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클럽 진주

세상다담 2010. 11. 22. 09:18

 

내 영혼이 따뜻했던 날들 / 포리스트 카터

 

 

 

참가자: 따뜻한눈빛으로, 윤서, 세상다담, 은빛물결, FEEL, 빛의바다, 이영미, 하은희 (총 8명)

 

 

오늘은 11월 독서모임이 있는 날이다. 모임 전날 새벽까지 책을 붙잡고 씨름을 해서 겨우 책을 다 읽었다. 참~ 책 읽기가 쉽지 않다.ㅠ

7시 모임인데 좀 서둘러 나왔다. 도착하니 6시 45분 이었다. 첫 모임 때는 먼저 가있으면 어색할 것 같아 시간을 꼭 맞춰서 진주문고 세미나실로 들어갔었는데, 오늘은 두 번째라 그런지 망설임 없이 진주문고 세미나실로 들어갔다. 처음에 아무도 없나 싶어 가슴이 철렁했는데, 따뜻한 눈빛으로님께서 분주하게 과자와 떡을 썰어 담고 계셨다. 그러면서도 떡이 덜 녹았다면서 걱정이 대단하시다. 그날 떡으로 허기진 배를 달랬는데, 고맙단 인사도 제대로 못한 것 같아 지금이라도 "맛나게 잘 먹었습니다"라는 인사를 전한다.

떡을 먹고 있으니 세상다담님과 은빛물결님께서 늦은 것에 대한 변명이라도 하듯 차가 밀려서 늦었다고 하신다. 그날이 수능시험일이라 차가 많이 밀렸다고 하신다.

그 뒤로... 아~ 등장인물 순서를 기억 못하겠네...ㅠ.ㅠ

feel님, 빛의바다님, 이영미님, 하은희님께서 속속 세미나실로 들어섰고 이렇게 8명이 모여 생각 나눔을 시작했다. 11월 모임이 10월 모임보다 참가 인원이 적어서 섭섭해 하시는 분도 계셨다. 7시 10분 쯤에 세상다담님께서 공지사항을 전하는 것으로 나눔은 시작됐다.

 

 

◀◀◀◀◀◀ 공 지 사 항 ▶▶▶▶▶▶

1. 12월 16일 모임 장소 : 문화예술회관 부근에 있는 무현금 3층  19시 (망년회가 있으니 꼭 참석해 주세요~~^^) 

2. 정모 공지가 카페에 올라오면 꼭 참석댓글을 달아 주세요. (참석댓글이 아닌 일반 댓글도 많이많이 달아 주세요) 

3. 『♥독서클럽♥ 책으로 만나는 세상』다음 카페에 회원가입을 부탁드려요.

4. 『마창진♥독서클럽♥』다음 카페나 『책으로 담는 세상』다음 블로그에서도 진주 독서모임 소식을 알 수 있어요.

5. 12월 생각 나눌 책 : 마음 챙김의 지혜 100 / 윤흥식, 오병문 공저 / 봉황동래 / 2006

 

 

 

본격적인 나눔을 가지기 전에 신입회원 한분의 소개가 있었다. 이름은 하은희님 이고 직업이 기자라고 하신다. 경남도민일보에 기자로 활약중이시라고... 진주 독서모임을 신문에 거하게 실어주신단다. 우리 회장님 급 흥분 하셨다. 우리 진주 독서모임을 아름답게 미화해서 실어달라고 거듭 당부하신다. 회원들 간의 간단한 자기소개와 진주 독서모임에 참가하게 된 동기를 인터뷰하고 나서 본격적인 나눔이 시작 되었다.

 

 

 

◈ 첫 번째 나눔 : 인상 깊었던 내용 ◈

 

♥ 230p. 『자신이 태어난 계절에 태어난 고향과 아버지가 한일, 어머니의 사랑 등에 대한 이야기를 어른들로부터 듣는 것이 체로키족의 관습이다.』이 부분이 좋았던 이유는 내가 기억하지 못하는 어린 시절의 얘기를 누군가 해준다면 나를 더 잘 알 수 있지 않을까 해서이다. 나도 나중에 누군가에게 아름다운 기억을 전해주고 싶다. -윤서-

♥ 5살 꼬마에게 자기 몫의 일을 주고 그 일을 스스로 할 수 있게 기다려주는 할아버지의 자상함이 인상적이었고 기다려 줄 수 있는 마음의 여유를 가지자. -이영미-

