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와 미래

세상다담 2008. 4. 12. 00:14
지은이
출판사
푸른역사
출간일
2000. 12. 13.
장르
한국고대사 베스트셀러보기
나의 평가
보통입니다보통입니다보통입니다보통입니다보통입니다
이 책은..

   작가는 삼국유사를 통해 신라사를 "화쟁"의 눈으로써 "풍류도, 풍류만다라, 화엄만다라"의 세계로 다시 읽고 있다.

  

※ 만다라 (힌두교·불교)  [曼茶羅, Mandala]                              (출처 : Daum 백과사전)

만다라는 기본적으로 우주를 상징한다. 즉 신들이 거할 수 있는 신성한 장소이며, 우주의 힘이 응집되는 장소이다. 인간(소우주)은 정신적으로 만다라에 '들어가' 그 중심을 향하여 '전진'하며 유추에 의해 흩어지고 다시 결합하는 우주 과정으로 인도된다. 만다라는 기본적으로 2종류가 있어 우주의 2가지 다른 양상을 나타내고 있다. 하나에서 여럿을 향해 움직이는 '태장계'(胎藏界 garbha-dhātu)와 여럿에서 한 곳을 향해 움직이는 '금강계'(金剛界 vajra-dhātu)가 그것이다. 만다라는 종이나 천에 색칠하여 그리거나, 정성스럽게 준비된 땅에 흰색 실이나 채색된 실 또는 쌀가루로 그리거나(탄트라 불교의 입문식에서 사용), 청동으로 형상을 만들거나, 혹은 자바 중부지방의 보로부두르에서와 같이 돌로 만들기도 한다. 그곳에서 행하는 탑돌이도 중심에 접근하는 의식에 해당된다. 한국에서는 금강계와 태장계의 만다라는 유포되지 않았고, 석가모니가 깨달음의 경지에 도달한 성도상(成道相)을 묘사한 화엄변상도(華嚴變相圖)와 석가모니가 영산(靈山)에서 설법하는 장면을 묘사한 영산회상도(靈山會相圖)가 널리 제작되었는데, 이러한 만다라들은 한국 특유의 것으로서 화엄의 원리에 의한 통일의 의미를 담고 있다.

 

   각가지 불교이론에 따라 각 종파가 자신의 주장만을 옳다고 우기며, 타인의 주장을 배척하는 풍조를 타파하기 위하여 원효가 주창한 和諍...

 

   작가는 和諍思想에 따라 "正反合"이 아니라 "不一不二"를 이야기하고 있는 것이다. 결국, 고대 신라는 물론 현대의 한국까지를 아우르는 우리 문화의 실체를 다음과 같이 도식하고 있다.

  

사람/三/화쟁(결구:미타찰을 통한 영원한 삶)

↗                    ↖

하늘/一/情(초구:삶과 만남)    ↔     땅/二/恨(승구:죽음과 이별)

 

 

눈에 밟힘/뜨거운 시원함/본청(本淸)

↗                    ↖

눈에 선함/시원함/상청(上淸)    ↔    그리움/뜨거움/하청(下淸)

 

  

삼족오와 수지형 입식/새와 나무 : 샤먼

↗                    ↖

하늘: 聖/神/이상    ↔    땅:俗/人間/현실

 

   서양문화를 二數分化의 正反合, 중국문화를 二數分和의 相反相成이라 바라보며, 우리문화를 三數分化로 보는 것까지는 의견을 같이 하나, 그렇다고 해서 不一不二의 和諍이라 하는 것에는 쉽게 수긍이 되지 않는다. 하늘과 땅이 있고, 이를 조화롭게 하는 것이 인간인 것이지 결코 하늘과 땅이 합쳐지지는 않는 것이 아닌가?

 

   또한, 종교를 인간의 마음을 순화시키는 것이라 볼때 인간의 육신을 보전케 하는 것을 정치라 한다면, 이또한 종교와 정치는 합쳐질 수 없는 것이리라. 단, 시대적 상황이나 인간의 의식에 따라 종교와 정치를 조화롭게 하는(주도했다는 표현이 더욱 적절할지도 모르겠다.) 무언가가 바뀌어 온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불교를 포함하는 정신적인 종교가 인간의 마음과 육신을 모두 조화롭게 한다고 보기에는 아직 마음 한구석이 편치 않다.

.....

책 속으로

머리말. 왜 삼국유사를 읽지 않는가 ...5

신라인을 만나기 위해. 타임머신 없이 신라인의 마음 속으로 들어갈 수 있을까 ...10

 

풍류를 알면 신라가 보인다 ...23

신라의 조상신들은 왜 산으로 왔는가 ...34

선도산 성모 사소. 부처와 만나다 ...48

황룡산을 세우니 신라가 곧 불국토라 ...65

진지왕. 죽음으로 복사꽃 아씨를 사랑하다 ...80 

융천사. 하늘과 땅의 질서를 바로잡다 ...96

불상 조각의 명장 양지. 지팡이를 부리고 영묘사를 짓다 ...114

스치듯 부처님을 만난 신라인들 ...125

혜공과 혜숙이 민중 속으로 들어가다 ...139

저 미천한 광덕과 엄장이 극락왕생을 이루다 ...150

다정다감한 통일전쟁의 영웅 대마로랑 ...163

오대산에 화엄만다라의 꽃이 피다 ...184

신라판 미시족. 수로부인과 늙은 농부의 로맨스 ...202

둘이 아닌 원효식 수행과 의상식 수행 ...216

두 김씨가 싸우니 하늘엔 두 해가 나타나다 ...229

향가의 달인 월명사. 달조차 멈추게 하다 ...244

경덕왕과 충담사. 서로 다른 꿈을 꾸다 ...257

희명이 관음보살께 빌어 아이의 눈을 뜨게 하다 ...274

조신. 꿈을 통해 무상을 체득하다 ...287

경문왕. 당나귀 귀가 된 내력 ...299

동해 용의 아들 처용. 귀신 쫓는 신이 되다 ...312

 

신라인과의 만남을 끝내며. 오늘 신라인이 몹시도 눈에 밟힌다 ...336

글쓴이의 관련 논문 ...349

찾아보기 ...3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