힘 좀 들어갔다

 

 

 

최근 조성된 운주산 공영주차장

1번국도에서 고산사 방면으로 막 들어서는 입구에 있다

 

 

 

언젠가 갈 것이라 생각하고 기회를 노렸지만

자꾸 내 손에서 빠져 나갔다

 

코고문님이 토욜 어디 가면 좋겠냐고 물어왔다

준비된 대답,

기회는 우연을 가장하고 찾아왔다

 

운주산 주차장에서 동림산 상중리까지는 정확하게 13km다

 

 

 

고산사 올라가는 흙길이 최근 시멘트길로 바뀌었다

고산사 입구까지 걷기보다는 차로 올라가기 좋아하는 탐방객에 대한 배려 때문이다

 

나름 운치가 있었는데, 

걷기꾼 입장에서는 아쉬움이 없지 않다

 

 

 

운주산에 조만간 다시 올 것 같다

둘레길이 만들어졌다는 것을 알았는데 그냥 지나칠 수는 없는 노릇

 

 

 

둘레길은 여기서 시작하여 한바퀴 도는 듯

 

 

 

심플님이 추천한 메밀싹 비빔밥 맛집 야호래

고산사 들머리에 있다

 

 

 

신라, 통일신라, 고려 관련 절은 많지만

백제 관련 절은 흔하지 않다

 

고산사는 절집으로는 눈길을 잡을만한 것이 별로 없지만,

백제 유민의 원혼을 달래는 절이라는 상징성 때문에 널리 일려져 있는 듯 하다

 

 

 

 

 

백제루’(百濟樓)가 보인다

백제가 멸망하고 당나라로 끌려간 의자왕, 

나당연합군과 마지막까지 싸우다 비명에 숨진 백제 부흥군의 원혼을 위로하기 위해 만든

‘백제삼천범종’이 걸려 있다고 안내판에 설명되어 있다

.

 

 

‘백제국 의자대왕 위혼비’(百濟國 義慈大王 慰魂碑)

당나라에 끌려가 세상을 떠난 의자왕과 백제를 재건하려다 산화한 부흥군의 극락왕생을 빌기 위함일 것이다

 

대웅전은 보이지 않고 대신 ‘백제극락보전’(百濟極寶殿)이 위혼비 뒤로 우뚝 서있었다

 

 

 

고산사 뒷문을 나서자

설국이 아니라

봄 기운이 그득한 산길이 나타났다

 

 

 

운주산만 한바퀴 돌고 가기 위해 온 캠퍼님 부부는

들머리에서 잠깐 보았을 뿐인데

함께 온 똘이만 신나게 앞뒤로 내달렸다

 

 

 

운주산은 옆지기 왕눈이에게 기억하고 싶지 않는 추억이 있는 곳,

10여년 전 옆지기랑 둘이 왔을 때,

왕눈이가 다리를 삐어 업혀서 내려왔었다

 

계속 업혀서 내려온 것이 아니라

무거워서 부축하다 업다를 반복하고 내려왔다

 

 

 

운주신성

 

 

 

산성에서 등산로 방면으로 좌틀하여 올라갔다

 

 

 

산성의 흔적이 뚜렸하다

 

 

 

약 3km 이상 제법 길게 축조된 3국시대 산성이라고 한다

 

 

 

역사는 승자의 기록

그래도 최근 백제의 흔적을 만나볼 수 있는 곳들이 늘어나 반가운 생각이 든다

 

 

 

 

 

정상에서 인증삿을 남긴다

 

 

 

필카님 작품이 블로그를 풍성하게 해준다

이 자리를 빌어 감사를 다시 한번 감사를 드린다

 

 

 

이제 망경산을 향해 내려간다

 

 

 

운주산 정상에서

급경사 내리막을 지나면

 

 

 

임도를 만난다

임도에서 이른 점심상을 차렸다

 

 

 

오늘 점심상은 매우 풍성했다

튜베님이 맘을 써주신 김치찌개도 짱이었고,

코고문님의 가져온 생굴이 입 안에 풍미를 더해 주었다

왕눈이가 고대질까지 해서 가져온 내림용 커피는 빛을 바랬다 아쉽게도

 

 

 

임도 윗쪽으로 난 산길을 따라 걷는다

한데 녹아서 땅이 질퍽거렸고 여기저기서 미끄러졌다

 

 

 

 

 

고삿재는 지방도가 지나간다

잘 가꿔진 공원묘지가 그 옆에 있다

모니카님은 여기 묻히면 좋겠다고 했다

 

 

 

고삿재부터 세종 시계 둘레길 9구간 충신의 길이 시작된다

 

 

 

총 12구간으로 이뤄져 있음을 알 수 있다

 

 

 

만경산 정상까지는 500미터

 

 

 

고개까지 떨어졌다가 올라오려면 힘 좀 써야 한다

500미터가 1km는 더 되는 것 같다

 

 

 

망경산 정상은 400미터가 채 되지 않는데도

헉헉거리며 올라왔다

 

 

 

운주산~동림산은 천안, 청주, 그리고 세종을 경계로 한다

올라와서 보면 동네 뒷산 느낌이다

 

 

 

망경산에서 동림산까지는 약 3km

 

 

 

한데 오르 내림이 또 있다

 

 

 

기운을 내서 걸어보지만,

 

 

 

모두들 힘들어 한다

쉼터가 나오면 지나치지 않는다

 

 

 

털썩 주저않기도 한다

 

 

 

아예 엎어지기까지

못일어나는 줄 알았다

 

 

 

프로는 역시 다르다

인증삿을 찍는 모습은 언제 그랬냐는 표정이다

 

 

 

독수리(?)가 이제 끝났다고

내려가는 일만 남았다고 축하해 주었다

 

 

 

동림산에도 산성이 있었다

 

나중에 혹 갈 곳이 애매할 때

옆지기랑 동림산 산림욕장에서 동림산까지 한바퀴 돌다 가야겠다

반나절 산책코스로 나무랄데 없을 것 같다

 

 

 

떼제베 CC가 건너편이다

한 때 골프를 치러 다닐 때 몇차례 온 적이 있다

 

 

 

날머리 심중리(민태절)로 떨어졌다

날머리와 들머리가 틀릴 때,

막상 가고 싶지만 주저하게 만든다

혼자 혹은 두세명 갈려고 할 때

 

 

 

동림산~운주산

운주산~동림산 어느 쪽이 더 수월할까?

 

 

 

코로나가 산행 풍속도도 바꿔버렸다

 

멀리는 못가고

가까이도 몇명만 카톡으로 연락헤서

한데 그 맛도 나름 괜찮다

아직은.....

 

 

 

산행 개념도

동산님 작품이다

 

 

 

오늘 걸은 트랙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