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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다담 2007. 11. 19. 13:11

어린이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방법

: 혹시나 후원아동에 대해 궁금하신 분들을 위해 적어봅니다.

 

 

 

 

2004년도에 아내와 저는 '앙코르왓'을 보기 위해 캄보디아를 다녀왔습니다.

비록 7대불가사의에서 아깝게 제외되기는 했지만, 보는 이들의 탄성을 자아내기에는 부족함이 없었답니다.  

인간의 힘을 다시 한번 느끼게 해주는 엄청난 석조물들... 그러한 인간의 힘을 가볍게 초월하는 자연의 힘...

우리는 7시간이 넘는 비포장 버스길을 전혀 탓할 수 없었죠.

 

그러나, 단지 '앙코르왓'만을 보고 가벼운 마음으로 되돌아 올수 없는 무엇이 있었습니다.

 

킬링필드가 실존했던 캄보디아라는 나라에서 마주치는 현실.

 

신발은 커녕 옷조차 제대로 걸치지 못한 5살난 여자 아이가 3살난 동생을 업고,

어눌한 한국말로 "언니 예뻐요. 1달러만 주세요"를 되뇌이며, 쫓아다니는 현실...

 

캄보디아의 가장 선호 직업인 경찰마저 한달 월급이 15달러임에도 불구하고,

어른들의 횡포에 어쩔 수 없이 하루 빵을 얻기 위해 아이들이 1달러씩이나 구걸해야 하는 현실...

 

'만약에 마을 전체 어린이들을 몰고 다니고 싶으시다면 1달러를 주어보라'는 가이드의 말에

그저 눈물로 매몰차게 뒤돌아서야 하는 아내를 보아야 하는 현실...

 

그러한 나라가 아직까지 있었고, 그러한 아이들이 아직 있었답니다.

 

돌아오는 비행기에서 아내와 저는 얘기했답니다.

우리 아이들이 그렇게 자라지 않도록 노력하자고... 그리고, 주변을 한 번 돌아보자고...

 

우리나라도 불과 몇십년 전에는 다르지 않은 상황이었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아직도 그러한 아이들이 우리나라에도 있다고 하구요.

 

아내와 저는 이제서야 그때의 얘기를 실천할수 있었답니다.

국내아동 1명과 해외아동 1명을 후원하기로 했거든요.

 

많은 곳중에서도 제가 선택하게 된 후원단체에서는

한달 2만씩으로 최소한의 도움이 될수 있고, 희망의 불씨를 살릴수도 있다는군요.

 국내아동은 후원인 5명이 1명의 아동을 후원하게되고,

 해외아동은 후원인 1명이 해당사업장의 후원을 토대로 1명의 아동을 후원한답니다.

 

한달 고작 2만원으로 약간의 면죄부를 얻었다고는 생각지 않습니다.

하지만 저와 아내를 비롯한 많은 분들의 조그마한 정성들이 모이고 모여

언젠간 아이들이 구걸하지 않아도 되는 날이 올 수 있지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 참고로, 제가 선택한 단체의 관련 홈페이지를 올려 놓습니다.

    의외로 굉장히 많은 후원단체가 있음을 고려하시고, 여러 군데 들려보세요... 

 

    월드비전 : http://www.worldvision.or.kr/html/give/child_overseas.a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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