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독서·토론

세상다담 2017. 2. 3. 00:29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이 사람마다 다 다르다는 걸 누가 모를까요?


그런데 바라보는 사람이 '한' 사람일지라도 바라보는 대상에 따라 시선이 또 다시 달라질 수 있다는 거... 내가 '내 아이를 바라보는 시선'과 '내가 내 아이 아닌 세상의 아이들을 바라보는 시선'이 같지 않을 수도 있다는 거... 참 복잡하고 미묘합니다.


풀꽃도 꽃이다 1 - 10점
조정래 지음/해냄

손자를 맞이한 후 유아기부터 시작되는 온갖 사교육의 실태를 파악한 조정래 작가가 3년간 집중적으로 자료를 조사하고 각급학교와 사교육 현장을 찾아가 관련 종사자를 취재한 후 소설의 틀을 짜 2015년 말부터 본격적으로 집필에 돌입해 펴낸 작품이다. 작가는 이 작품을 통해 전국 680만 초중고생들이 자신의 꿈과 미래를 선택할 기회조차 얻지 못하고 오로지 대학이라는 한 길만 바라보며 달리는 비통한 현재를 진단하고 우리 모두 함께 그려야 할 대한민국의 미래를 제안한다.





제64회 독서클럽 진주 의견나눔

( 의견나눔 도서 : <풀꽃도 꽃이다>, 조정래 )



1. 이 책은 우리나라 교육의 왜곡된 모습에 비판을 두고 있는데요. 그런 관점에서 "우열반이나 영재반처럼 학생들의 학습능력에 따라 석차를 두어 교육을 하는 것이 옳다"와 " 아니다. 교육에 차등은 있을 수 없다. 평준화된 교육을 해야한다" 로 찬반토론을 해 보고자 합니다.


2. 이 책에는 여러 사례(에피소드)들이 나오는데요. 그 중 한 사례를 예로들어 작중 학생에게 어른으로서 어떤 조언을 해 주고 싶은지 의견나누고자 합니다.


3. 우리나라 교육의 현실정에 대해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 및 대안 등 본인의 의견을 제시해 주세요.



독서클럽 진주, 의견나눔 정기모임 ( 理性, 패널토론, 실용도서 중심 ) : 매월  번째 금요일 저녁 7시

독서클럽 진주, 느낌나눔 정기모임 ( 感性, 원탁토론, 문학도서 중심 ) : 매월  번째 목요일 저녁 7시



       






<풀꽃도 꽃이다>을 읽고 의견나눔 주제를 생각해보다가, 또 다른 사람은 어떻게 생각할까 싶어 찾아봤습니다.





엄마의 새빨간 거짓말 1위, 아이가 원하는 것을 시킬 거예요!



엄마들이 쉽게 하는 말들 중 가장 무책임하게 내뱉는 말이 바로 "아이가 원하는 것을 시킬 거예요"이다. 자녀 진로 교육과 관련해 가장 일반적으로 하는 말도 '아이가 원하는 걸 하게 하라'는 것이다. 아이들은 적성과 그에 걸맞은 능력을 타고나므로 스스로 뚜렷하게 원하는 것이 있으면 부모는 그저 물심양면 지원해 주기만 하면 된다고들 한다. 하지만 현실을 직시하면 도무지 여의치 않다. 


만일 내 아이가 피겨스케이팅을 좋아한다면, 수영을 좋아한다면, 축구를 좋아한다면, 야구를 좋아한다면…… 그럴 경우에 무턱대고 아이가 좋아하는 것을 시킬 생각이냐고 물으면 대부분 고개를 갸우뚱할 것이다. 김연아나 박태환이나 박지성이나 류현진처럼 된다면 모를까, 어중간하게 잘해서는 죽도 밥도 안 된다면서 들은 체도 하지 않을 것이다. 그 분야에서 특출한 재능을 보이지 않는 이상 그저 좋아한다는 이유로 무작정 덤빌 수 없다고 생각한다. 


더 솔직하게 이야기하자면, 엄마들은 무엇을 조금 좋아한다고 해서 그것이 직업으로 연결될 거라고 절대 믿지 않는다. 따라서 '아이가 원하는 것'이라는 수식어는 엄마의 진심이 아닐 확률이 크다. 사실 엄마의 속내는 내가 원하는 것을 아이도 원했으면 좋겠다는 것이다. 


아이들은 초등 저학년만 지나도 어른들이 이렇게 물을 때가 제일 싫다. "너 나중에 뭘 하고 싶니?" 초등 저학년 때만 해도 축구 선수가 되겠다, 야구 선수가 되겠다, 게이머가 되겠다고 신나서 떠들었는데, 고학년이 되고 보니 말문이 막힌다. 자신이 잘하는 게 무엇인지도 모르겠고, 어른들의 직업이라는 것이 다 거기서 거기 같다. 게다가 아이들이 보기에 어른들이 '꿈'에 대해 묻지만 정작 바라는 것은 단 하나, 좋은 성적과 좋은 대학으로 뭉뚱그려진다. 


아이들의 진로 희망은 유행을 탄다. 박지성이 세계적인 축구 선수로 활약하자 아이들은 너도나도 축구선수가 되겠다고 말한다. 반기문이 유엔사무총장이 되자 국제기구에서 일하고 싶다는 아이들이 무수히 늘었다. 이처럼 아이들의 진로 희망은 결코 믿을 만한 것이 못 된다. 무엇보다 아이들에게는 직업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가 거의 전무하고 스스로의 능력과 재능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다. 


아이들은 세상을 모른다. 진로는 아이가 원하는 것에서 찾기보다 아이가 잘하는 것에서 찾는 편이 현명하고, 아이가 좋아하는 것은 취미로 삼도록 권하는 편이 바람직하다. 많은 조언들이 그럴듯하게 들린다. 하지만 그 조언대로 따랐던 아이가 훗날 성인이 되어 좌절해도 결코 책임져주지 않는다. 그 조언을 한 사람은 십중팔구 기억도 못 할 확률이 높다. 이처럼 무책임한 조언들이 주변에 제법 많음을 유념해야 한다. 직업은 즐기는 것을 넘어 잘할 것을 요구한다는 사실을 명심하자.


출처 : 엄마라서 실수한다   저자 : 민성원 지음   출판사 : 예담프렌드 

( 원문출처 : 아이가 원하는 것을 시킬 거예요! http://v.media.daum.net/v/20140124125820319 )





<엄마라서 실수한다>를 읽어보지 않아서 민성원 작가의 마음을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분명히 조정래 작가와 똑같지는 않을 거란 생각이 들었는데요.


내 아이의 꿈... 진로... 직업...

세상 아이들의 꿈... 진로... 직업...


풀꽃도 꽃이다!

풀꽃, 누가 꽃 아니래요? 근데 무슨 풀꽃요?



캬... 아무리 생각해봐도 복잡하고 미묘하네요... 다행인 것은 답이 없다는 것, 불행인 것 역시 답이 없다는 것... 아이가 원하는 것이 아니라 아이가 잘하는 것을 찾아보자는 사교육전문가, 민성원 작가의 말도 일리가 있죠? 음... 아무래도 『독서클럽 진주』회원분들과 토론해 보고 생각을 넓혀봐야 할 것 같네요. 내 아이와 세상의 아이들, 미래의 내 아이와 미래의 세상 아이들을 생각해 보고 싶은 분들은 오늘 함께 토론해봐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