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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 부봉(1봉~6봉) - 최고의 암릉 전망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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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일반 산행

2021. 9. 5.

 

부봉 능선 자체가 전망대였다

거기 서있으면 알프스가 부럽지 않다

 

선선한 가을 냄새를 타고

힘들지 않게 암릉에 올라서면

최고의 조망이 펼쳐진다

 

1년 중에 이런 날도 있어야 한다

3년 만기의 적금 탄 날이다

 

▲ 언제/어디를/얼마나 : 2021년 9월 4일(토), 고사리 주차장~조령 제3관문~동화원~동암터~부봉 1봉~6봉~동화원~원점, 약 13km, 5시간 20분(총 소요시간 6시간 45분), 한토따라서

 

문경_부봉.g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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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봉 능선 자체가 최고의 조망터다

이화령에서 조령산 신선암봉을 지나 포함산으로 넘어가는 백두대간 뿐만 아니라

월악산, 주흘산도 한 눈에 들어온다

 

 

 

뿐만 아니라 암릉 타는 맛도 있다

하지만 안전장치가 너무도 잘되어 있어 걱정할 게 없다

 

 

 

부봉 3봉은 그 중 최고의 놀이터다

우린 여기서 눈 앞에 펼쳐지는 조망을 반찬삼아 점심을 먹었다

 

 

 

오늘은 왕눈이가 계탄 날이다

로프에 쥐약인 왕눈이를 위해 로프가 나무계단으로 대체되었기 때문이다

 

 

 

고사리 주차장에서 출발한다

(유료 2천원)

 

 

 

우리는 새재를 부를 때 문경새재 한다

 

하지만, 새재는 충북 괴산과 경북 문경을 잇는 고갯길

괴산에서 조령3관문에서 조령산 휴양림 내려오는 길의 시멘트를 걷어내고

연풍새재로 이름을 바꿔 달았지만 그 누구도 눈여겨 보지 않는다

 

이미 굳어진 기억을 바꾼다는 것은 그만큼 어려운 일

 

 

 

함께한 인도행 멤버들은 산에 가지 않고

조령 2관문까지만 걷고 온다

 

 

 

조령은 백두대간이 지나가는 길목

 

이화령에서 조령산, 신선암봉을 지나 3관문으로 내려오는 구간은

아마도 백두대간에 가장 많은 로프가 있는 길일 것이다

내 기억에 50개는 넘었던 것 같다

 

 

 

3관문을 지나 문경땅으로 넘어간다

 

 

 

백두대간 마패봉을 지나는 길을 타지않고

동화원에서 부봉(1봉) 가는 길을 택했다

 

 

 

동문을 지나 부봉 1봉으로 올라서 6봉을 지나 동화원으로 회귀한다

 

 

 

동화원(쉼터, 식당)을 끼고 돌아가면

 

 

 

부봉 올라가는 들머리다

 

 

 

마패봉 가는 길을 택하지 않은 것은

조금 편하게 가보자는 생각이 없지 않았지만,

그 보다는 이왕 가보지 않는 길을 걷고 싶은 맘이 더 컸기 때문이다

 

 

 

순한 오솔길을 따라 십여분 걸어가면 동문 가는 갈림길이 나타난다

 

 

 

며칠전 내린 많은 비로 계곡에 물이 많았고

 

 

 

물길이 산길을 먹은데다

폭우로 떠밀려온 나뭇가지들이 발에 걸렸다

 

 

 

동암문을 만났다

마패봉을 넘어오는 백두대간길이다

 

 

 

노적봉 고문님은 버섯을 줍고 있었다

 

 

 

암문,

성벽

이 지역은 삼국시대 신라 백제 고구려가 국경을 마주하는 군사 요충지였다

 

 

 

부봉삼거리에서 부봉으로 오른다

 

 

 

삽주

 

 

 

눈 앞에 신선암봉의 암릉이 펼쳐진다

 

 

 

부봉(1봉) 올라가는 길

트랭글에서 뱃지를 획득했다는 메시지가 나와서

고개를 갸우뚱 했다

 

 

 

왜냐 하면 부봉(1봉)은 긴 로프를 타고 올라야 하기 때문이다

그 때문에 왕눈이가 오기 싫다고 했는데....

