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당 넓은 집

(연이의 그림일기)

14 2021년 0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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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이야기 봄날

보리와 함께 맞이하는 세 번째 봄이다 공원 주변 재개발로 인해 원주민들이 하나둘씩 이사를 했고, 잡풀우거진 곳에 연분홍 꽃을 피우던 커다란 매화나무도 어디론가 이사를 가고, 빈집 화장실 옆에 둥지를 틀었던 보리도 지난해 늦은 가을에 대문밖 처마밑으로 이사를 했지만, 보리와 함께 걷는 봄날의 풍경은 여전히 눈이부시게 아름답다 물 한 그릇 어떤 고운 임이 떠다 놓았을까 목을 축일 물 한 그릇 공원 폐가 잠긴 문밖에 마련된 개집 들판에서 데려온 유기견을 위한 마음 고운 임 얼굴 흔들리다 잔잔해지면 가끔씩 거울을 들여다보는 보리라는 이름을 얻은 개의 눈길 벚꽂잎도 날아와 수를 놓고 밤이면 달님도 찾아오는 그릇 속 물 거울 먼 곳 임의 마음 불어와 가만히 흔드는 물 주름 개의 등을 쓸어주는 손길 어떤 고운 임이 ..

댓글 보리이야기 2021. 4. 14.

04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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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일기 지난 가을의 흔적들

코로나 때문에 축제는 취소되었지만, 이미 준비된 축제였기에 행사장이 개방되어 축제아닌 축제가 펼쳐지다 큰 아이가 거액의 대출을 받아 아파트를 구입하고 이사를 했다 뒷발코니에서 바라보는 창밖 가을 풍경이 참 예쁘다 동생네 사과를 따러 3주 연속 장수에 있는 사과밭에 갔다 처음엔 나홀로, 두 번째는 연이형제랑, 세 번째는 남편과 장금이랑~ 지난 여름 장마가 너무 길고 비도 많이 내려서 과일이 많이 떨어지고 크기도 작아져 과일값이 엄청(난 어디까지나 소비자입장) 올랐는데, 다행이 동생네 사과는 그런대로 풍작이었다 무엇보다 즐거웠던건 3주차에 사과를 딸때는 그동안 사과 알이 많이 굵어졌더라는거~ 2년가까이 보리가 거처했던 곳은 도심 재개발로 인해 원주민이 이사를 가고 없는 빈집의 대문안 담장 옆이었다 하지만 이..

댓글 그림일기 2020. 12. 4.

03 2020년 0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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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2020년 0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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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2020년 0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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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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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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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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