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딩, 길 위에서 만나는 세상

뚜벅뚜벅 아름다운 우리 땅 구석구석을 걷고 싶다

돈암서원~고정산~함박봉~황령재 - 황산벌 종주(2)

댓글 2

산행/일반 산행

2021. 4. 16.

 

산꾼들은 한방에 끝내지만,

내 수준에 맞춰 넉넉하게 걸어볼 생각으로 발을 내딘 황산벌 종주

 

이왕 시작한 김에 마저 끝내기로 했다

미루다 보면 우선 순위에서 멀어진다는 것을 잘 알기에

 

오늘은 그 두번째로 돈암서원에서

백제 혼이 살아있는 솔바람길(수락산, 고정산)을 지나

국사봉, 깃대봉, 함박봉 등 금남정맥길을 따라 황령재까지 걸었다

 

▲ 언제/어디를/얼마나 : 2021년 4월 15일(목), 돈암서원~수락봉~고정산~김장생묘소~매봉~백암리~국사봉~깃대봉~함박봉~황령재, 약 20.5km, 약 8시간 (산행시간 7시간), 목요걷기팀과

 

▲ 참고 : 향적산~함지봉~연산향교 - 황산벌 종주(1), blog.daum.net/hidalmuri/2729

 

황산벌돈암서원황령재.gpx
0.57MB

 

 

 

멀리 보이는 탑정호 우측 끝에 있는 돈암서원에서부터 시작,

바로 여기 함박봉까지 황산벌을 에워싸서 빙 돌아 걸어왔다

 

그 거리가 무려 20km 가까이 되었다

 

 

 

목요걷기팀 사상 20km가 넘어간 것은 이번이 첨이다

 

시작은 여유가 넘쳤으나,

함박봉에 이르러서는 힘이 부쳤다....

 

 

 

 

그럼에도 얼굴에는 자연스레 환한 미소가 번진 하루였다

 

 

 

오늘의 이벤트

꽃반지 프로포즈

 

 

 

황산벌 종주는

660년 계백장군의 5천 결사대가

신라 김유신 장군의 5만 군사에 패한 역사적 현장을 걷는다

 

돈암서원에서 시작하여

연산향교까지 약 44km의 산줄기를 이어 걷는다

 

J3클럽 카페에서 퍼온 개념도이다

 

 

 

산꾼들은 무박으로 1타에 종주하는 황산벌 종주이지만,

3번에 나눠 진행한다

 

오늘은 그 두번째로 돈암서원에서 황령재까지 20km다

 

 

 

 

 

두번째 길은 목요걷기팀이 함께 했는데,

우리 수준에 20km도 벅차다

 

 

 

돈암서원에서 휴정서원 가는 길은

"계백의 혼이 살아 숨쉬는 논산 솔바람길"과 겹친다

 

 

 

돈암서원 담벼락을 끼고 산행을 시작한다

 

 

 

저멀리 계룡산 산줄기가 보인다

 

 

 

수락산 정상, 167m

 

 

 

국내에서 가장 길다는 탑정호 출렁다리가 완공되어 개통을 기다리고 있다

 

 

 

정년퇴직을 하고 인생 제2막을 준비하면서 절실하게 느꼈다

 

 

 

솔바람길답게 편안하다

 

 

 

조개나물

 

 

 

할미꽃

 

 

 

 

 

꽃반지를 받고 신난 나리님

 

 

 

황산벌 종주는

바로 황산벌 전투가 벌어진 곳을 한바퀴 도는 길

 

 

 

솔바람길과 헤어진다

 

 

 

고정산

 

 

 

고정산에서 뒤로 조금 돌아와 김장생 묘소로 내려간다

 

 

 

모내기를 위해 물을 담아놓은 논에,

마치 5월의 봄이 투영되어 있는 느낌이다

 

 

 

신도비도 고고하다

 

 

 

김장생 묘소 비석에 적힌 글귀를 달밤님이 친절하게 설명을 해주었다

 

 

 

 

 

 

 

종가집에서는 찻집을 운영하고 있었다

 

 

 

찻집이 있는 종가집 내부

 

 

 

김장생 종갓집을 나와 잠시 도로를 걷다가

매봉으로 가는 산길을 찾아 올라선다

 

 

 

찾는데 약간의 알바를 했지만

능선에 올라서자 그림같은 길이 펼쳐진다

 

 

 

길에서 벗어나 있는 매봉은 건너뛰고

명암리 방면으로 내려간다

 

 

 

초록빛이 번져나가는 숲

 

 

 

그 숲에 붉은 물감이 풀어졌다

그럼에도 가을이 아닌 봄기운이 물씬 풍긴다

 

 

 

배꽃은 이제 거의 다 떨어졌다

 

 

 

 

 

양촌의 딸기 비닐 하우스를 지난다

 

 

 

 

 

명암리 마을에서

국사봉 올라가는 산길을 못찾아 알바를 했다

(빨강 트랙으로 걸어야 하는데, 우린 초록 트랙으로 걸었다)

 

 

 

동네 어르신의 도움을 받아 제대로 산길을 찾아 올라서면서

후반부 산행이 본격 시작된다

건너편 산줄기가 우리가 가야 할 국사봉~깃대봉~함박봉 산줄기다

 

 

 

너무도 강렬한 색깔을 뽐내는 각시붓꽃

 

 

 

지난해 영지가 보였다

 

 

 

철쭉길

 

 

 

애기나리

 

 

 

매화말발도리까지

 

 

 

꽃만 있는 길이 아니었다

국사봉 올라오는 길은 오늘 가장 힘든 오르막 길이었다

 

 

 

국사봉 앞

깃대봉 앞

함박봉 앞

3군데의 오르막을 각오해야 한다

 

하지만 그동안 순하게 걸어온 탓에

국사봉 앞두고의 오르막에서 된비알을 쏟아야 했다

 

 

 

국사봉에서 함박봉 지나 황령재까지는 약 5km

 

 

 

국사봉 올라오면서의 고생을 보상이라도 해 주려는 듯

순한 능선이 나타난다

 

 

 

 

 

멋진 조망도 함께

 

 

 

고개까지 한참을 내려왔다

산길샘앱의 고도를 보니 해발 180m

 

 

 

고개에서 깃대봉까지 두번째 오르막이 시작된다

 

 

 

 

 

깃대봉은 394m

 

 

 

이제 내려가면 겁이 난다

다시 된비알을 쏟아야 하니까

 

바로 이 임도와 만나는 곳까지 내려온 후

함박봉으로의 오르막이 다시 시작된다

 

 

 

 

 

함박봉에서의 웃음이 충분히 이해가 된다

웃음을 지을 자격이 충분하다

 

 

 

멋진 조망

우리가 걸어온 길이기에 더 멋지게 보였다

 

 

 

 

 

 

 

이 리본이 걸린 곳으로 내려가면 안된다

 

 

 

함박봉에서 황령재까지는 급경사 내리막

 

 

 

여기에 주차를 하고 왔다

황령재 위쪽 연수원

 

 

 

오늘 걸은 트랙

이제 천호봉, 천마산만 걸으면 종주는 끝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