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 2021년 0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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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산 산행을 마치고 추부에서 추어탕을 한그릇 먹고 들렸다 ▲ 언제/누구랑: 2021년 2월 27일(토), 한토 서대산 산행을 마치고, 옆지기/햇살곰님이랑 옆지기랑 일부러 들린 것은 첨이다 산행 중 거쳐 지나가면서 한번 들렸을 뿐이었다 4시 대전역에서 민주를 픽업하기에 약 1시간 정도 짬이 있어서..... 여유있게 와서 족욕을 한번 해도 좋을 듯 풍경님 다육이에는 훨 미치지 못하지만 사랑해서 함께 하는 것이 아니라 더 사랑하기 위해서 함께 하는 것이다 백년해로 부부는 하늘에서도 사랑하기 위해 그토록 오래 살아온 것인가? 물빛정원의 상징 여기서 커피 한잔 2층을 독채 냈다 기온이 조금 오르면 테라스에 앉아서 마셔도 좋을 것 같다 민주가 내려오면서 사온 블루보틀 샌프란시스코에서 마셨던 그 느낌이 살아나려나...
27 2021년 0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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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지기랑 함께 갈 때면 하산 코스가 순해야 한다. 순하다는 말은 급경사 내리막도 가능한 피해야 하지만 그보다 더, 마사토나 낙엽 등으로 미끌어져 넘어지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다 2코스로 올라 4코스로 내려왔다 옆지기가 큰 힘 들이지 않고 내려왔다 나도 이전에 왔던 힘들고, 재미없었던 느낌이 지워졌다 ▲ 언제/어디를/얼마나 : 2021년 2월 27일(토), 서대산 드림리조트~강우레이더 관리동~2코스(용바위~사자바위)~정상~4코스(옥녀탄금대 갈림길)~강우레이더 관리동~원점, 약 6.3km, 약 4시간 20분(산행시간 3시간 40분), 한토 산꾼들과 사자바위 멀리서 보아도 서대산 정상임을 알 수 있게 만드는 강우레이더 관측소 서대산이 멋진 조망을 갖고 있는 줄 잊고 있었다 그저 재미없고 힘든 산이라는 기억밖에 ..
25 2021년 0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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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수초가 아른거렸다 나의 설레는 맘을 알았는지, 월든 상관수변길에는 복수초들이 막 올라오고 있었다 ▲ 언제/어디를/얼마나 : 2021년 2월 25일(목), 대판마을 수변길 들머리~수변길~마재 올라가는 길~원점, 약 3km, 옆지기랑 바로 이녀석들을 보러 왔다 행여나 발에 걸려 다칠까 조심스레 담았다 카메라는 초점이 잘 맞지 않아서 폰으로 담았다 고덕산 산행을 마치고 대판마을 상관저수지 수변길에 도착해 보니 길이 다 망가졌다 수변길은 바로 이랬다 두해전에도 바로 이 길을 걸어서 복수초를 만나고 왔었다 blog.daum.net/hidalmuri/2253 도로가 만들어졌다 좌측에 보이는 정자 아래로 내려가야 마재로 올라가는 길을 만난다 팔각정 이래로 내려와 보니 아름다운순례길 표지기가 보인다 도로공사의 여파로..
25 2021년 0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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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덕산(高德山), 솟아 있으면서도 날카롭지 않고 기품있게 보이는 산모습을 보고 붙인 이름이란다 이름에 딱 어울리게 유순하고 편안했다 옆지기랑 한바퀴 돌고 오는데 얼마 걸리지 않은 것을 보면 ▲ 언제/어디를/얼마나 : 2021년 2월 25일(목), 대성초~학산 갈림길~고덕산~산불감시초소~대성초, 약 7.6km, 3시간 50분(산행시간 3시간 20분), 옆지기랑 둘이서 순하다는 얘기를 듣고 왔지만, 예상을 뛰어넘었다 정상 산림청 선정 200대 명산에 들어간다 쉬는 목욜, 2월 한달 날씨가 썩 좋지 못했다 게다가 어머니가 집에 계셔서 바깥 나들이가 자유스럽지 못했다 오늘은 미뤄두었던 고덕산 산행에 나선다 요양보호사 선생님이 오후까지 계셔주겠다고 해서 대성초 공용주차장에 세워두고 학교를 빙돌아 대나무 숲 사이로..
