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와 미래

세상다담 2012. 2. 29. 00:08

 

  

 

   

처음 뉴욕에 취재를 갔을 때 나는 ‘유엔 견학 코스’를 둘러보았다. 그저 훑어 보기만 할 뿐 별다른 기대를 하지 않고 갔던 나는 놀라운 사실을 발견했다. 거의 한 방 가득 ‘일본 히로시마 원폭 기념실’이 마련되어 있었다. 일본인 3세쯤 되는 영어가 기막히게 유창한 ‘벌레 한 마리도 못 죽일 것 같은’ 일본 여성이 안내를 맡고 있었다. 단어 한 마디 한 마디에 감정을 담아 원폭이 20만 명의 일본인을 처참하게 죽였으며 (그 가운데 2만여 명이 억울한 한국인이라는 이야기는 일절 언급 하지 않았다.) 피폭자들은 오늘도 악몽 같은 하루하루로 삶을 지탱하고 있다는 것이었다. 주어를 원폭으로 써서 이야기했지만 그녀의 주어는 ‘미국’이었다. 아키다秋田의 성모를 보여 주며 수많은 사람들이 다 죽고 건물은 가루가 되었지만 이 성모상은 말짱했다며 종교까지 동원해 일본이 얼마나 피해를 보았으며 미국이 얼마나 천벌을 받을 나라인가를 눈물 가득 담은 가련한 표정으로 설명하고 있었다.

 

 

 

곳곳에서 멍청하고 사람 좋게만 생긴 미국 아줌마들은 ‘이렇게 잔인할 수가…… 부끄러운 일이예요.’하며 흐느끼고 있었다. 나는 정말로 목구멍으로 뜨거운 것이 치밀어 오르는 것을 느꼈다. 물론 폭력과 살인을 찬양하는 것은 아니다. 더구나 원폭 투하를 잘했다고 할 정도의 정신병자도 아니다. 다만 나는 미국이 왜 ‘원폭 기념실’같은 결정적인 증거를 남겼는가 유감이었다. 나는 개인적으로 만일 미국이 원폭을 히로시마에 투하하지 않았다면 오히려 오늘의 경제대국 일본은 상상할 수 없고 ‘전쟁에 미쳤던 정신병자의 나라 일본’은 집단 자살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한 적이 있다. 그대로 일본은 승리하고 있다고 열심히 썼던 언론과 그것을 철썩같이 믿고 있던 백성들, 그들은 파괴를 향해 야릇한 쾌감을 가진 채 갈 때까지 갔으리라는 생각이 들었다.

 

히로시마에 원폭이 떨어진 다음에야 수많은 아시아인과 일본인이 목숨을 건졌다. 이것은 움직일 수 없는 사실이다. 그러나 지금 일본은 전세계를 향해 자신의 피해사실과 불행을 ‘인도적인 차원’에서 호소하고 죄 없는 이들에게 죄의식을 강요하고 있다. 잔혹하기 이를 데 없는 전쟁범, 가해자 일본은 어느 틈엔가 자리를 바꿔 철저하게 ‘피해자’의 슬프고 가련한 얼굴을 하고 있다.

 

그것은 마치 잔혹한 고문으로 살해한 뒤 고문하던 방을 나와 화장실에서 손을 닦고 문을 나서려다가 문지방에 넘어져 발가락을 다쳤다며 아픔을 호소하는 것과 같지 않을까 생각한다.

     

히로시마 평화 공원에서는 해마다 수십억 원의 돈을 들여가며 초호화판 기념식을 요란하게 펼치면서도 우리나라 피폭자들은 온갖 이유를 동원해 외면하는 일본. 히로시마 평화 공원에 원폭 피해자 가운데 10분의 1에 이르는 우리나라 피해자들의 유해를 안치하는 것을 반대하고 평화 공원 근처에 있는 한국인 희생자 묘소에 해마다 불을 지르는 나라, 일본. 정말로 그들이 희생자인가?

