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당 넓은 집

(연이의 그림일기)

금산사 미륵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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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부터

2016. 6. 1.

 

 

 

금산사 미륵전을 볼때마다 떠오르는 단어 威風堂堂

청룡언월도를 짚고 위풍당당하게 서있는 관운장의 모습이 저러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금산사 미륵전은 3층 전각이면서 내부는 통층구조로 되어있습니다

우리나라 사찰가운데 제가 알고 있는 중층전각인 마곡사 대웅보전, 무량사 극락전, 화엄사 각황전과는 다르게 금산사 미륵전은

1층 대자보전, 2층 용화지회, 3층 미륵전과 같이 층별로 다른 이름의 편액을 달았습니다

특히 3층 미륵전 편액은 마치 관운장이 눈을 부릅뜨고 내려다 보는것처럼 힘이 느껴집니다

비록 층마다 다른 이름의 편액을 걸기는 했지만 모두가 미래에 오실 부처님을 뜻합니다

 

 

 

 

 

금산사 미륵전 본존불은 연화대좌가 아닌 철수미좌(鐵須彌座)에 안치했다는 점이 독특합니다

10여년 전쯤에 금산사 미륵전에 기도문을 접수했더니 보살님께서 제게 대좌를 보여주겠다고 하십니다

대좌를 손으로 만지면서 기도를 하면 부처님께서 한 가지 소원은 꼭 들어주신다는 말에 눈이 번쩍 뜨여 불상 뒤쪽에 있는 계단을 따라 내려갔습니다

(사진은 철제대좌에서 올려다본 미륵삼존불)

 

보살님이 말씀하신대로 차가운 철제 대좌에 손을 올려놓고 기도를 하는데 까닭없는 눈물이 왜그리도 쏟아지던지요..

오래전 일이라 대체 무슨 기도를 하면서 그리 펑펑 울었는지 이제는 기억도 나지 않습니다

 

 

 

 

전설에 의하면 원래는 숯으로 메운 연못 한 가운데에다 연꽃모양을 조각한 큰 바위를 세웠으나,

무슨 조화에서인지 석련대(石蓮臺)는 밤사이에 20여 미터나 떨어진 위치(현재 석련대가 있는 위치)로 옮겨져 버렸다고 합니다.

이때 진표율사의 꿈에 미륵이 현몽하여 돌은 불에 들어가면 튀는 법이므로 솥을 걸고 그 위에 부처님을 세우면 바로 서리라고 하여 무쇠솥을 걸고

그 위에다 우물 정(井)자 형태의 나무 받침목을 얹은 다음 철로 된 미륵불상을 세웠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