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속에 그림

세상다담 2013. 5. 8. 21:50

 

 


Albert Bierstadt(1830~1902), The Rocky Mountains, Lander's Peak, 1863
oil on linen, 110.8×90.2 cm, Fogg Museum

 

 

   워즈워스는 우리 영혼에 유익한 감정들을 느끼기 위해 풍경 속을 돌아다녀보라고 권했다. 나는 작아진 느낌을 얻기 위해 사막으로 출발했다. 호텔의 문지기에게 구박을 당해서건 위대한 업적을 이룩한 영웅들과 비교가 되어서건 스스로 작다는 느낌을 받는 것은 보통 불쾌한 일이다. 그러나 자신이 작다는 느낌이 만족스러울 때도 있다.

 

   알베르트 비어슈타트 Albert Bierstadt(1830~1920, 미국의 화가)의 <로키 산맥, ‘랜더스 봉우리’ Rocky Mountains, 'Lander's Peak'> 나 필립 제임스 드 루테르부르 Philip James de Loutherbourg(1740~1812, 프랑스 태생의 영국 화가)의 <알프스 눈사태 An Avalanche in the Alps> 나 카스파르 다비드 프리드리히 Caspar David Friedrich(1774~1840, 독일의 화가)의 <뤼겐의 백악 절벽 Chalk Cliffs on Rügen> 앞에 서 본 사람이라면 그 말의 의미를 이해할지도 모르겠다. 그런 황량하고 압도적인 공간들이 우리에게 어떤 영향을 주는가?

 

: 여행의 기술, 219쪽, 알랭 드 보통, 이레, 2005. 5. 20. (초판 4쇄)

 

 

 

「 만일 세상이 불공정하거나 우리의 이해를 넘어설 때,

숭고한 장소들은 일이 그렇게 풀리는 것이 놀랄 일은 아니라고

이야기한다. 우리는 바다를 놓고 산을 깎은

힘들의 장난감이다. 숭고한 장소들은 부드럽게

우리를 다독여 한계를 인정하게 한다.

 

- 알랭 드 보통


 

 


Philip James de Loutherbourg(1740~1812), An Avalanche in the Alps, 1803
oil on canvas, 109.9×160cm, Musée des Beaux-Arts de Strasbourg 

 

 

 

Caspar David Friedrich (1774~1840), Chalk Cliffs on Rügen, 1818
oil on canvas, 90.5×71cm, Museum Oskar Reinhart am Stadtgarten 
 

 

  여행의 기술 - 10점
  알랭 드 보통 지음, 정영목 옮김/청미래

 

알랭 드 보통이 전하는 여행 이야기. 보들레르, 플로베르, 워즈워스, 고흐, 호퍼, 버크, 러스킨, 위스망스 등의 예술가들을 안내자로 삼아 '왜 여행을 떠나는가?'부터 '여행의 최종 목적지는 어디인가?'에 이르기까지, '여행'을 테마로 던질 수 있는 모든 질문들에 대한 성찰을 유도하고 그 해답을 제시하는 책이다. 예술가들이 남긴 글과 그림이라는 발자국을 따라 런던, 바베이도스, 마드리드, 이집트, 시나이 사막, 암스테르담, 레이크디스트릭트, 프로방스 등으로 차근차근 걸음을 옮기며 그들의 고독, 방랑, 고집, 반항, 초월, 깨달음, 예술가로서의 선택과 희망을 느껴볼 수 있다.

 

 

 

 

Albert Bierstadt (1830~1902), The Rocky Mountains, Lander's Peak, 1863
oil on canvas, 186.7×306.7 cm, Fogg Museum

 

* This is a bigger, alternate version of the 1863 painting,

The Rocky Mountains, Lander's Peak, although it bears the same title.


 

 


 

 

 

책으로 담는 세상 ^^*

이형진(세상다담) 010-8317-2992

 E-mail : hj916433@hanmail.net

 

 

 

   

 

 

하느님은 착하게 살았는데도 왜 고난을 겪어야 하느냐는 욥의 질문을 받자 욥의 눈길을 자연의 엄청난 현상으로 돌린다. 하느님은 말한다. 일이 네 뜻대로 되지 않는다고 놀라지 마라. 우주는 너보다 크다. 일이 네 뜻대로 되지 않은 이유를 이해하지 못한다고 놀라지 마라. 너는 우주의 논리를 헤아릴 수 없다. 산 옆에 있으면 네가 얼마나 작은지 보아라. 너보다 큰 것, 네가 이해하지 못하는 것을 받아들여라. 세상이 너한테는 비논리적으로 보일지 모르지만, 그렇다고 해서 세상이 그 자체로 비논리적인 것은 아니다. 우리 삶이 모든 것의 척도는 아니다. 숭고한 곳들을 생각하면서 인간의 하찮음과 연약함을 생각하도록 하라.

: 여행의 기술, 241쪽, 알랭 드 보통, 이레, 2005. 5. 20. (초판 4쇄)
그림 퍼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