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당 넓은 집

(연이의 그림일기)

고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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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그리고 영화

2007. 5. 18.

 

고통의

가장 큰 원인 중 하나는 증오이고 그것의 다양한 변형으로 원망,분노,냉소주의,

혐오,짜증,공격성,적대감 등이 있습니다.  가장 강력한 것은 증오이지요.  증오에 붙들렸

을때 우리는 미친 듯이 화를 내고 자제력을 완전히 잃어버립니다.  우리는 자신이 아끼는

육체에 상처를 내고 자살을 시도합니다.  우리는 사랑하는 모든 사람들, 즉 아내,남편,

자식, 부모를 향해 칼을 휘두릅니다.  우리는 미친 듯한 분노로 인해 완전한 미치광이나

악마가 될 수도 있지요.  일시적으로 말입니다.  분노는 가장 위험하고 조절하기 어려운

에너지입니다.  우리는 분노의 순간적 폭발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자신의 내부에 있는

모든 힘을 다 사용할 수 있고 그것은 아주 유익한 것입니다.  이제 분노에 대해서 살펴보기로

하지요.

 

  분노를 폭발시키는 것은 바로 세계와 단절되어 있다는 느낌입니다.  우리는 어떤 것에 질렸

을때, 무엇인가 꼭지가 돌았을때, 누군가가 선을 넘었을때 분노를 느낍니다.  분노는 모든 것

과 독립적으로 존재하는 듯한 내부의 깊은 곳에서 일어납니다.  마음에 들지 않는 모든 것, 즉

타인의 행동과 환경, 사회를 쓸어버려야 한다는 생각에서 생겨나는 것이지요.

 

  원하지 않는 것을 쓸어버리고 나면 사정은 좀 나아질 거라고 우리는 생각하지요.  그러나

그렇게 하고 나면 잔인하게도 그리고 슬프게도 우리는 그저 주위에 있는 것을 파괴했을 뿐

이라는 것을 발견하게 됩니다.  우리는 자신에게 무섭게 돌아올 반향을 만들어냈을 뿐입니다.

사랑하는 이들에게 남은 상처, 자신의 상처받은 몸, 자신이 파괴한 재산이 그것이지요.  정신

을 차렸을때 우리는 더 악화된 상황에 직면합니다.  너무도 당연한 일입니다.  내가 여기 있는

사람에게 덤벼들어 발을 돌로 찍는다면 그 사람은 당장 폭발할 것입니다.  그리고 그 사람이

나한테 무슨 짓을 하면 난 그에게 똑같이 해줄 겁니다.  이것은 바로 우리가 그런 분노의 에

너지의 희생양에 불과하다는 것을 말해줍니다...

 

 

 

                                  「티베트의 영혼 카일라스」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