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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읍 두승산, 황금벌판에 취하다 - 300대 명산(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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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일반 산행

2021. 10. 4.

 

황금벌판을 보고 왔다

 

왕눈이가 말했다

색감이 너무 조아 눈이 호강한다고

 

난,

산행이 아니라 둘레길을 걷는 느낌이었다

내년에는 역방향으로 다시 걸어보겠다는 다짐도 함께 하면서

 

▲ 언제/어디를/얼마나 : 2021년 10월 3일(일), 황토현 수련원~유선사~두승산~말봉~끝봉 정자~노적봉~원점, 약 6.5km, 약 3시간 40분(산행시간 3시간), 옆지기랑 둘이서

 

정읍_두승산_황금벌판.g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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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승산

호남평야 한가운데 우뚝 솟은 산

황금벌판이 한눈에 들어온다

 

 

 

 

 

술익는 마을

난, 그렇게 보였다

 

 

 

황금벌판을 보는 눈도 호강했지만

발도 호강한 날이었다

멋진 둘레길을 하나 건지고 온 느낌이었다

 

 

 

나흘 전 왔을 때는 비가 마니 와서,

오르지 못한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오늘 다시 왔다

 

 

 

입석 저수지 앞 공원에 주차를 하고

황토현 푸른터 수련원 방면으로 걸어 들어간다

 

 

 

조금 올라오면 두승산 안내판이 나타난다

우린, 유선사에서 말봉, 끝봉 지나 노적봉을 거쳐 원점 회귀할 예정이다

 

 

 

안내판 뒷편 묘지 방면으로 직진해 올라가면

 

 

 

대나무 숲이 능선 근처까지 길게 이어진다

 

 

 

옆지기는 마치 전설의 고향에 나오는 길 같다고 얘기했다

 

 

 

 

 

대나무 숲을 지나

적당한 잡목과 소나무가 어울린 오솔길로 올라선다

 

 

 

난, 여기서 대전에서 오신 두 분을 만났다

내 블로그를 자주 찾아오는 분이었고,

무척 반가웠다

 

 

 

유선사

 

 

 

유선사에는 커다란 호랑이상이 있다는 후기를 보았는데,

난 보지 못했다

 

 

 

유선사 앞에 서면 호남평야의 황금벌판이

눈앞에 펼쳐진다

 

 

 

두승산은 왜 이맘 때 와야 하는지를 알려준다

 

 

 

이제부터는 능선길이다

한데 마치 둘레길을 걷는 느낌이었다

 

 

 

망화대

그 옆에는 5언절구도 새겨져 있다는 데 읽기 힘들었다

 

 

 

 

 

조망터

 

 

 

우린 여기서 간단하게 아침 식사를 하면서

한참동안 멍들(들판)을 했다

 

 

 

 

 

 

 

 

 

두승산 정상

부안의 변산, 고창의 방장산, 정읍의 두승산을 이 지방의 삼신산이 불렀다고 한다

 

 

 

말봉 방면으로

 

 

 

지금은 구절초 전성시대다

 

 

 

말봉에는 동초 김석곤이 새긴 음각 글씨

수두목승과 망선대가 있다

수두목승(水斗木升)은 물은 말과 같이 큰 그릇으로 헤아려야 하고,

곡식은 작은 되로 재야 한다는 뜻이란다

 

 

 

말봉은 두승산보다 높은 해발 461m

곡식을 재는 말(斗)과 되(升)의 형상을 한 바위가 있다

말봉은 그러니까 끝봉이 아니라, 곡식을 재는 말 봉우리다

 

두승산은 바로 여기서 연유했다

 

 

 

망선대는 신선을 기다리는 곳(?)

 

 

 

신선은 오지 않아요...

가딩이랑 다니는 것이 신선놀음이어유

 

 

 

고속도로 방면

 

 

 

정읍시내 방면도 들어온다

 

 

 

가스가 조금 찬 것이

마치 나이먹은 내 눈 같다

 

 

 

황금벌판에는 밥짓는 연기가 올라오고

황금벌판 끝에는 곰소항 바다가 어렴풋이 보인다

 

 

 

말봉에서 끝봉으로

 

 

 

 

능선 끝에 끝봉이 달려나온다

 

 

 

끝봉 정자

 

 

 

끝봉 정자가

가장 훌륭한 조망터다

 

 

 

 

 

 

 

360도로 황금벌판을 볼 수 있다

 

 

 

이제 하산

 

 

 

 

 

 

 

거의 바닥까지 내려간다

 

 

 

자생 녹차밭을 지난다

 

 

 

 

 

 

 

여뀌도 한창이다

 

 

 

 

 

옆지기는 딱

인도행 수준이라면서

걷기 좋은 길이라고 엄지척 했다

 

 

 

바로 요기서 우리는 노적봉으로 올라섰는데

다음에 올 때는 푸른터수련원 앞 안내판에서 바로 요기로 와서 역방향으로 걸어보리라

조금 더 편하게

 

 

 

노적봉 올라가는 길은 곧추섰다

거리는 짧지만 된비알을 쏟아야 한다

 

 

 

노적봉에는 두기의 묘가 있다

 

 

 

노적봉에서 입석저수지로 바로 내려가는 길은

산람들이 많이 다니지 않는 지 거미줄을 헤치고 내려갔다

 

 

 

 

 

대나무 숲을 지나면

 

 

 

입석저수지로 바로 떨어진다

 

 

 

뚝방을 따라 좌측의 공원(주차장)으로 회귀,

오늘 산행을 마친다

 

 

 

오늘 걸은 트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