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이야기

리즈 2012. 3. 1. 09:29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손은정 기자]

 

골프를 시작한지 얼마 안 되는 골퍼들은 퍼팅보다는 샷에 관심이 90% 쏠려 있다.

 하지만 싱글핸디캐퍼나 프로골퍼처럼 고수들은 퍼팅에 공을 들인다. 

 ' 드라이버는 쇼, 퍼팅은 돈이다'라는 말도 결국 퍼팅이 그만큼 중요하는 뜻이다.

 아무리 좋은 샷을 갖고 있다고 해도 마지막 마무리인 1m 퍼팅은 환호성을 받는 300야드의 멋진 드라이버 샷과 똑같은 1타다.

 골프연습 도구 중 가장 많은 제품이 퍼팅 연습도구라는 점도 중요성을 말해준다.


▲ 기본기 '먼저'= 박재정 씨를 비롯해 초보골퍼에게 가장 큰 문제는 거리감이다.

필드 경험이 많지 않은 골퍼들은 마치 스케이트를 처음 신고 얼음판 위에서 피겨스케이팅을 하는 모습처럼

그린 위에서 전혀 거리 감각이 없다.

박재정 씨도 홀을 중심으로 왔다 갔다 하는 모습을 여러 번 목격할 수 있었다.

골프는 기본자세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퍼팅도 마찬가지다.

우선 퍼팅 스트로크의 아크를 그리면 '인-투-인'이다.

눈은 항상 공을 주시하고 척추의 앵글을 유지하며 어깨와 팔을 이용해 자연스러운 스트로크를 만든다.

하체의 움직임을 최소화하고 <사진1>처럼 손목은 절대 사용해서는 안 된다.

손목의 움직임이 많으면 많을수록 임팩트의 일관성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기본자세가 잘 만들어진 뒤 거리 감각이 필요하다.

자세에만 의존해도 좋지 않을 수가 있는 게 바로 퍼팅이다.

예를 들어 '살아있는 전설' 아놀드 파머나 잭 니클라우스의 퍼팅 어드레스 자세를 보면

자세에 그다지 의존하지 않고도 다승을 거둬 감각이 오히려 더 중요하다는 사실을 알게 해준다.

 


 


▲ 감각 좋은 팔을 찾아라= 타이거 우즈는 자신의 스트로크 감각을 찾기 위해 오른팔로만 퍼팅 연습을 한다.

우선 자신의 양팔 중 감각이 좋은 쪽을 찾아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홀을 바로 본 채 <사진2>처럼 한쪽 팔로만 번갈아 가며 공을 쳐보면 둘 중 어느 쪽 팔의 감각이 좋은지 찾아낼 수 있다.

감각이 좋은 팔을 찾은 후에는 반복 연습이 필요하다.

한 가지 덧붙인다면 바로 템포다. 박재정 씨의 경우에는 '하나-둘-셋'으로 템포를 맞춰 공을 치는 것이 적합했다.

개인차가 있는데 '짜-장-면' 또는 '김-치'와 같은 방식으로 자신 만에 템포를 만들면 훨씬 효과가 높다.

주의해야 할 점도 있다.

바로 백스윙 때는 왼팔을, 다운스윙 때는 오른팔을 사용하는 식이다.

이렇게 퍼팅을 하면 백스윙에서 다운스윙으로의 전환점에서 힘 조절이 잘 되지 않기 때문에

순간적으로 힘이 들어가면서 퍼팅에서는 불필요한 장타가 발생하는 상황이 생긴다.

박재정 씨는 연습한 결과 오른팔의 감각이 더 좋았다.

오른팔로 클럽을 컨트롤하기 시작하자 더 이상과 "냉탕과 온탕을 오가는" 모습은 보기 힘들어졌다.

프로골퍼들이 퍼팅을 기가 막히게 잘 하는 것도 이처럼 자신만의 감각을 찾기 위해 수많은 시간을 퍼팅그린에 매일 같이 훈련을 했기 때문이다.

반복된 연습량만 있다면 그린이 아닌 프린지에서도 홀에 한 번에 넣을 수 있은 자신감까지 생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