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 샤오롱바오 소룡포 맛집 기행 ~ 딤타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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釜山의 맛집

2021. 5. 17.

어느 날 잊혀졌던 샤오롱바오 즉 소룡포를 부산에서 먹을 수 있다는 것을 알고 깜놀했다, 마침 아들놈이 와 있어서 가족끼리 검토한 끝에 해운대 신세계백화점 9층 크리스탈 제이드보다는 홍콩인이 만든다는 딤타오로 코스를 잡았다, 우선 딤타오는 단층 건물에 주변의 환경이 아늑하게 느껴져 마음에 들었다, 주차장도 확보되어 있지 않지만 가격도 신세계보다 가격이 비싸다는 것은 그만큼 좋은 재료를 사용했을 것으로 추측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반전이 계속된다,

 

DimTao / 딤타오

딤타오는 맛있게 점심을 먹자는 의미로 20대 중반의 주인장이 알려 준다, 그만큼 소룡포 등이 해운대에서 인기몰이를 하고 있었다니 놀라웠다, 낮시간대에 가서 대기까지 하고 먹는 것은 홍콩의 던다이펑에 가서도 한 시간씩 기다려던 경험을 기억하며 즐거운 마음으로 기다렸다,

 

특히, 미세린 1 또는 2 스타 식당에서 근무했다는 경력 23년의 인상좋은 세프가 만든다니 기대가 컸다, 그런데 막상 식당과 주방은 별도의 건물로 구분되어 있어서 볼 수 없었던 게 아쉬웠다, 건물 입구는 산동반도의 허름한 촌집의 담장을 연상케 한다,

 

해리단길 미슐랭 3스타 딤섬 맛집

인터넷에서 검색을 했더니 "딤타오가 미슐랭 3스타 딤섬맛집", "미슐랭 맛집" 및 "미슐랭 셰프"라는 타이틀로 소개되고 있었다, 이런 곳이 부산에 있었구나라는 생각이 들자 바로 달려 가고 싶었다, 아차! 잘못되었다는 느낌이 든다, 누구나가 미슐랭 식당에서 일했다고 미슐랭 셰프로 불리우는 것은 아님이 확실하다,

미슐랭 / 미쉐린 / MicheLin

참고로 미슐랭 스타는 세프에게 주어지는 게 아니고, 요식업소에 주어지는 것임을 참고하자. 해당 URL,

 

딤타오 외관,

신셰계백화점 9층의 크리스탈 제이드는 홍콩 방문시 들렀던 곳이라 옛날 생각하며 가보고 싶었다, 가격 또한 딤타오 보다 저렴했었기 때문에 이곳부터 갈 생각을 했었다, 그런데 딤타오의 주변 분위기가 참 마음에 들어서 이곳으로 차를 몰았다, 도착 후 주변을 둘러 보며 결정을 잘 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난로는 폼,

우리가 간 시간대는 점심 때였는데 해운대의 찬바람이 몰아쳐서 차안에서 대기를 할 수 밖에 없었다, 차없이 찾아 온 분들은 밖에서 대기해야 하는데 견디기 어려웠을 것 같다, 입구의 난로는 장작까지 들어 있었지만 온기는 없었다, 불을 피울 수 없는 장식용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어린 소녀들이 난로 옆 의자에 꼭 붙어 앉는 모습을 보니 처량하게 보인다,

 

기본 셋팅,

일행은 세 명이라고 오이피클 세 개, 냉수가 제공된다, 그런데 젓가락과 플라스틱 숟가락은 두 개씩만 올려져서 추가 요청을 해야 했다, 날씨가 엄청 추운데 온수 또는 냉수를 물어 보고 가져 오는 게 예의가 아닐까?

 

온수 & 수저,

뜨거운 물과 세 명이 사용할 수 있는 수저를 요청했는데 온수만 가져 왔다, 귀찮지만 정중하게 다시 한 번 부탁했다, 젊은 사장부터 서빙하는 분들이 부지런히 좇아 다니는 게 교육이 잘 되었다는 느낌이 들었다,

 

가지 튀김,

7,500 원,

평소 가지요리를 좋아 하는데다가 검색시 많은 분들도 주문한 것으로 보고 선택하게 되었다, 가지튀김이 나오기 전에 오이를 먼저 집어 먹었다, 중국집에 가면 항상 그러 하듯이 입맛을 돋우기에 좋기 때문이다, 그런데 알고 보니 아무리 요리를 많이 주문해도 일인당 한 점씩만 제공된다고 한다, 더 필요하면 추가 주문을 해야 한다고 한다, 엥? 이때부터 기분이 언잖아지기 시작한다,