21 2021년 0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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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꽃을 보러 갔다 노루귀는 개체수가 몇 안되었으나 눈맟춤은 하고 왔다 변산바람꽃은 봄바람이 시샘을 하여 겨우 한두컷을 담아 왔다 ▲ 언제/누구랑: 2021년 2월 21일(일), 금산 백암리 일대와 대둔산 태고사 계곡에서, 필카님/튜베 누님이랑 변산아씨만 보러 갈 생각이었으나 날이 확 풀려 태고사 계곡에 가면 노루귀도 볼 수 있을 것 같았다 개체수는 몇개되지 않았으나 그래도 눈마춤은 하고 왔다 운 좋게 너도바람꽃도 볼 수 있었다 돌아오는 길에 변산아씨 군락지인 백암리에 들렸다 봄바람이 거세게 불어 많이 아쉬었다 가만히 있어도 잡기 힘든데 꽃대가 나불거려 겨우 한두 컷 담고 왔다 덤으로 지난 주 한토 사진작가 유수님이 담아온 사진 한 컷을 소개한다
20 2021년 02월
20
배골로 내려가는 새로운 루트로 단장한 진산성지 순례길을 걸었다 도로를 걷는 구간을 최소로 단축한 대신, 마근대미재에서 진산성지로 가는 산길은 둘레길보다 더 순하게 다듬었다 장태산 둘레길을 걷기 위해 갔지만, 다 돌기에는 부담이 있어 중탈하였는데 오히려 더 나은 선택이었다. ▲ 언제/어디를/얼마나 : 2021년 2월 20일(토), 장태산휴양림~팔마정~출렁다리~형제봉~떡갈봉~마근대미재~진산성지 갈림길~진산성지~마근대미재~장태산 스카이워크~주차장, 약 14km, 6시간 30분(산행시간 5시간 20분), 한토 산꾼들과 진산성지 가는 새로 단장된 길 진산성지 배를 불뚝 내미는 모습은 40여년전 대학 신입생 때나 변함이 없다 그 짧은 사이 단방에, 오랜 경험 덕분이다 오늘은 한토가 2개월만에 문을 열었다 4인 이하..
18 2021년 02월
18
아침에 일어나니 밤새 눈이 내렸다 옆지기가 가볍게 다녀오자고 한다 대청호 오백리길 중, 가장 많이 왔던 곳이다 앞으로도 가장 많이 찾아갈 곳이기도 하다 바로 오늘같은 이유로 ▲ 언제/어디를/얼마나 : 2021년 2월 18일(목), 마산동 쉼터(주차장)~슬픈연가 촬영지~전망대~물속마을 공원~원점, 약 3.5km, 약 1시간 30분, 옆지기랑 눈 덮인 대청호를 가볍게 돌고 오는 것이 정답이라고 생각했다 바로 이런 반영을 보고 싶었다 덤도 좋다 낙상으로 요추가 부러져 1월 초 요양원에서 모시고 나온 후, 약 3주간 을지대 병원에 입원했다가 설 전주에 퇴원하신 어머니, 가지 말라는 권유에도 고집피우며 들어가셨던 요양원, 이제는 절대 안간단다 옆에서 누군가의 도움이 필요하다 보니 나랑 옆지기 역시 아무래도 바깥 ..
14 2021년 0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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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 여려분은 네비 세대인가? 운전을 시작하고 오랫동안 지도에 의존하여 다녔다 요즘은 네비에 주소만 치면 된다 머지 않아 자율주행 모드로 아무 짓도 않고 다니게 될 것이다 코로나로 출입을 막아버린 엘로힘 연수원을 지나지 않고 하산할 때, 앞장서 길을 열어주는 코고문님의 오랜 산행 관록이 빛났다 난 아마도 산행은 네비세대인 듯 하다 지형과 공간개념은 떨어지고 GPX 따라가기에 익숙한 것을 보면, 비록 운전은 지도세대였는지 모르지만 ▲ 언제/어디를/얼마나 : 2021년 2월 13일(토), 마니산 주차장(엘로힘 연수원 앞)~소암봉~능선~마니산~사자머리봉~언부~연수원 옆길~원점, 약 5.7km, 약 5시간(산행시간 3시간 40분), 한토 산꾼 몇명과 산꾼들의 손이 덜 탄 오지 산행 느낌이었다 산은 거칠었지만 조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