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봉산 오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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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이야기/산행(2020년~)

2021. 4. 9.

도봉산 

 

(도봉산역-보문능선-우이암-오봉-여성봉-오봉-도봉산역)

 

하루가 다르게 산색이 달라지는 요즘이다.

이틀만에 다시 찾은 도봉산은 신록이 8부능선까지 물들었고,아랫쪽은 벌써 진달래 지고 철쭉이 피었다. 

우이암에 오르니 발아래로 봄빛 가득하지만,기온은 아직 차가워 서둘러 오봉으로 향한다.

오랜만에 물이 가득 고인 오봉샘을 보니 반갑고,

계곡물소리도 참 오랜만에 시원스럽게 들려온다.

오봉에 올라선다.

배낭 내려놓으니 어느절에 오봉의 터줏대감인 고양이가 슬금슬금 다가온다.난 줄게 없는디..

솔향 흠뻑 맡고 싶어 송추남능선따라 여성봉으로 향한다. 

먼지하나없는 촉촉한 길,진달래 아씨들 방싯방싯 웃어주고,오늘따라 솔향 유난히 짙다.

여성봉에 가면 언제나 따끈따끈한 바위에 등기대고 멍때리는게 일..

우이령길 내려다보니,산벚꽃과 연둣빛 신록이 부드러운 양탄자처럼 곱게 펼쳐져 있다. 

송추로 곧장 내려설까 하다가..

버스 환승하기 번잡스러워 다시 오봉을 올랐다가 보문능선으로 하산한다.

 

집에 오니 현관앞에 모시떡 한박스가 떡하니 놓여있다.

진짜 이게 왠 떡이야? 

복희가 맛있는 떡 있다며 자랑하더니,그걸 따로 주문해서 보냈다.

산에 갈때 굶지말고 두개씩 챙겨가서 먹으라는 감동의 문자까지..

이 웬수를 어떻게 갚을까나?

 

(2021년 4월 9일)