♥ 위스키 제조하는 일이 5살 작은나무에게는 너무 벅찬 일로 느껴졌다. 작은나무가 하는 일에 부족한 점이 많았을 텐데도 할아버지는 작은나무에게 칭찬과 격려를 아끼지 않은 점이 인상 깊었다. 이 소설은 자전적 소설인 만큼 작가가 54세의 젊은 나이로 사망한 것을 보면 어릴 때 고생을 너무 많이 해서 일 것이라 추측 한다. 또 링거가 죽었을 때와 밀주를 젓는 부분에서는 눈물이 많이 났다. 내 어릴 적 부두 젓던 힘들었던 기억이 떠올랐다. -은빛물결-

♥ 111~125P. 중간 중간을 읽어 주시면서, 인디언들이 직업이 있고 직업관을 가지고 있다는 것에 놀랐다. 인디언들의 장인정신과 증류기를 지키려고 노력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고, 할아버지와 작은나무가 일을 마치고 돌아올 때면 할머니가 집 앞에 나와 기다리는 모습에서 나는 남편이 일을 마치고 돌아 올 때 어떤 모습이었는지 돌아보게 되었다. -따뜻한눈빛으로-

♥ 아버지가 47세에 feel님이 태어났다고 하시면서,  작은나무에게서 정서적인 공감을 느꼈다고 하셨다. 인디언들의 삶과 자연관, 인간관에서 감동과 전율이 일었다. 338p.를 읽고 많이 울었다. 그 부분을 다 같이 읽자고 부탁하셨다. 죽음조차 자연으로 돌아가는 일인 듯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모습에서 체로키족의 지혜가 느껴졌다. -feel-

 

 

 

◈ 두 번째 나눔 : 할아버지 할머니와 함께 했던 추억 ◈

 

♥어린 시절 할머니와 한 방에서 지냈고 할머니께서 잘 때 이불을 덮어 준 것과 먹을 것을 챙겨 주셨던 좋은 기억이 있다. 추운 겨울에는 옥양목 이불 밑에 먼저 들어가셔서 이불속을 데워주셨던 기억과 딸만 셋이었는데 남동생이 태어나서 귀여움을 받았던 기억도 있다. 할머니께서 말씀해 주셨던 '홍시가 떨어질 때 까지 기다려라'는 말이 지금은 이해가 된다. -따뜻한 눈빛으로-

♥할아버지하면 뽀빠이가 떠오른다. 술을 무척이나 좋아하시던 할아버지는 아무리 술이 취하셔도 집에 돌아오실 때 형진아~ 라고 부르시면서 호주머니에서 뽀빠이를 꺼내 주셨다. 그래서 할아버지를 뽀빠이를 주신 좋은 분으로 기억한다. -세상다담-

 

 

 

◈ 세 번째 나눔 : 작가가 우리게 전하고 싶었던 메시지 ◈

 

♥작은것 하나도 소중하게 생각하는 마음. -이영미-

♥ 문명이라는 이름하에 계발과 파괴를 일삼는 현대인들에게 자연의 이치를 거스름으로써 우리가 무엇을 잃게 될 것인지. 왜 자연과 교감하면서 살아가야 하는지. -은빛물결-

♥ 할머니의 말 중에 몸의 마음과 영혼의 마음이 있다고 하는 부분이 나오는데, 욕심 부리지 말고 이해하는 마음을 가지면 사랑을 이루고 영혼의 마음으로 가는 문이 열린다. -세상다담-

♥ 아름다움을 보는 4가지의 눈에는 육안, 뇌안, 심안, 영안이 있다. 힘들었던 어린 시절을 작은나무는 영혼이 따뜻했던 시절로 느끼고 있다는 것은 심안의 눈으로 세상을 보았던 것이 아닐까. -세상다담-

 

 

 

◈ 네 번째 나눔 : 아쉬웠던 부분은 ◈

 

♥ 할아버지의 목사나 정치가에 대한 편협한 생각을 작은나무에게 심어준 것은 아닌지.

♥ 인디언들이 당했던 생존권 박탈은 사람을 편파적으로 만들 수 있다. 하지만 자연과 동화되어 살아가는 할아버지의 삶의 방식에 더 큰 비중을 두어야 될 것 같다. -은빛물결-

♥ 어릴 때 인디언들의 야만적인 모습을 비추고 있는 책을 읽고, 그것이 진실인줄 알고 왜곡된 생각을 했었다. 어릴 때 책 선택을 잘 해서 읽어야 한다. 책은 인생관과 가치관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이영미-

♥ 자연풍경이 떠올려 지지 않아서 삽화가 없는 것이 아쉬웠다.

