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과 사회

세상다담 2012. 3. 9. 22:18

 

 

 

 

 

 

 

 

" (…) 하지만 모든 별들 중에서 제일 아름다운 별은 뭐니뭐니해도 우리들의 별, <목동의 별>이에요. 새벽녘에 양 떼들을 몰고 나올 때, 그리고 저녁나절 양 떼들을 몰고 들어올 때도 저 별은 우리들 위에서 반짝반짝 빛나고 있죠. 우리들은 저 별을 <마그론느>라고도 불러요. 아름다운 <마그론느>는 <피에르 드 프로방스(토성)>의 뒤를 쫓아가 7년마다 한 번씩 <피에르>와 결혼을 하죠. " " 어머! 별들도 결혼을 해? "

 

" 그럼요! "하고, 별들의 결혼에 대해 이야기하려 했을 때, 어깨 위에 무언가 부드러운 것이 가볍게 누르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그것은 잠이 들어 무거워진 아가씨의 머리였다. 아가씨는 리본과 레이스, 꼬불꼬불한 머리를 사랑스럽게 내 어깨에 기대어 별들이 아침 햇살을 받아 사라질 때까지 잠들어 있었다. 나는 가슴이 좀 두근거렸지만, 아름다운 생각만을 보내준 이 맑은 밤의 성스러움 속에서 잠든 아가씨의 모습을 가만히 지켜보았다.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별들은 양 떼와 같이 얌전하고 조용한 발걸음을 재촉했다.

 

나는 생각했다. 이 별들 중에서 가장 예쁘고 아름답게 빛나는 별 하나가 길을 잃고 내 어깨에 기대어 잠들어 있다고…….

 

 

: 별, 37~38쪽, 알퐁스 도데, 책만드는집, 2009.4.13. (초판 16쇄)

 

 

 

알퐁스 도데 ( Alphonse Daudet, 1840년 5월 13일 ~ 1897년 12월 16일 ) 는 프랑스의 소설가이다. 남프랑스의 님에서 출생하여, 중학교에서 교편 생활을 하다가 파리에 나와서 문학의 길을 걷는다. <풍찻간 소식>으로 유명해졌고, <프티 쇼즈>(1868), <타르타렝 드 타르스콩>(1872), <월요 이야기>(1873), <사포(Sapho)>(1884) 〈황금 뇌의 사나이〉등 많은 작품을 남겼다. 자연주의에 가까우나 밝고 감미로운 시정과 정묘한 풍자로 호평을 받았다. 특히 월요이야기의 마지막 수업은 프랑스인들의 애국심을 불러 일으킨 소설로 지금까지 많은 이들에게 알려져 있다. ( 출처 : 위키백과 )

 

 

 

 

  - 8점
  알퐁스 도데 지음, 신혜선 옮김/책만드는집

 

사람이 사람에게 보낼 수 있는 따스함, 사랑, 연민, 눈물로 가득한 알퐁스 도데의 주옥 같은 단편들을 그림들과 함께 엮었다. 더 이상 프랑스어를 가르칠 수 없는 선생님과, 배우고 싶어도 더 이상 배울 수 없는 학생들과 마을 사람들의 가슴 찡한 이야기를 담은 '마지막 수업', 프로방스 뤼브롱 산맥에서 양을 돌보는 목동의 순수한 사랑 이야기인 '별' 과 '스갱 씨의 염소', '코르뉴 영감의 비밀', '시인 미스트랄', '황금뇌를 가진 남자 이야기' 등 10편이 실려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