 

돈이 많은 일본은 엄청난 돈을 들여 일본이 원폭 투하로 얼마나 비참하게 당했는가를 영화로 만들고 각종 미디어를 동원해 선전한다. 유엔 역시 마찬가지일 것이다. 일본은 유엔에 막대한 분담금을 부담하면서 가해자에서 피해자로 그들에 대한 이미지를 조작한다. 유태인들이 나치의 학살에 대한 수많은 영화를 만드는 것처럼 그들은 수많은 원폭 다큐멘타리를 만들고 미국과 함께 전쟁을 치르면서 고통을 겪었던 연합국을 향해 집요할 만큼 참회를 요구하는 어추구니 없는 짓을 한다.

 

그러나 일본이여, 유태인들은 피해자였다는 것을, 당신들은 유태인이 아니라 독일처럼 가해자였다는 것을 기억해야만 된다. 그리고 전아시아인이 당신들, 일본인들의 피에 젖은 살인의 손을 기억한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된다.

 

 

: 일본은 없다, 78~80쪽, 전여옥, 지식공작소, 1994.7.1. (재판 1쇄)

 

 

 

♣ 2007년 전여옥의 대표적인 베스트셀러인 《일본은 없다》의 표절 의혹을 제기한 오마이뉴스 기사와 관련해 전여옥 측은 기사를 작성한 오마이뉴스 대표 오연호와 편집장 정운현, 인터넷 정치평론 사이트인 서프라이즈의 논객 김 모씨 등 5명을 상대로 낸 5억 원의 손해배상 및 명예훼손 손해 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하였으나 패소했다. ( 출처 : 위키백과 )

 

     ○ 끝까지 진실을 밝히겠습니다 - 전여옥

     ○ 난 솔직히 전여옥이 무섭다 - 유재순

 

 

 

     

좋은정보 감사합니다

오늘도 보람차고

기쁘고 좋은날 되세요
네. 김영래 님도 행복한 하루 되세요. ^^*
2권까지 샀었는데 표절이었군요 쩝. 나중에 찾으면 버려야겠어요;
전여사님께서는 그 넘치는 에너지를...
부디 올바른 곳에만 써 주시길... -.-;;
안녕하세요??

세상을 살아가는 수많은 사람들...

어떤이는 제살 떼어
새로운 삶을 이어주고

어떤이는
인생 마지막길 받아든
마지막 한끼를
빼앗아 제 배를 두드리며
거리를 활보하고..

자신의 행동이
옳은지 그른지조차 모르는
아둔한 머리를 빶빶히 들어
부끄러움 모르고..

세상을 살아가노라면...
적을 오로 알아야
적을 이겨낼수있지요

지난 역사
지난 역사에 취하여
오늘의 현실을 버려서도 안되고

어두운 그림자 아래라고
한줄기 햇살 마져 깃들지 아니하는것이 아니기에..

우리가 가야할길을
새로이 하기 위하여서는

진정코 냉철한 평가를 하여야 하며
버릴것은 버리고
취할것은 취하여야하지요

책은 보지 못하였지만...
사상
생각
상념마져
내가 지닌 편협한 잣대로 재어간다는것은
현대인답지 아니한것 같답니다

어저께 핏대를 세우며 칭찬을 하곤
오늘 아침 해가 떠오르면 말을 바꾸는
파렴치한이 되기 보다는

일관되고
진리를 담은 글들로 생각으로 우리의 길을 열어주었으면 합니다


언제나 사랑이 가득한 날들이 되세요
완전초보 님, 오랫만이세요. ^^*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그런데 진리를 담은 글... 어떤 글일까요?
비밀댓글입니다
네. ^^*
예술에 모방은 있을수 있지만..
표절에는 양심질책이 따라야하지않을까 하는 생각.
그쵸? 내가 보고, 듣고, 생각한 내용이 아닌데...
그런 척 한다는 것... 마음이 무척 조마조마 하고 편치 않을텐데...
한때 고등학교 시절 전여옥님은 멋진 여자였다. 지금은 전여옥은 없다.. ^^
잘 보고 갑니다
제 블로그에 집에서 돈버는 방법과 투자으로 성공하는 방법 있어요
구경오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