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칼럼과 강좌

세상다담 2008. 10. 30. 22:46

 

올해, 나무마저 끙끙거려 메마른 가을입니다.

그렇더라도 아무 말이 없기에, 어떤 말도 건넬 필요 없는 산을 찾습니다.

 

조계산(曹溪山). 마을 돌아 흐르는 시냇물이 있을까요? 말이 소용 닿지 않기에, 풀려버린 생각들이 쓸쓸한 냇가 따라 길을 오릅니다.

 

그러고보면 우리들의 마음 속에도 냇물이 흐릅니다. 어떤 때는 얕아져 따글따글 소리쳐 부르기도 하고, 또 어떤 때는 차롬히 고여져 괜시리 하얀 달빛을 담기도 합니다.

 

길을 밟습니다. 조계산에는 두 개의 시내가 흐릅니다. 옛날엔 천태종과 조계종이라는 이름으로, 지금은 태고종과 조계종이라는 이름입니다. 마음을 비추어 나를 바라볼 수 있게 하는 맑은 물로써 이름은 다르지만, 결국엔 누구나 짐작하듯 흘러 흘러 바다에서 합쳐질 시내들입니다.

 

두 줄기 시내를 지키라 놓여진 선암사와 송광사. 선암사와 송광사에 한가슴씩 젖을 물린 조계산. 후덕해 다소곳한 조계산 그 한복판에 다행히 사람 쉴 보리밥집 머뭅니다. 어느 날, 세상 나간 젊은 승려 맘 잡지 못할 때면 말없이 쉬어 가라, 고운 분 고마운 맘으로 더운 밥 슬며시 담아 내어 줍니다.

 

 

 2008년 가을 중간, 조계산

세상다담

 

 

 

 

 


 

 

 

■ 선암사 (仙巖寺) : 태고종(太古宗) 태고총림(太古叢林)

 

 

 

 ※ 옛날 옛날엔...

    - 대각국사(大覺國師) 의천(義天) 중창

    - 천태종(天台宗) : 교관겸수(敎觀兼修)

    - 교종(敎宗)의 입장에서 선종(禪宗) 통합

 

 

 ▶ http://www.seonamsa.co.kr/

 

 

  

   

■ 길 ( 선암사 → 보리밥집 )

 

 

 

  

■ 보리밥집

  

 

 5,000원.

 1시간을 넘게 걸어 닿아진

 평상 위. 빨갛고 푸르른 소반.

 

 입안 가득

 보리 보리 알갱이 사이

 버무려진 나물반찬.

 

 정말 맛있답니다.

 전라도. 역시나 그냥 전라도 아니네요.

 

 

 

 

■ 길 ( 보리밥집 → 송광사 )

 

 

 

 

■ 송광사 (松廣寺) : 조계종(曹溪宗) 조계총림(曹溪叢林), 승보사찰(僧寶寺刹)

 

 ※ 옛날 옛날엔...

    - 보조국사(普照國師) 지눌(知訥) 중창

    - 조계종(曹溪宗) : 정혜쌍수(定慧雙修)

    - 선종(禪宗)을 바탕으로 교종(敎宗) 통합

 

 ▶ http://www.songgwangsa.org/

  

 

 

 


 

 

 

■ 조계산 산행도

 

 

 

선암사에 방금 다녀온것 같읍니다 추억이되살아 나는군요
조금 더 따뜻해지면 가족 모두 놀러가요. ^^*
여기도 송광사가 있군요..참 보기좋습니다..늘 잊지않고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둥둥 님 좋은 글에 많은 걸 배우고 있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