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속에 노래

세상다담 2017. 1. 8. 23:12







토마소 알비노니 (Tomaso Albinoni, 1671년 6월 8일, 베네치아 ~ 1751년 1월 17일, 베네치아) 는 바로크 시대 후기의 대표적인 이탈리아 작곡가이다. 베네치아 태생으로 50여 곡의 오페라를 작곡하였으며, 기악 작곡가로도 유명하다. 그의 소나타와 협주곡은 최근에 높이 재평가되고 있다. 요한 제바스티안 바흐는 그의 작품을 칭찬하고 그 테마에 기초를 둔 3곡의 푸가를 작곡한 바 있다. 그는 이 밖에도 주요 작품으로 심포니아·협주곡·실내악곡 등을 다수 남겼다.







1992년 5월 27일. 폭격으로 사라예보 시민 22명이 사망했다. ‘빵을 사려고 줄 선 사람들에 대한 학살’로도 유명한 이날의 사건은 한 달 전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가 유고연방으로부터 독립을 선언한 데서 비롯됐다. 세르비아계 보스니아인들이 자신들만의 나라를 건설하고자 사라예보를 공격한 것이다. 다음날 오후 4시. 한 남자가 그곳에 나타나 첼로를 꺼내 연주를 했다. 요란하던 총성이 잦아들었다. 연주는 22일 동안 같은 시간, 같은 장소에서 계속됐다. 사라예보 필하모니 오케스트라의 수석 첼리스트 베드란 스마일로비치가 희생자 22명의 넋을 기리기 위해 목숨을 걸고 연주를 한 것이다. 점령군과 저항군 양측에게 이 연주자는 반드시 제거 또는 보호해야 할 상징적인 목표가 됐다. 그래서 저격수까지 배치했지만 끝내 총은 쏘지 않았고, 22일간의 연주를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다. 그가 연주한 토마소 알비노니의 ‘아다지오(Adagio)’는 어쩌면 이 세상에서 가장 슬픈 곡인지도 모르겠다. 이 사건은 많은 음악가들에게 영감을 줬다. 특히 영국 작곡가 데이비드 와일드는 전쟁과 파괴, 죽음과 비극, 그 속에 피어나는 희망을 담은 ‘사라예보의 첼리스트(The Cellist of Sarajevo)’라는 무반주 첼로곡을 작곡했다. 후일 맨체스터에서 열린 국제 첼로 연주 페스티벌에서 요요마가 연주를 마치고 객석에 있던 스마일로비치와 포옹하며 뜨거운 눈물을 나눠 더욱 유명해졌다. 아다지오 역시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았다. 1998년 세계적인 성악가이자 팝페라 가수인 사라 브라이트만이 가사를 붙인 ‘Anytime, Anywhere’가 대단한 인기를 누렸고, 2008년에는 스티븐 갤러웨이에 의해 소설로 다시 한 번 세상에 알려져 진한 감동을 줬다. 


( 출처 : 국방일보, 전쟁도 멈추게 한 선율...평화의 메시지를 전하다 中에서 )






       


The Cellist of Sarajevo - David Wilde                         Anytime, Anywhere - Sarah Brightman




알비노니의 아다지오, 슬픔의 노래가 또다른 슬픔의 노래로 이어지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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