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딩, 길 위에서 만나는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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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연하선경을 걷다 - 100대 명산(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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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100대 명산

2021. 7. 18.

 

煙霞仙境

세석에서 장터목까지

 

옆지기가 첨으로 지리 능선을 걸었다

그것도 지리 10경 중 하나인 연하선경을

 

무려 40여년 전 대학시절

화엄사에서 노고단까지 함께 지리산에 오른 후 첨이다

 

▲ 언제/어디를/얼마나 : 2021년 7월 17일(토), 백무동주차장~첫나들이폭포~세석산장~연하봉~장터목~참샘~백무동 주차장, 약 15.3km, 약 9시간 30분(산행시간은 8시간 30분), 한토따라서

 

지리산_연하선경.g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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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고 보니 오늘 산행은 참 뜻 깊은 날이었다

 

옆지기의 지리능선 첫걸음을,

안개와 구름이 어우러져 신선이 노닌다는 연하선경에서 보내고 왔으니까

 

 

 

무더위로 세석산장까지조차 엄두도 내지 못하고

중간에 계곡에서 놀다 내려갈 생각으로 올랐는데

 

 

 

날씨가 도와준 덕분에 세석을 찍은 것도 모자라

장터목까지 다녀왔다

 

게다가

세석에서 장터목가는 길에는 야생화 천국이었다

(범꼬리 사진은 한토 유수님 작품을 빌려왔다)

 

 

 

오늘은 발만 행복한 것이 아니라 입도 행복했다

세석에서 맛본 삼합,

풍경님이 준비해 온 것이다

 

 

 

백무동에 도착하니 8시가 조금 못되었다

 

 

 

백무동 탐방센터 직전에 있는 유료주차장까지 올라왔다

하산 후 따뜻한 온수 샤워도 가능하다

주차요금은 선불이다(바로 요기에 넣고 가면 된다, 5천원)

 

 

 

햇살곰님이 새벽 2시에 쌌다는

햇살표 김밥에 뜻뜻한 계란국을 아침을 먹고 출발한다

 

 

 

바로 요분이 햇살곰님이다

 

 

 

일행들 대부분은 천왕봉을 가겠다고

장터목으로 올라가고,...

 

자기를 책임지지 않으면 가만 안두겠다던 튜베 누님도 배신을 때리고 장터목으로 올랐다

 

 

 

우린 계곡이 좋은 세석으로....

혹 힘들면 중간에 계곡에서 놀다 내려올 생각으로

 

 

 

 

 

가내소 폭포까지는 비교적 순한길

애들과 놀러 온 적이 벌써 10년이 다 되었구나

 

 

 

노각나무 꽃이 땅에 딸어져 꽃길을 만들어 주었다

 

 

 

백무동에서 처음 만나는 첫나들이 폭포

 

 

 

 

 

올해는 비가 많아 계곡에 물이 많았다

 

 

 

 

 

나는 간다

가내소 폭포를 지나간다

 

 

 

바위를 터 삼아 사는 녀석이 눈에 많이 들어왔다

이 녀석은 좀골무풀이다

 

 

 

 

 

비가 내리기 시작

 

 

 

빗방울에 녹색 기운은 더욱 짙어지고

 

 

 

 

 

세석산장 못미쳐 1.3km 지점

날선 오르막이 시작된다

 

내려갈까 하다가 날씨가 도와줘서

일단 세석에서 점심을 먹기로 하고 오른다

 

 

 

그럼에도 힘이 드는 것은 어쩔 수 없다

풍경님이 챙겨온 수박주스가 당을 보충해준 덕분에

 

 

 

힘은 들었지만 세석까지 오를 수 있었다

 

 

 

꽃이 보이기 시작한다

세석 갈림길에 도착한 것이다

 

모싯대

 

 

 

 

 

일월비비추

 

 

 

큰뱀무

 

 

 

원추리

 

 

 

물억은 수리취

 

 

 

안개 속의 세석산장

 

 

 

풍경님표 삼합에 점심을 먹은 후

식수를 보충하고

 

 

 

출발하면서 기념사진을 한장 남기려고 했는데

옆지기는 화가 아직 덜 풀려서 표정이 뾰로똥 하다

 

 

 

풍경님의 정터목으로 가자는 제안에,

모두들 묵시적으로 동의한다

 

 

 

세석에서 장터목까지의 연하선경은

야생화 밭이었다

 

산오이풀

 

 

 

촛대봉(1,703m)

멀리서 보면 촛대처럼 뾰족하지만,

가까이 보면 사자바위를 비롯한 여러개 바위가 성城처럼 모여 있는 형상이라고 한다

 

 

 

촛대봉은 지리능선에서 최고의 전망대로 알려져 있지만,

구름속에 숨어버렸다

 

 

 

데신 비 먹은 야생화는

화장을 진하게 하게 예쁜 얼굴들을 보여 주었다

 

 

 

동자꽃

 

 

 

그야말로 연하선경을 걷는다

 

 

 

미역줄 나무 꽃

 

 

 

노루오줌

 

 

 

참조팝

 

 

 

산꿩의다리

 

 

 

범꼬리까지

 

 

 

 

 

연하봉으로 오른다

 

 

 

바위틈에 핀 손톱보다 더 작은 꽃이 눈길을 잡는다

샘터님이 꽃이름을 알려주었다

참바위취 란다

 

 

연하봉에 도착해서 얼굴이 펴진 왕눈이

웃으니까 예쁘다

 

 

 

 

 

범꼬리 군락지를 지난다

 

 

 

 

 

연하선경은 잘 모르겠지만

분명 눈이 즐겁고

걷기 좋은 능선길임에는 분명하다

 

 

 

터리풀

 

 

 

장터목에 도착했다

 

 

 

남쪽 산청과 북쪽 함양 사람들이 올라와 물건을 사고팔았다는 장터

언젠가 여기 하루 머무면서 천왕봉 일출을 꼭 보러 가고 싶다

 

 

 

오늘은 초과달성

여기서 백무동으로 내려간다

 

천왕봉을 찍고 내려오는 여강고문님이

대장이 시원찭아 이제서야 세석에서 장터목을 간다면서 웃음을 건넸지만.......

 

 

 

긴산꼬리풀

 

 

 

참조팝

 

 

 

물레나물

 

 

 

오늘 길에는 터리풀 천지였다

 

 

 

산죽을 만났다

 

 

 

 

 

사고다발지역 300미터

너덜길이다

 

 

 

왜그리 긴지....

 

 

 

참샘

 

 

 

노각나무꽃

 

 

 

나무데크 길을 만나면 백무동이 멀지 않음이다

 

 

 

장터목 방면은 계곡이 거의 없지만

씻을 수 있는 곳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백무동 야영장에서는 원추리가 한창이었다

 

 

 

주차장에 도착했다

샤워를 깨끗히 하고 나니 정말 산뜻했다

 

 

 

오늘 걸은 트랙

 

 

 

대전으로 돌아오는 길에

무주 근처에서 엄청나게 퍼붓는 소낙비를 만났다

 

 

 

대전에 와서

인도행에 몇번 온 적이 있는 김판순김치찌게에 들려 삼겹살에 김치찌게를 먹었다

풍경님이 쐈다.....잘 먹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