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딩, 길 위에서 만나는 세상

뚜벅뚜벅 아름다운 우리 땅 구석구석을 걷고 싶다

01 2022년 0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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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주변에서/가족 이야기 2022년 설날에는

확진자 1.5만명은 지난해 이어 올해도 형제들을 모이지 않게 만들었다 설, 추석 전날 점심 때에는 으례 독수리 오형제가 모여 둘째가 가져온 회를 펴놓고 술 한잔 하면서 명절 분위기가 시작되었는데... 올해는 옆지기 혼자 전을 부친다 대청소는 물론 시장 따라가기도 내 몫이다 아버지가 막내여서 차례를 모시지 않고, 대신 어머니는 전날 밤 상을 차려 놓았다 차례는 지내지 않았지만 조상을 위한 음식은 꼭 준비했다. 아버님이 아니라 이제는 장남인 내가 주관이고 어차피 만들어 놓은 음식, 전날 저녁에 상을 차려만 놓기보다는 차례를 모시기로 했다 올해부터..... 대신 준비하는 음식도 절차도 간략하게 조상의 은덕에 고마운 맘은 풍성하게 큰 아들 부부만 설날 아침 세배를 오고, 여느 때보다 조촐, 아니 너무도 조용하게..

18 2022년 01월

18

삶의 주변에서/신변잡기 우리 회사의 四季 - 봄, 가을 그리고 겨울

벌써 두 해가 지났구나 정년퇴직을 하고 고맙게도 1년간 위촉직 신분으로 주3일 근무를 하게 되었다 얼마 지나면 영영 떠나게 될 우리 회사의 모습을 담아보고 싶었다 10여년 전에 한번 해본 적이 있다. 세월이 흐르고 또 다시는 보기 힘들 것이라 생각하니 더욱 더 감회가 남달랐는데..... 위촉직을 다 채우지 못하고 4월에 학교로 옮기게 되었다 올해 유난히 눈이 없다 해서 작년, 1월 우리 회사의 눈 내린 풍경을 소환해 본다 1월 18일(월) 출근하고 나서 시작된 눈발이 11시경까지 쏟아졌다 불과 두 시간만에 울 회사가 설국으로 바뀌었다 내 자리에서 창문을 통해 점심 먹고 누군가는 우산을 쓰고 화봉산으로 옥상에서 울 회사에서 봄에 꽃이 피면 가장 멋진 길.... 내가 가장 좋아했던 길 가을에는 이렇게 변신한..

06 2022년 0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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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주변에서/신변잡기 신년 운세

올해 운세는 어떨까? 지난해 말, 감천문화마을에서 본 운세에서 총론은 나쁘지 않은데 각론을 들여다 보면 "주의"가 많았었다 그 탓이었나 1월 1일 첫날 아침 산행 가면서 스틱을 잃어버렸다 집에서 분명 들고 나갔는데 도착해서 보니 차에 스틱이 보이지 않는다 아마도 엘리베이터나 주차장에 놓고 그냥 온 것 같았다 올해 운이 영 그러네~~~ 하면서 잊고 있으려니 옆지기가 말한다 엘리베이터에 분실물 찾기를 써 붙여보고 관리실에도 찾아가 보라고 손해볼 것도 없으니 부쳐나 보자는 심산으로 지금껏 배운 캘리로 써 붙였다 하루가 지난 후 벨소리가 울리더니 거짓말처럼 스틱이 나에게로 돌아왔다 올해, 모든 분들께도 복과 행운이 있길 기원한다

01 2022년 0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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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 2021년 12월

29

삶의 주변에서/가족 이야기 딸과 먹방 여행을 다녀오다 - 울산과 부산으로

먹방여행을 갔다 먹방과는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울산과 부산으로 ▲ 언제/어디를 : 2021년 12월 27일(월), 울산(언양)과 부산으로, 딸과 함께 아침에 괜히 분주하다 대전역에 차를 몰고 갈까, 혹 소주한잔 하면 낭패이니까 대중교통을 이용할까 고민하다가 시내버스를 탔다 나는 놀러가는데 나를 둘러싼 환경은 은근히 분주하다 서울서 일 끝내고 탄 딸네미랑 대전역에서 도킹하여 울산으로 갔다 감천문화마을에서 한 컷 언양 불고기가 우리가 찾은 점심 먹방 식당이다 울산역에서 탄 택시기사가 자기 친구집이라면서 어떻게 알고 찾아왔나고 묻는다 이 식당은 옆지기가 좋아하는 곳 가끔 택배로 주문해서 먹기도 한다 광양불고기랑 비슷한데 옆지기는 언양불고기를 더 좋아한다 1인분 추가하니 배가 부르다. 된장찌게가 내 입맛에..