(6년전 올라왔을 때의 사진)

 

 

 

근데 로프는 걷히고 나무계단으로 대체되어 있었다

 

 

 

부봉은 백두대간에서 벗어나 있지만

부봉 1봉 만큼은 백두대간 코스에 들어있어 반드시 올랐다 다시 내려가야 한다

 

 

 

 

 

조금 힘들어도 부봉은 최고 조망터라고 꼬셨는데,

왕눈이에게는 계탄 날이 되었다

 

 

 

2봉 가는 길

 

 

 

 

 

2봉

여섯봉우리 중 가장 높단다

 

 

 

 

3봉 가는 길에 이화령에서 넘어오는 대간 능선이 한눈에 펼쳐졌다

 

 

 

여우오줌

 

 

 

3봉 올라가는 계단

아마도 이 철계단도 최근에 만들어진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3봉은 최고의 놀이터였다

 

 

 

조망이 사방팔방으로 터졌다

우리는 여기서 점심상을 폈다

 

 

 

 

 

 

 

 

 

 

 

4봉은 왕눈이가 서있는 암릉으로 올라야 하는데 그냥 지나쳤다

지나치고 싶어서가 아니라 4봉으로 오르는 표시가 애매해서였다

 

 

 

4봉을 지나 바로 이 로프로 내려와야 하는 듯 했다

왕눈이는 안간 것이 잘되었다고 손사래를 쳤다

 

 

 

5봉이다

표지석은 없었다

 

 

 

멋진 조망을 보여주는 곳이다

 

 

 

낙타등처럼 보이는 바위 너머가 주흘산 자락이다

올 가을, 다시한번 조령을 둘러싼 산들을 오고 싶어졌다

 

 

 

건너편이 6봉이다

6봉 올라가는 철계단이 잔도처럼 눈에 들어온다

 

 

 

건너편에서 본 철계단을 오른다

중간 중간 쉬면서

 

 

 

멀리 보이는 산그리메가 월악산인듯

 

 

 

우리가 지나온 5봉과 능선들

 

 

 

철계단 중간 중간 거친 숨을 내쉬는 곳이

쉼터이자 조망터다

 

 

 

6봉이다

6봉도 최고의 조망을 보여준다

 

 

 

 

 

양 편의 산줄기 사이로 고갯길 새재가 숨어있다

 

 

 

조령 제2관문이 빼꼼 보인다

드라마, 영화가 자주 찍히는 곳이다

 

 

 

발길이 저절로 멈춰졌다

 

 

 

알프스 둘레길을 함께 다녀온 풍경님이

"알프스 부럽지 않다"고 감탄사를 내질렀다

 

 

 

그야말로 첩첩,

하나 둘 세어보니 적어도 6겹의 산줄기가 겹쳐져서 장관을 만들고 있었다

 

 

 

내려온 길에 계곡에서 발을 담궜다

알탕을 하고 싶었는데, 벌써 차가움이 느껴졌다

계절은 분명 제 일을 제대로 하고 있음이다

 

 

 

좀 더 내려오면 새재 근처에 멋진 계곡이 있었는데.....

 

 

 

동화원 바로 아래로 나왔다

 

 

 

3관문을 지나

연풍에서는 과거길로 내려갔다

 

 

 

과거길

새재 임도보다는 훨씬 운치가 있다

 

 

 

그럼에도 이런 길은 걷기꾼 눈에만 잘 보인다

산꾼들은 보고도 그냥 지나친다

 

 

 

고사리 주차장

조만간 연어봉 신선봉을 오르는 나를 볼 것 같다

 

 

 

오늘 걸은 트랙

총 소요시간은 약 6시간 40분

산행시간은 5시간 20분 이다

 

 

 

평지 새재길 약 7km

산행 등산은 약 6km 다

 

 

 

돌아오는 길, 수옥폭포에 들렸다

마침 비가 와서 물줄기가 매우 우렁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