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독서·토론

세상다담 2011. 3. 9. 00:18

 

 

 

 

1. 성적을 올리고 싶으면 학원에 보내야 해 ?

학원이 만든 실력은 고교 때 안 통해요 ! : 학교 시험 전 과목 대비 종합학원은 삼가세요. 성적이 단기적으로는 오를지라도 혼자 공부하는 습관을 방해하기 때문에 해로워요.

 

 

2. 아이들이 원해서 학원에 가는 것은 괜찮아 ?

두 과목이 넘는 학원 수강은 해로워요 ! : 초등학생은 2시간, 중학생 이상은 하루 3시간 이상 학교에서 배운 것을 혼자서 복습하도록 하세요. 그 시간을 뺏는 학원 수업은 해로워요.

 

 

3. 학교와는 달리, 학원은 아이들 부족한 부분을 개별적으로 보충 지도해준대 ?

학원도 개별 지도는 못 해줘요 ! : 취약한 과목이 있으면, 보충 차원에서 두 과목 이내 (학원) 사교육은 받을 수 있지요. 그 이상이 되면 학교 공부 복습할 시간이 부족해요. 복습이 성적 향상에 가장 중요하답니다.

 

 

4. 맞벌이 부부는 어쩔 수 없어. 학원 안 보내고 방치할 수 없잖아 ?

학원 뺑뺑이는 최악의 선택입니다 ! : 초등 저학년이라면 놀이와 흥미 중심 학원을 보내세요. 고학년이라면 공부에 방해되는 환경을 잘 관리하고 책 읽기 및 공부 계획을 세우고 점검하고 보상하세요. 아이는 스스로 자란답니다.

 

 

5. 학원에서 미리 공부해두면 학교 진도 나갈 때 좀 더 효과가 있어 ?

선행학습은 효과 없는 진도경쟁입니다 ! : 남보다 진도 더 빨리 나가기 경쟁을 하지 마세요. 차라리 학교에서 배운 내용을 복습하는 것이 훨씬 나아요. 굳이 학원에 보내야만 한다면, 진도 경쟁이 덜한 곳을 선택하세요.

 

 

6. 수학은 어려운 과목이라 선행학습이 필요해 ?

방학 3~6개월 넘는 선행학습 효과 없어요 ! : 수학처럼 어려운 과목일지라도 평상시 학원에서 선행학습하면 좋지 않아요. 방학 중에 다음 학기 수업 예습하는 정도면 충분합니다. 물론 그때도 이전 학기에 배운 내용을 제대로 이해한 상태여야 해요.

 

 

7. 영어교육은 빠를수록 좋대. 외국어 습득에는 ‘결정적 시기’가 있다네 ?

영어조기교육은 과학적 근거 약해요 ! : 영어 조기교육에 부담 갖지 마세요. 우리말글 능력도 갖추어지지 않은 이른 시기에는 조기 영어 교육이 오히려 해롭지요. 초등 3학년 이후부터 해도 충분해요. 학교 진도를 따라가며 엄마표 영어 또는 회화 중심 영어 학원을 이용해보세요.

 

 

8. 요즘 초등학생 때 6개월이나 1년 단기 영어 유학은 필수래 ?

귀국 후 학교 성적이 더 떨어져요 ! : 단기 조기 유학은 귀국 후 아이의 자신감이 떨어지니까 되도록 보내지 마세요. 보내야 하겠다면 독립심이 생기는 고교 졸업 이후로 미루세요.

 

 

9. 고비용 영어 캠프가 영어에 대한 흥미를 더 심어줘 ?

고강도 학습 캠프는 영어 흥미를 반감시켜요 ! : 학습 강도가 높은 고액 국내외 영어 캠프는 영어에 대한 흥미를 반감시킨다는 점을 주의하세요. 영어에 대한 재미와 관심을 키워주는 체험과 흥미 위주의 캠프를 이용하세요.

 

 

10. 특목고 가려면 학원이 제시한 로드맵을 무시할 수 없지 ?

학원 로드맵은 과장됐어요. 따를 필요 없어요 ! : 이제 고교 입시에서 별도의 필기시험이 없어지게 되었고, 학교 바깥 경력보다는 학교 내 경력과 학교 (영어) 공부가 훨씬 더 중요하게 되었습니다. 자녀들로 하여금, 스스로 공부하고 독서하는 능력을 키우게 하고, 학교 공부에 집중하도록 지도하세요.

 

 

11. 일단 성적을 올려놓아야 진로 선택 폭이 넓어져 ?

올바른 진로 선택 폭은 오히려 좁아져요 ! : 성적과 등수가 아니라 미래 직업에 대해 관심과 의욕을 갖게 하세요. 그것이 공부에 대한 흥미와 의욕을 생기게 하는 가장 좋은 길이에요. 진로에 대한 관심을 이끌 독서와 체험의 기회를 제공해 주세요. 자기 직업 영역에서 성공한 사람들의 체험에 대한 간접 경험은, 부모의 잔소리와는 비교할 수 없는 자산이 된답니다.