28 2021년 07월

28

삶의 주변에서/신변잡기 폭염 속 일상

오늘은 옆지기가 좋아하는 뮤지컬을 보러 가는 날 4단계로 격상되어 아무래도 찝찝해서 눈물을 머금고 어제 취소했다 둘째가 이왕 올라간 김에 호캉스라도 즐기고 오라고 예약을 해주었는데 그마저도 취소했다 착한 울 딸, 엄마는 뮤지컬 예약만 해주면 취소한다고..... 이제는 엄마가 돈 내고 예약하란다 요양보호사님의 여름 휴가와 때를 맞춰 어머님도 동생네도 잠시 휴가를 떠났다 어머니가 안계신 날을 맞춰 잡았던 계획이 모두 무산되었다 느지막이 일어나서 옆지기 차량 수리를 맞기고 가볍게 현충원 둘레길이라도 돌자고 집을 나섰다 막상 가서 보니 코로나가 격상되어 현충원 둘레길도 폐쇄되어 있었다 이왕 온 김에 아버님께 인사를 드리고는 옆지기랑 오랫만에 집근처 현대아울렛 내에 있는 영화관에 갔다 세어보니 12명이었다 관객이..

11 2021년 07월

11

삶의 주변에서/가족 이야기 초복 날 일상 - 복달임, 아침 스트레칭, 텃밭구경

수도권 4단계, 대전은 2단계로 격상되어 바깥나들이가 더욱 조심스런 날, 큰 아들 내외가 복달임 대접하겠다고 연락이 왔다 마침 둘째녀석이 금욜 밤 집에 내려왔다 내년말이나 내후년 초 결혼하겠다는 통보를 하러.... 이왕 함께 먹으면 좋을 듯 하여 초복 전날, 예약을 하고 전민동의 한방삼계탕에 갔다 저녁을 먹고 집 근처에 있는 카페에 갔다 울엄니 말씀하길 "나도 와본적 있어" 오래전에 삼계탕 보다 가격이 더 나왔다 큰아들이 쐈다 작년에는 정말 돌아가실 것 같더니만 큰 며느리 보살핌 속에서 건강이 마니 조아지셨다 아침에는 혼자서 이불도 개고 방도 정리하곤 한다 하지만 파킨슨과 치매가 진행됨은 어찌 할 수 없다 요즘 아침에 실례가 잦아져서 울 옆지기가 고생이다 스트레칭 하는 울 엄니 작년 말 퇴직하면 텃밭 농..

24 2021년 06월

24

삶의 주변에서/신변잡기 노후 경유차 폐차하던 날

17년 6개월 나의 발이 되어준 산타페와 함께 한 시간이다 연비가 나쁘지 않고 힘도 좋고 고속에도 큰 흔들림이 없다 더욱이 지난해 임피기간 나홀로 돌아다니기 위해 바퀴 4개를 다 바꾸고, 최근에는 브레이크 패드도 교체했는데..... 나와 오랫동안 동거동락한 탓에 운전석에만 앉으면 매우 편하다 주행거리(약 25만 KM)도 생각보다 많지 않아 여전히 쓸만하다 다만, 오래된 현대차가 대부분 그러하듯, 뒷바퀴 윗부분의 차체가 부식되고 녹이 슬어 겉모습만 본다면 시금털덜하게 보여 안스럽긴 했다 옆지기도 남들이 깜본다고 그만 타라고 윽박지르곤 했다 겨울철이면 노후경유차 주행금지 안내문자가 심심찮게 들어와서 내가, 내 차가, 마치 미세먼지, 환경오염의 주범인 것 같아 맘이 편치 않았던 것 또한 사실이다 마침 옆지기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