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이야기

리즈 2005. 9. 8. 22:23
 
시들고야 말았다 식었다 그대에게서 오래 전 받은 따뜻한 꽃 한송이 벽에 거꾸로 매달린 채 하세월 사랑은 말라붙은 꽃만 남기고 기어이 그대를 벽에 꽂아놓진 못했어도 내 마음 깊은 어디쯤에 딱딱하게 걸려 넘어가지 않는 마른 꽃 속이 다 비고도 바스라지지 않는.. - 이선영 존재가 시드는 방식에는 두가지가 있다. 썩는 것과 마르는 것. 아름다움이 절정을 다한 뒤에 물기가 남아 있으면 썩기 시작한다. 그것이 꽃이든, 음식이든, 영혼이든. 그러나 썩기전에 스스로 물기를 줄여나가면 아름다움의 기억은 보존할 수 있다.
박강성_마른꽃
썩을 것인가~? 마를 것인가~? 썩어서 고약한 냄새를 풍기지 않으며.. 나이를 먹고.. 그렇게 늙어가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