 

 

12. 안정적이고 잘 나가는 직업을 목표로 공부하는 것이 당연하지 ?

지금 유망한 직업, 20년 후 장담 못해요 ! : 신문, 방송 등 언론 매체를 접할 때 사람들의 직업과 살아온 경로를 눈여겨 살펴보고, 필요한 정보를 스크랩해 자녀와 대화하세요. 사교육에 의존하는 타율적인 학생은 기업에서 갈수록 기피한다는 사실을 명심하세요.

 

 

: 아깝다 학원비! (소책자) 중에서, 사교육걱정없는세상, 2010. 11. 1. (특별판 20만부) 

 

 

 

 아깝다 학원비! - 8점
 사교육걱정없는세상 엮음/비아북

 

박재원(비상공부연구소 소장), 이범(교육평론가, 서울시교육감 정책보좌관), 이병민(서울대학교 영어교육과 교수), 이남수(솔빛이네 엄마표영어 대표 강사), 조남호(스터디코드 대표) 등 내로라하는 대한민국 사교육 전문가 22인과 함께 1년 3개월여 동안 30여 차례 토론회와 5회에 걸친 '등대지기학교'의 성과물을 통해 정리했다. 과학적 정보와 다양한 사례, 명쾌한 해법이 담긴 이 책으로 이룰 수 없는 불가능한 꿈이라고 생각했던 '사교육 걱정 없는 세상' '입시 고통 없는 세상'을 만드는 데 길라잡이가 될 것이다.

 


 

     

오랜만에 들러요^^ 관련되어있는 이야기가 이웃블로그 소식에 떠서요ㅎㅎ 분명 사교육의 단점도 크지만 그만큼 공교육의 단점도 심해서 상호 보완이 필요하다고 봐요.
지금처럼 없어져야 할 무엇으로 몰아가는건 좀ㅡㅡ 나름 최선을 다하고 있는데 나쁜짓 하는 것 같은 기분이 들거든요ㅡㅡ;
때비 님, 죄송해요... ^^*
정말 근본적인 문제는 교육이 서열화를 위한 하나의 편리한 도구로 여겨지는 데 있지 않나 싶어요.
1990년대 중반까지 대학 진학률 10~15퍼센트로도 세계 최고의 국민 생산성을 기록한 스위스의 사례를 고려할 때 그보다 더 높은 대학 진학률은 사실 불필요하다는 추측을 할 수 있다. 설령 지식 경제의 부상으로 기술 요건이 많이 올라 스위스의 현재 대학 진햑률 40퍼센트대를 하한선으로 친다 하더라도(나는 이 하한선 수준이 너무 높다고 생각한다) 미국, 한국, 핀란드 같은 나라에서는 대학 교육의 절반 정도는 기본적으로 제로섬 게임인 '분류' 과정을 위해 낭비되고 있다는 말이다. 이 나라들의 고등 교육 현실은 영화관에서 화면을 더 잘 보려고 자리에서 일어서는 장면을 생각나게 한다. 한 사람이 서기 시작하면 그 뒷사람도 따라서 서게 되고, 그러다가 일정 비율 이상의 사람들이 서면 결국 모두가 서서 영화를 보지 않으면 안 되는 상황 말이다. 영화관에 있는 사람들은 이제 화면을 더 잘 볼 수도 없으면서 앉아서 보지도 못하는 불편을 감수해야 한다.

: 그들이 말하지 않는 23가지, 249쪽, 장하준, 2011. 1. 12. (초판 62쇄)
교육문제가 다 그렇듯이 정답이 없는거 같아요. 아니 정답에 가까운 답도 실현하기는 힘든거 같아요. 그나마 근접하기위해 노력할뿐이죠. 개인적으로 사교육 자체가 나쁘다고 생각 지는 않는데요. 다만, 전제가 있겠죠. 공교육이 밑바탕이된 사교육 이랄까. 저두 경험해보니까 그렇게 느끼게 되더군요. 양극단은 바람직하지 않음은 당연한거겠구요. 가장 이상적인건 공교육에 기반을둔 보충 사교육 이라고 생각합니다. 공교육자체로는 안타깝지만 한계가 있더라구요. 일반 초중고를 봤을때..근데 그보다 중요한게 정신교육인거 같아요 ㅋㅋ 그래서 독서가 중요하다는것을 뒤늦게 ㅠㅠ
베토벤홀릭 님, 정신교육... 좋은 말씀이세요. ^^*
'공부를 얼마나 잘하냐'보다 '공부를 왜 하느냐'의 문제가 먼저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드네요.
세상다담님 좋은 정보 감사드립니다. ^^*
찬찬히 생각해볼 문제들인거 같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