 

오이 & 완두콩 등등,

일본의 식당에서 완두콩은 서비스로 한 번 제공한 후 두 번째 부터는 2,500 ~ 3,000 원씩 받는 것이 생각난다, 초량 차이나타운 뿐만 아니라 대개의 식당에서 제공하는 오이 반찬은 여러 번 리필해도 괜찮다, 이런 풍습에 젖은 우리는 인심이 박하다는데 섭섭함을 갖게 한다, 아래 음식 사진을 보면 세 명이 추가로 더 주문했지만 피클없이 먹으니 마음에 안든다, 오이피클 추가 주문시 1,500 ~ 3,000 원이다, 딤섬 가격이 저렴한 경우 추가 비용을 받는다면 이해가 되지만, 자스민차까지 비용이 추가된다니?

 

가지 껍질,

가지 속은 맛있어서 평소 맛보던 것과 달라 맛있게 먹었다, 그런데 껍질을 태웠기 때문에 까칠까칠하게 입안에서 불쾌감을 준다, 접시에 담기 전에 탄 부분을 살짝 긁어서 올려 주면 그 느낌이 사라지지 않을까!

 

보이차,

5,000 원, 자스민차 4,000 원,

동네 중국집에서도 자스민차를 무한 리필해주는데 그것도 돈을 받는다, 차라리 보이차를 주문하자, 돈을 받는 만큼 예상과 달리 보이차 맛이 차이가 나리라 은근히 기대를 했다, 요리를 먹으면서 뜨거운 물 보충을 요청하자 우리 테이블에 있던 주전자의 물을 넣을려고 한다, 깜짝 놀랐다, 이미 가져 온지 오래 되었고 식었을 텐데 그 물을 넣겠다는 발상은 기본이 안되어 있다고 생각되었다,

 

주문하자 한꺼번에,

메뉴판에 주문시 한꺼번에 제공되므로 여러 차례 나눠 먹고 싶으면 첫 주문 후에 추가로 주문하라는 친절한 멘트를 뒤늦게 봤다, 그런데 우리가 주문했을 때 물어 보지 않고 한 번에 제공되므로 당황스러웠다, 결국 일부 메뉴는 식은 상태로 맛을 보게 되었다,

 

 

소룡포 / 샤오롱바오,

7,000 원,

딤타오의 가격은 네 알에 7,000 원, 개당 단가 1,750 원,  반면 크리스탈 제이드 신세계의 가격은 6,500 원에 여섯 알, 개당 단가는 1,083원이었다, 총 2,500 원 정도 가격 차이가 나는 것을 알고는 깜짝 놀랐다, 약 1,000 원 차이가 나는 게 아니였다, 거기다가 테이블에 올려진 소룡포를 보는 순간 기대했던 비주얼이 아닌 것 같아 약간의 실망감을 갖게 되었다, 촬영을 하면서도 내내 찜찜하다,

 

 

소룡포를 자세히 보니,

육즙이 상단 부위의 갈라진 틈에 비치는  게 마음에 든다, 홍콩에서 먹었을 때에는 소룡포끼리 붙은 것을 떼다가 육즙이 빠져서 실망했던 기억이 난다, 일부러 소룡포를 먹으러 갔는데 개 정도는 담겨야 하지 않을까!

 

내용물,

독자들을 위해서 피를 살짝 걷어 내서 촬영하였다, 육즙의 샐깔이 마음에 든다,

부추새우교자,

7,000 원,

새우와 부추를 잘 게 다진 후 소금, 후추 등으로 간을 맞춘 후 라이스 페퍼를 이용하여 우리나라 송편 빚을 때의 형상과 비슷하게 만든 것 같은 느낌을 준다,

 

맛,

오히려 소룡포보다 부추새우교자가 맛있다는 의견의 일치를 보았다, 만약에 주문을 하지 않았으면 실망감만 안고 현관문을 밀고 나왔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하가오 / 하가우,

8,000 원,

새우를 주재료로 만든 만두로서 영어권에서는 재료 뿐만 아니라 주름접힌 모양이 자동차의 보닛과 닮았다고 하여 'shrimp bonnet'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하가우는 투명하고 부드럽다. 광저우 교외 상가에서 처음 유래한 것으로, 딤섬 조리사의 실력이 판가름나는 요리로 불리운다. 만두피의 주름은 최소 일곱 개에서 가급적 열 개 이상으로 잡는 것이 전통이다.