 

 

 

 

◈ 다섯 번째 나눔 : 영화에는 어떤 느낌으로 표현 되었을까? ◈

 

♥ 영화를 아무도 본 사람이 없어서 느낌이 잘 떠오르지 않음.

♥ 등장인물 중 윌로 존이 자신의 아버지와 비슷한 이미지가 아닐까 라고 말씀해 주셨다.

♥ 번역이 잘 되어 있는 책이라 문장이 산듯했음.

♥ 164p.에 여러 가지 꽃 이름이 나오는데 내가 아는 꽃이 몇 개나 될지 의심스럽다. -세상다담-

 

 

 

20시 40분쯤에 나눔을 끝내고 12월 나눌 책을 선정하는 작업에 들어갔다. 네 분이 직접 가져오신 책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feel님께서『마음 챙김의 지혜 100』, 은빛물결님께서 『하늘에 새긴 우리역사』, 따뜻한 눈빛으로님께서 『브리다』, 세당다담님께서『지도 밖으로 행군하라』를 추천해 주셨고 거수로 결정을 지었다. 치열한 경쟁 끝에 feel님께서 추천해 주신『마음 챙김의 지혜 100』이 12월 생각 나눌 책으로 선정되었다. 딱 봐도 두껍고 어려워 보이는 책이었다. 그러나 세상은 공평하다. 이 책은 줄거리가 있는 소설이 아니라서 몇 페이지만 읽고 와도 별로 부담 스럽지 않을 것 같다. 왜나면 아무도 다 읽었는지 안 읽었는지 알 수 없기 때문이다. 꼭 읽지 않아도 그냥 다른 분들의 얘기를 듣는 것만으로도 많은 것을 얻어 가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든다.(다 읽을 자신 없음ㅠ)

그리고 번개에 대한 의견을 은빛물결님께서 제시하셨다. 독서 번개라 참 신선한 느낌이 들었다. (은빛물결님~ 언제든 불러만 주시면 이 한 몸 바쳐 달려 갈께요~~^^* )

마지막으로 신문에 실을 사진을 찍는데 미모가 뛰어나신 feel님께서 화장을 안했다고 걱정이 대단하시다. 내가 신문은 흑백으로 나온다고 하자 안심하시는 듯 했다. 사진을 몇 장 찍은 후 우리는 뒷풀이를 멀리하고 12월 모임을 기약하며 각자의 자리로 돌아갔다.

 

 

 

우리 회원님들께서 속에 담긴 말씀을 많이 해주셨는데, 능력이 부족해서 이정도 밖에 옮기지 못하는 점 이해해 주세요~^^ 이해는 사랑라고 했습니다. 사랑합니다~♥♥♥♥♥

 

 

출처 : ♥독서클럽♥ 책으로 만나는 세상
글쓴이 : -윤서-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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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으로 담는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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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흥분했던 세상다담입니다. ㅎㅎㅎ
그날 기자 분을 넘어서는 우리 윤서님의 투철한 기록정신과 날카로운 질문에 깊은 존경과 감사의 뜻을 전합니다... 흠흠...

미모와 지성, 글솜씨에 빛나는 윤서님, 저도 사랑합니다. ^^*
항상 수고가 많으시네요~~ 감사드립니다^^*
미모와 지성 글솜씨 거기다가 겸손까지 갖춘 우리 윤서
독서클럽이 발견한 진주임다.
흠... 발견한 김에 진주 마스코트로 어찌... ㅎㅎㅎ
따뜻한눈빛으로 님, 괜찮을까요? ^^*
댓글이 참~ 훈훈하네요~^^:: 민망해서 땀이 날 지경입니다~~~^^
ㅋㅋ 들으셨나? ^^*
부럽네요 사진도 올려주세요 더 부러워하게요
맘 같아선 버스표라도 부쳐서, '천하무적 여전사 님 초청합니다'라고 말씀드리고 싶지만...
일단 그냥 부칠까요? 우리「독서클럽 진주」에 오시는 분들 모두 참 좋으시답니다. ^^*
마음만 받을게요
진주가 살기 좋은 곳인가 봐요?
그럼요. 여전사 님, 언제 꼭 한 번 들려주세요.
제가 맛있는 것도 사드리고, 구경도 시켜드리고 할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