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과 사회

세상다담 2009. 12. 23. 13:23

신도 버린 사람들신도 버린 사람들 - 10점
나렌드라 자다브 지음, 강수정 옮김/김영사

 

 

 

분   야

자기계발

평   가

추   천

힘든 삶을 극복하거나, 훌륭한 아버지가 되고 싶은 분

소   개

 

[강추] 노예보다 아래, 닿는 것조차 금지된 카스트인 달리트의무가 역경을 헤치고 멋진 아버지가 되는 이야기.

 

 

 

 

  백만 번도 더 했던 생각이지만, 이 사람들은 어째서 나를 한 개인으로 보고 평가하지 못하는 건지 궁금했다. 어째서 늘 출신 기준으로 나를 판단해야 했을까?

 

15세기의 성자이자 시인이었던 카비르의 말이 마음 속에서 메아리쳤다.

 

죽어 천문의 문을 두드렸네...

너는 누구냐?” 내게 물었지.

“이승에 사는 동안 제가 누군지 알 수 없었답니다...

그래서 당신께 여쭈러 이렇게 찾아왔습니다...”

저는 누구인가요?

 

 

: 신도 버린 사람들, 295쪽, 나렌드라 자다브, 김영사, 2007. 9.

 

 

 

 

  

  오늘날 인도 인구는 세계 인구의 16퍼센트를 차지한다. 지구상에 살고 있는 여섯 사람 중 한 명이 인도인인 셈이다. 그 인구의 16퍼센트, 곧 인도인 여섯 사람 중 한 명인 1억 6500만 명이 불가촉천민이라고 불렸던 달리트(억압받는 사람들)들이다. 3500년이 넘게 카스트 제도로 고통받은 그들은 이즈음 깨어나고 있다. 그들은 교육과 세력화, 민주주의를 바탕으로 카스트의 오랜 차별과 문맹, 가난에 맞서 싸우는 중이다.

 

  힌두교에서는 신이 카스트 제도를 만들었다고 말한다. 기원전 1000년경에 만들어진 힌두경전 <리그베다>는 인간의 계급이 어떻게 탄생되는지 언급하였다. 그에 따르면, 태초에 우주의 본질을 상징하는 거대한 신 푸루샤가 자신을 희생하여 인류를 창조했는데, 푸루샤의 입은 사제인 브라만이 되었고 팔은 군인계층 크샤트리아가 되었다. 허벅지에서는 상인 계급 바이샤가, 두 발에서는 노예인 수드라 계층이 탄생하였다. 이 네 계급은 색깔이라는 의미를 가진 바르나 제도, 곧 사성제라고 불린다. 그리고 사성제에 들지 못하여 ‘아웃카스트’로 불리는 불가촉천민이 있었다. 그들은 수드라보다 더 낮은 최하층민이었다.

  

: 신도 버린 사람들, 9~10쪽, 나렌드라 자다브, 김영사, 2007. 9.

  

 

 

 

http://blog.daum.net/hjandej2009-12-23T04:23:330.31010

 

“인도는 독립으로 무엇을 얻게 됩니까? 인도에게 독립이 필요하듯이 달리트에게는 종교의 변화가 필요합니다. 힌두교가 우리를 불가촉천민으로 만들었고, 힌두교를 포기하는 것만이 우리가 가촉민이 될 유일한 길입니다. 인도의 독립운동과 우리 개종운동의 근본적인 추진력은 모두 자유를 향한 열망인 것입니다.” 바바사헤브의 말은 전국에 울려 퍼졌다. 그는 종교가 인간을 위한 것이지, 인간이 종교를 위한 게 아니라고 말했다. 불가촉천민을 인간으로 인정하지 않고, 짐승보다 못하게 취급하며, 공용 우물에서 물도 마시지 못하게 하는 종교라면 그것은 종교로 불릴 가치가 없다고 주장했다.

: 신도 버린 사람들, 248쪽, 나렌드라 자다브, 김영사, 2007. 9.
사람들은 가끔 내게 묻는다. 하고 싶은 일을 모두 하고 사는가? 물론 아니다. 그러나 그 말이 제일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사는가라는 뜻이라면 내 대답은 예스다. 세상에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다 하고 사는 사람은 아마 없을 것이다. 그러나 그중 제일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사는 사람은 많고도 많다.

: 그건 사랑이었네, 35쪽, 한비야, 푸른숲, 2009.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