 

제주도 성산포,

필자는 보닛으로 보단 서쪽에서 제주도 성산포를 바라 봤던 몇 십년 전 의 성산포가 떠 올라서 신기하게 생각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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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탕면,

8,500 원,

완탕면을 처음 맛 본 것은 대연동 부경대 담벼락 사이에 있는 '원스누들' 그리고 전포 카페거리에 있는 체인점에서 였다, 그때는 육류도 많이 들어 있었고, 새우 딤섬도 푸짐했던 것으로 기억이 된다, 딤타오에서는 간결하게 조리를 한 것 같다,

 

면,

웰빙마늘칩이란 마늘 후레이크를 너무 많이 띄어 두어서 주문한 완탕면이 아닌지 알았다, 1회분 30g에 130칼로리가 된다, 홍콩을 대표하는 음식으로 기억하고 있는데 맛을 본 면은 약간 다르게 느껴졌다,  

 

완탕,

완탕면에 완탕은 겨우 두 개가 들어  있었다, 한 개를 건져서 개인 접시에 담고 촬영하는 사이 면이 불어서 우동면 같아 보인다, 청경채가 들어 가는 게 특징인데 너무 적게 들어 있다는 생각이 든다,

 

새우돼지고기볶음밥,

8,500 원,

내자와 아들놈 그리고 필자 세 명이 담섬 세 가지, 가지튀김, 완탕면을 먹었는데도 뱃속이 허전하다, 그래서 추가로 주문한 게 새우돼지고기볶음밥이다, 보이차로도 배를 채우고 그나마 그걸 먹고 나니 속이 안정이 되는 듯하다,

 

메뉴판,

대낮이어서 외부에서 들어 오는 빛 반사로 메뉴판 촬영이 쉽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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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

딤타오 바로 뒷집으로 들어 가는 골목길 같다, 그곳에 주방이 본관 건물과 분리되어 있는 가 보다, 현관문 입구에 놓여져 있는 하얀색 시설은 대기리스트 작성용이다, 신청해 놓으면 문자로 연락을 주므로 편리하다,

 

입구 대기실,

고객에게 따듯한 온기를 주지 못하는 난로 옆으로 의자들이 운치있게 놓여져 있다, 요즘 날씨엔 앉아서 대기하는데 불편은 없을 것 같다,

 

영업 시간 안내,

 

골목 안 대기,

젊은 아가씨들이 추운데 반찰처럼 꺄르르 웃어 가며 대기를 하고 있는 모습이 보인다, 그래서 사진으로는 춥지 않게 보이지만 우리는 앉아 있을 수 없어서 차안에 들어 가서 대기했다,

 

주방,

식당 안에서 주방을 찾아 보니 보이지 않는다, 그럴리가? 알고 보니 뒷문 밖으로 나가서 이웃집에 주방을 차려 두고 있었다, 식당 본관과 주방은 각각 대형 유리로 되어 있어서 육안으로는 보이는데 촬영시 각도를 잘못 잡아서 딤섬을 빚고 있는 홍콩 아가씨?는 육안으로만 확인했다, 화살표 방향에서 손님들을 바라 보며 만두를 빚고 있었다,

 

테이블,

창문가에는 2인용, 안쪽으로는 원탁테이블도 준비되어 있었다, 아담한 게 마음에 드는 데 방음에 문제가 있는 듯하다, 젊은 아가씨 손님들이 많아서 그런지 소음이 많이 들려 식사 내내 불편한 점도 있었다,

 

창밖,

일부 손님들이 나가고 나니 좀 조용해서 창밖을 바라 보니 운치가 있어 보인다, 그래서 젊은 여성들 손님이 많은가 보다,

 

해운대 샤오롱바오 소룡포 맛집 기행 ~ 딤타오

해운대구청 관계자 제위께,

 

이 지역의 명칭을 '해리단길'로 공식적으로 지정하셨던데 그 이유가 궁금합니다. 추측하건데 '경리단길'에서 따 오신 것으로 유추하고 있는데 맞으시는지요? 그런데 하필이면 쓰러져 가는 경리단길에서 따왔을까요?

 

잘 아시겠지만 , 해운대는 최치원 선생의 호에서 유래하지 않았습니까?

 

그렇다면 해리단길보다는 '해운길' 또는 선생의 다른 호 '고운'에서 인용하여 '고운길'이라고 했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요? 지금이라도 심각하게 연구를 해보시기를 제안합니다.

 

해운대 해리단??? ~ 아쉬웠던 샤오롱바오 맛기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