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온 발자취

세상다담 2010. 11. 26. 21:58

 

 

* 오프라인 책 모임을 시작하신 걸로 알고 있는데, 그 모임을 시작하게 된 동기는 무엇인가요?

▶ 책을 혼자서 계속 읽다 보면, 자칫 자신만의 생각 속에 갇힐 수도 있겠다 싶었어요. 다른 분들과 같이 서로의 생각과 경험을 나눈다는 것.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독서클럽 진주」를 시작하게 됐죠. 매달 한 번이고 12월에는 경남문화예술회관 근처의 ‘무현금’이라는 찻집에서 만나게 될 거에요. 혹시나 책모임이라고 해서 어렵게 생각하지 않으셨으면 해요. 회원들의 추천으로 결정된 책 한권을 읽고 한 달에 한 번 모여서, 서너 가지 주제에 따라 자신의 느낌이나 생각을 말해보고, 다른 사람의 의견도 들어보는 것이니까요.

 

 

 

*  독서량이 많으신 걸로 알고 있는데...책을 읽는 이유가 있다면?  

▶ 무척 많은 건 아니에요. 한 달에 10권 정도... 사실 책의 권수 보단 꾸준히 읽어 나가는 것을 더 마음에 두고 있어요. 책을 읽는 이유라... 솔직하게 말하자면 재미겠죠. 재미가 없는데 계속 할 수 있겠어요? 다른 사람의 생각을 들어본다는 것이 재밌고, 다른 사람이 사는 모습을 본다는 것이 재밌고, 다른 사람이 꿈꾸는 세상을 그려본다는 것이 재밌고... 세상의 다양함을 듣고, 보고, 느끼며, 또다른 세상을 그려볼 수 있다는 것은 즐거운 일이죠. 분명 그 이야기들 속엔 지금 세상을 유지할 수 있는 균형이 숨겨져 있고, 이를 통해 보다 나은 세상을 만들어 나갈 수 있는 희망을 찾을 수 있을 거란 생각이 들어요.

 

 

 

* 누구나 책을 읽어야 한다고는 생각하지만 책 읽기가 쉽지 않는데..어떻게 하면 많은 책을 읽을 수 있을까요?

▶ 그래요. 누구나 책이 좋고, 또한 읽어야 한다는 것에 반대하시는 분은 없죠. 문제는 그 ‘시작’이 아닐까요? 지레 시간 없다며, 책을 손에 들지 않으시거든요. 하지만 일단 읽기 시작하면 달라져요. 무엇보다 자신이 재밌겠다 싶은 책으로 먼저 시작하시는 게 좋겠네요. 처음 시작이 어렵지, 한 권 읽으면 관련된 책이 또 읽고 싶어지게 된답니다.

 

 

 

* 가장 감명깊게 있었던 책은? 그 이유는?
* 경남도민신문 독자들께 추천하고 싶은 책이 있다면? 그 이유는?
* 수능도 끝나고 곧 방학인데 청소년들에 권하고 싶은 책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 가장 어려운 질문인데요. 추천도서! 흔히들 물어 보시는데, 사실 가장 난감한 질문이에요. 왜냐면 사람마다 취향이 다르고, 나름의 상황이 있고, 그때그때마다 기분이 변하잖아요. 같은 책이라도 다가오는 느낌은 다를 수 있으니까요. 그렇지만 누구나 한번쯤 읽어 봤으면 싶은 책들이 있어요. 제게 무척 깊은 감명을 주기도 했고, 세상을 바라보는 넓고 깊고 따뜻한 시각이 담겨 있다고 이야기되는 책들이에요. 어려운 책들은 아니니까 온 가족이 함께 읽고 이야기 나눈다면 소중한 추억을 만드실 수도 있으리라 믿어요.  

♣ <지도 밖으로 행군하라> 한비야, 푸른숲
♣ <어린 왕자> 앙투안 드 생텍쥐페리, 예담
♣ <연금술사> 파울로 코엘료, 문학동네
♣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 장 지글러, 갈라파고스
♣ <내 영혼이 따뜻했던 날들> 포리스트 카터, 아름드리미디어

 

 

 

* [책으로 담는 세상]이란 블로그를 운영하시는 걸로 알고 있는데, 소개 좀 해 부탁드릴께요.

▶ 블로그(Blog)는 ‘Web’과 ‘Log’가 합쳐진 말이라고 하죠? 제 경우엔 정말 블로그란 뜻 그대로, 그러니까 제 주변에 일어난 일들과 제가 관심 있는 내용들을 조금씩 정리해놓는 걸로 시작되었답니다. 원래 블로그 제목은 ‘세상을 다 담을 수는 없지만...’이었어요. 그래서 아이디도 그 줄임말인 ‘세상다담’이구요. 그런데 어느 순간 보니 블로그 안에 책들이 가득한 거에요. 그때 제가 제일 좋아하는 건 바로 책이구나 싶었죠. 2년 정도 되어가나요? ‘책으로 담는 세상’으로 이름을 바꾼 뒤로는 책과 관련된 내용위주로 포스팅하고 있답니다. 책에 대한 리뷰가 가장 많구요. 책 속에 담긴 그림이나, 영화, 노래도 있죠. 매월 제가 읽었던 책 중에서 좋았던 책을 추천해 드리는 ‘추천도서’ 코너도 있는데, 많은 분들이 고맙다고 해주셔서 무척 행복하답니다.

 

 

 

* "책 나눔" 를 하시는 걸로 알고 있는데 어떻게 시작하게 되신 건가요?

▶ 책관련 블로그를 꾸준하게 하다 보니, 저자 분들이나 출판사 혹은 인터넷 서점 등에서 책과 함께 서평을 부탁해 오시는 경우가 많아요. 한 두 권씩 쌓이다 보니 양도 양이지만, 이 책들을 받을 수 있는 건 무엇보다 제 블로그를 방문해 주시는 분들 때문이란 생각이 들었어요. 또 책을 보내주시는 분들의 마음을 생각해봐도 다른 분들과 나눠 읽는 것이 맞겠다 싶었구요. 그래서 원하시는 분께 책을 드려야 겠다 싶어 책나눔을 시작하게 되었답니다. 하다보니 함께 책을 나누겠다는 분들도 계셔서 지금은 매주 4~5권 정도 책을 나눠드리고 있어요.

 

 

 

* 경남도민신문 독자께 한 말씀 하신다면...

▶ 앞서 말씀드렸지만 책을 읽는다는 것은 무척이나 즐겁고 재미있는 일이에요. 가만히 앉아서도 세상의 다양함을 듣고, 보고, 느끼며, 또다른 세상을 그려볼 수 있잖아요. 더군다나 그 재미 속에서 지금보다 나은 세상을 위한 희망을 찾아 낼 수도 있구요. 경남도민신문 독자 여러분, 새로운 세상을 보여줄 책 한 권! 오늘 시작해보지 않으실래요? ^^*

 

 

 

인터뷰 내용 참 중요한 메시지를 주네요. 잘보고갑니다.ㅎㅎ^^
해바라기 님, 감사합니다. 많은 분들이 책 함께 하셨으면 좋겠어요. ^^*
인터뷰가 예술입니다~^^
ㅎㅎㅎ 신경 좀 썼습니다. 괜찮았나요? ^^*
세상다담님! 너무 멋져요^&^
다음 만나면 싸인 부탁해요~
신문에 '브리다' 보이네요.
내일은 서점에 나가봐야겠어요. 야호!!
참 자유인 님, 싸인 많이 많이~ 해드릴게요.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